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클리어 현황] 레드 데드 리뎀션 2 - 초반의 높은 이탈과 낮은 엔딩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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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데드 리뎀션 2의 챕터별 클리어 비율입니다.

5장이 제일 먼저 눈에 띄는데, 사실 저 챕터는 2시간 정도의 짧은 분량이라 크게 의미는 없습니다.

그리고 엔딩 비율을 보면 좀 낮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우선 들 수 있습니다. 대작 게임들은 40% 넘게 나오고 50 ~60 정도 나오는 게임들도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오픈 월드라는 걸 생각하고 보면 좀 다릅니다.

오픈 월드 게임은 (상대적으로)높은 자유도로 인해서 굳이 메인 스토리를 밀지 않아도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엔딩 비율은 다른 게임에 비해 대체로 낮은 편입니다. 고오쓰가 특출나게 좋은 편이고, 오디세이도 좀 좋은 편인데 이 외에 다른 게임들과 비교해서는 레데리2가 나쁜 편은 아닙니다.

저 게임들에 대해 추가로 얘기를 하자면 고오쓰는 메인 기준 플탐이 25정도로 오픈월드 치고는 좀 짧은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비슷하게 23시간 정도인 사이버펑크 2077, 호라이즌 제로 던 등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습니다. 이걸 가지고 게임 더 재밌다 아니다 얘기하긴 힘들겠지만, 적어도 메인 스토리의 매력은 다른 게임들보다 높다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와중에 발할라는.. 전작이 저렇게 잘 됐는데 왜... 어크 오리진도 37% 정도였는데 말이죠.

여튼 레데리2의 엔딩 비율은 오픈월드라는 걸 생각해 봤을 때 무난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또 생각해야 할 건 레데리2는 온라인이 함께 있는 게임이라는 점입니다. 지금이야 온라인 단독 모드가 나오긴 했지만, 발매 초부터 몇 년간은 통합본만 팔았습니다. 멀티가 함께 있는 게임은 멀티만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싱글의 엔딩 비율은 좀 낮아질 수 있습니다. GTA V 같은 경우도 멀티가 활성화된 PS4 시절의 엔딩 비율은 PS3 보다 상당히 낮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레데리 2가 안 좋다 라고 얘기하기는 힘들다는 게 제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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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초반부의 이탈이 좀 높아 보입니다.

갓 오브 워와 비교해 보면 초반이 엄청 낮아보이는데 레데리2의 1장은 2시간 정도의 분량입니다. 갓옵워에서 2시간 정도 분량은 <새로운 친구>까지 입니다. 갓옵워도 24% 정도가 이탈한 거죠. 엔딩 비율이 높은 게임에서도 초반 이탈이 이렇게 많은 편이다 보니 레데리2가 아쉽긴 해도 나쁘다고 하기는 좀 힘들어 보입니다.

그 외에 파판7 리메도 1장 30분만에 이탈한 사람들이 20% 정도 되고, 고오쓰도 1시간 정도 분량에서 이탈한 사람들이 20% 정도 됩니다. 판매량이 높은 게임들인 만큼 극라이트 유저(?) 혹은 수집용 극헤비 유저(?)의 유입이 많아서 저런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을 품어 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1장에 문제가 없냐? 그건 또 아닙니다. 1장은 지루해요. 진짜 지루해.. 제 인생 게임이지만 1장은 좀 그래요...

일단은 남을 따라가야 하는 수동적인 이동. 목적지만 찍어놓으면 경로나 속도 내가 정하지만 그냥 따라가기는 멍때리기 밖에 못하죠.

그리고 기~~~인 이동. 1장에서 싸우러 가는데 언덕에서 적 망원경으로 지켜보고 내려가서 전투를 시작할 수 있을 때까지 4분 걸렸습니다. 

또 많이들 얘기하는 모션. 사실성을 추구하다보니 모션이 좀 굼뜬 느낌이 있습니다. 사실성을 추구하면서도 즉각적인 반응이 오게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한데 이것도 초반에는 답답하게 느낄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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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장의 이탈률도 높아 보입니다. 이 부분은 사실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난감하긴 합니다.

부정적으로 해석하자면 1장은 지루해도 참았는데 2장해도 지루해서 접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데, 긍정적으로 보자면 이 게임은 2장만 되면 거의 모든 플레이가 풀리기 때문에 이탈이 아닌 2장에 계속 머물러 있는 걸로 볼 수도 있거든요. 그만큼 플레이가 워낙에 괜찮은 게임이니 말입니다. 2장의 판단은 전 패스해야겠습니다.

[게임 정착과 이탈] 레드 데드 리뎀션 2 :: GameDiff (tistory.com)

[빈센트보라쥬]

저도 2번 시도했다가 접었고 마지막 3트만에 겨우 재미붙여서 감동먹고 인생겜된 케이스.

제일 싫었던게 디테일을 가장한 게임적 불편함이었음...
아이템 루팅할때 서랍을 열어서 집는 과정까지 다 나오는게 처음엔 우왕 하다가 점점 불편해지더라구요..

친구한테 이래이래서 불편하고 재미없더라 했더니 저한테 디테일도 모르는 겜알못이라고 하길래
바닥에 아이템이 두개떨어져 있으면 두번 앉는게 아니라 한번 앉아서 둘다 줍는게 디테일 아니냐?
이랬던 기억이 ㅋ

[치코리타짱짱몬]

앗 저도요... 처음엔 설산에서 하차, 두번째는 첫캠프에서 하차...

세번째 하다보니 내가 아서인가 아서가 나인가... 인생겜중 하나네요 ㅎ

[빈센트보라쥬]

ㅋ 저도 딱 그 두곳에서 때려쳤었음 ㅋㅋ
설산이랑 말굽언덕인가 그 두곳이 최대고비인거 같음
그리고 아서 빙의함 ㅋ

[GameDiff]

저도 답답함을 넘어서 게임에 빠져드는 순간부터는 신경 안 쓰게 되긴 했지만, 넘어서야 할 장벽이 있다는 것 자체가 진짜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암살할때명심할것]

저도 이게 막 사냥부터 소재모으기 등등 적응안되서 하차ㅠ

[GameDiff]

사냥이 진짜 잡아야 할 것도 많은데 매번 정성 들여 가죽을 벗겨대니 너무 답답하죠. 정말 좋아하는 게임이지만, 좋아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bang3]

그래픽은 진짜 좋은데...시스템이 너무 답답하고 귀찮쓰........

[GameDiff]

장점이 정말 대단한데, 단점도 크긴 크죠

[유머만봅니다.]

우린 그때 모두 아서였다

[GameDiff]

아서...

[소로네코]

전 남들이 말하는 그 불행함들이 거진 다 좋았더랬죠.
그래서 멈춤없이 와 빨리 해야지 퇴근하고 해야지 주말에 해야지 하면서
참 재밌게 했었더랬습니다.

[GameDiff]

그런 거에서 마이너스가 있어도 괜찮은 게임인데 잘 맞기까지 했다면 진짜 재밌게 하셨겠네요.

[잿빛 늑대]

저도 2장 돌입하고 조금 해보다가 접었습니다. GTA도 많이 못하고 패스했는데 저랑 락스타 게임은 안 맞는 듯.

[GameDiff]

남들이 명작이라고 해도 자기한테 안 맞으면 안 하는 게 맞죠. 저도 아쉽게 느낀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잘 안 맞는 분들은 힘들었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