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스토리] 심문 (지구스토리)2023.05.29 AM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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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공화국, 한기도, 용성시, 용평구, 흑룡수용소

경보음이 울린다.

제일 위험한 자가 심문을 받고있다는 걸 알리는 소음이다.

그 소음은 언제 들어도 늘 불쾌하고, 두려움에 빠지기 마련이다.


한 경찰은 반대편에서 칸막이 너머에 있는 죄수를 향해 바라본다.

경찰의 시선에선 흐릿하게 보일 뿐이다. 이는 죄수도 마찬가지다.

경찰은 사건 파일을 반대편 죄수에게 보내준다.

"너랑 연관있나?"


경찰의 한마디...죄수는 철수갑에 묶인 두 손으로 사건 파일을 잡고 올리며, 사건 파일을확인해보기 시작한다.

경찰은 죄수가 사건 파일을 읽기 시작하자 자연스럽게 의자에 앉는다.


"고기를 만드나 보네."

경찰은 말을 듣고, 죄수를 향해 째려본다.

"맞아. 고기! 고기야! 고기!! 그저 고기를 만드는 것 같아."

"이봐. 똑바로 말해. 남한새X야."

"아니아니아니 고기야. 이건 고기를 만들려고했어. 식칼로."

"너랑 연관이 있나고."

"아니 연관없어. 그저 이 녀석의 고기는 꽤나 품질이 좋을 것 같아서."

경찰은 분노가 차오른 상태에서 담배를 입에 물고, 라이터로 담뱃불을 붙이고, 스트레스를 푼다.


"맞아. 고기야. 놈의 목적은 고기를 파는 것 겠지. 그것도 정육점에."?

경찰은 미세하게 화때문에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가보지. 너랑 연관이 없다면 심문할 가치는 없겠군."

말을 마치자 경찰은 일어선다. 죄수는 답했다.


"아니 있어."

"그레...이 솜씨라면....아마 그놈이겠군..."


"누군지 알아?"

"알지...당연히 알고...한때 내 고객이었는 걸...근데...."

경찰은 다시 한번 담배를 물고 스트레스를 내밷는다.

"니들이 알아서 찾아봐. 힌트는 꽤나 가까이 있어. 굳이 알려줄 필요는 없지. 그 보다"

경찰은 분노에 찬 눈빛으로 죄수를 째려본다.


"재미겠는 걸...고기를 만드는 고객과 경찰의 싸움이라니...혹시 이 싸움에 학생들도 개입하나? 개입해? (웃음) 존X 재미겠는데? 학생들이 개입한다면 그 잘나신 혈무도..혈통...무예...검도로 승부하겠다는 거 아니야?"

죄수는 비웃듯 큰소리로 웃는다.


"그런 머저리들이 사건에 도움을 준다니"

경찰은 그런 죄수의 말을 듣고 일어나면서 죄수를 바라보며, 심문실에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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