• [게임 클리어 현황] 로드 오브 폴른 - 소울 아류작의 현실2022.02.22 PM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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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라이크가 많지 않던 2014년에 나온 소울라이크 로드 오브 폴른입니다. 여기 회사는 이 후에 서지라는 또 다른 소울라이크를 만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소울라이크 전문 회사(?)인 셈인데 게임은.. 흠...


멀티 엔딩이긴 하지만 엔딩 비율을 최대로 잡아도 플4 버전은 6.9%, 피씨는 14.6% 입니다. 플4는 PS PLUS 무료로 풀리긴 했지만 그래도 엄청 낮습니다. 이 정도라면 많은 사람들이 재미를 느끼지 못 했다라고 해도 될 것 같네요.


첫 보스 처치(관리자 1)을 넘지 못한 사람들이 플4에선 50% 정도 됩니다. 블러드본하고 비슷한데 블본에 비해선 첫보스는 정말 쉬운 편입니다. 그리고 블본은 이탈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는데 비해 이 게임은 특정 구간에서 급격히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서히 이탈하는 건 자연스럽게 게임을 접었다고 볼 수 있지만, 갑작스러운 이탈의 증가는 그 구간이 도를 넘어서는 노잼, 혹은 짜증 뭐 이런 거였다는 얘기겠지요.



특히나 안타까운 건 첫 사망 이후에 경험치 회수도 안 하고 게임을 접은 사람들이 28% 정도 된다는 점입니다. 이 게임은 일반 몹이 그렇게 세지 않아서 대부분 첫 보스전에서 사망을 했을텐데, 한 번 죽고 에이 짜증나서 안해 하는 사람들이 저 정도나 되는 겁니다.


소울의 매력이 뭔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가장 큰 게 보스전이라고 생각합니다. 화려하고 임팩트 있으면서 도전욕을 자극하는 그런 보스전 말이죠. 일반 몹에게 연속으로 10번, 20번 죽으면 더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잘 안 들거 같은데 보스는 그 정도 죽어도 계속 하고 싶습니다. 그만큼 짜증나지만 그래도 계속 끌리는 게 소울의 보스전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그렇지 않습니다. 얘네 보스는 너무 매력이 없어요. 외형도 그렇지만 공격 패턴도 몇 개 없는데다 그마저도 그렇게 멋있지 않습니다. 거기에 내 공격력은 약하니 아까 봤던 보스의 공격 모션 다시 보면서 피하고 내가 공격하고, 이걸 한참을 반복하고.. 지루합니다.


그 외에 이 게임의 문제는 느린 공속입니다.


물론 공속 빠른 무기도 있지만 데미지가 약해서 결국 쓸만한 건 무거운 무기들이 대부분입니다. 근데 이것들이 너무 굼떠서 공격을 할 맛이 안 납니다. 닼소 같은 경우 무기가 워낙에 많아서 공속이 자기에게 맞는 거 골라 쓰면 되지만 여기는 선택지가 사실상 느린 거 밖에 없는 셈이라 그저 답답합니다.


이것 말고도 타게팅도 좀 그렇습니다. 아니 적이 점프하면서 내려찍는 공격을 하길래 내가 구르면서 피했는데 공중에서 반바퀴를 돌면서 나를 따라오며 공격하네?


히트 판정도 좀 그래요. 거대 몹의 무릎 부분을 내 칼이 지나갔는데 데미지가 안 뜨네? 뭐야 이거?


여러모로 좋은 게임이라고 얘기하기 어려운 게임입니다.


그래도.. 서지 2까지 소울라이크를 3개나 만든 회사입니다. 서지1, 2 둘다 잠깐 하다 못 해먹겠어서 접긴 했지만 계속 만들어주는 게 어딘가 싶기도 합니다. 부디 언젠가는 잘 만든 액션 게임 내주면 좋겠네요.



[게임 정착과 이탈] 로드 오브 폴른 - 소울 아류작의 현실 :: GameDiff 게임 분석 (tistory.com)

댓글 : 16 개
이런 게임 분석 좋아요.
아니 이런ㅋ 감사합니다
추억의 로오폴 ㅋㅋ 소울류 좋아해서 덱13 작품들도 엔딩까지 다 봤었는데
얘네 겜들은 재밌는 특징이 평타는 구린데 점프 공격은 이상할정도로 고성능이죠
로오폴은 판정이 정말 이상해서 분명 맞았다고 생각하는데 헛방터지는게 많이 나오는...
그래도 얘네 마지막 작품 더서지2 정도면 객관적으로 봐도 꽤 잘만든 겜은 맞는듯
정말 판정이 좀.. 서지2는 하다가 말긴 했는데 다시 한 번 해봐야겠네요. 꾸준히 소울을 냈으니 좋은 점도 확실히 있을텐데 제가 못 봤을 수도 있겠네요.
이 게임 재밌나요? PSN 무료로 줘서 해보고 10분도 안되서 지웠습니다.
음.. 네 뭐.. 추천할만 한 게임은 못 되네요.
유저 머리를 쥐어뜯게 만드는 난이도의 소울류 액션 게임이 많은데,
너무 어려워서 손이 안가네요.
전 그냥 일기당천 무쌍으로 주인공이 다 때려 부수는 게임이 좋네요.
프롬의 게임도 어려워서 접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게 현실이라 대중적인 게임이라고 보긴 힘들거 같습니다. 저도 가끔은 그냥 무쌍이 땡기기도 하더라구요.
잘보고 있습니다
레데리2 기록이 궁금하네요
감사합니다. 레데리 2는 스토리 관련 업적이 챕터 클리어 밖에 없어서 할 얘기가 많지는 않더라구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간단하게라도 정리해 보겠습니다.
ㅋㅋ...소울시리즈 정말 좋아해서 발매 당일부터 했지만 ㅋ...해주고 싶은 말도 없네요
이 게임은 정말 많이 아쉬워서 참... 하...
이 게임은 결론부터 얘기하면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보스들이 다 쉬운데 필드몹들은 관리자 1이후로 난이도가 급상승하는데 반에 장비들은 또 그렇게 좋지도 않고 뭔가 조합해서 싸우기도 애매함..
피씨는 트레이너가 있어서 엔딩만 보고 말자는 주의면 쉽게 넘어갈 수 있는데 플스는 그게 안되서 더 중간 이탈자가 많은 거 같고..
또 프레임드랍이나 버그, 그리고 우리나라 유저 입장에선 번역퀄도 뭐같고 해서 더 평가가 안좋지 않나 싶어요
일반몹들은 저는 2보스 이후부터 좀 까다롭더군요. 센 건 어떻게 하겠는데 방패든 몹이 나와서 공격을 계속 막으니.. 난이도도 확실히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말씀하신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많이 있는 거 같네요. 차기작은 부디 잘 만들어주길..
그래도 중후한 디자인과 끝발터지는 메인테마, 소울류 역사상 최고의 기술인 피스메이커 양손잡기 대쉬공격으로 나름 즐겁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확팩 보스는 진짜 액션겜 보스들 중 수위안에 드는 짜증패턴이라 아직까지도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중후한 디자인은 진짜.. 트레일러만 보고는 색다른 묵직한 소울이 나오나 했었는데 기대에 많이 못 미쳐서 너무 아쉽습니다. 그런데 확팩을 해보셨다니! 플스론 거 의 0.x% 밖에 없던데 그걸 해보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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