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잡담] 해병대에 대한 좋은 기억2023.07.10 AM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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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가끔 보이는 해병대 유머를 보니 너무 안좋게만 이미지가 소비되는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격었던 해병대이야기 적어봅니다.


벌써 십년이 훌쩍 넘었네요..

어쩌다 알게된 아는 형님이랑 단 둘이서 동업을 하게된적이 있는데..

진짜 아무것도 없는 맨바닥에서 시작하는 형님일을 제가 부업삼아 도와주는 일이었습니다.

사무실도 아는 지인 사무실에 꼽사리 낀거였고. 겉으론 티를 안내셨지만,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일하셨는데...

어느날 갑자기 과로사 하셨지요.


같이 아는 지인분들 몇몇이 나서서 장례치뤄주셨지만,


가족도 친척도 없어서.. 진짜... 외로운 장례식이 될 뻔했는데..

그분이 해병대 출신이라 혹시나 하는 맘에 해병대쪽에도 글을 남겼었습니다.

몇기의 누구다. 정도의 정보였는데도,


해병대 분들이 우르르 와서 장례식장 채워주셨죠..

솔직히 그 전에 해병대 나왔다고하면, 기수따지면서 줄세우는거 좋게는 안봤었는데,

그런 문화니까 이런일도 생기는구나..하고 다시보게 되었었네요.

댓글 : 6 개
가시는 길에 전우들이 함께해서 덜 외로우셨겠어요ㅠ
정작 쓰는놈들은 해병대 출신도 아닐텐데 문학같지도 않은 혐오만 가득하 쓰레기글 쳐올리는거 보면 이해도 안가고 공감도 안가요 ㅎㅎ
아니..솔직히 아니땐 굴뚝이죠 어느 집단이 좋은 이미지만 내놨어도 음해하는 판인데..
아닌말로 한국 검찰, 조폭, 재벌 하면 딱 나오는 각이 있잖아요 누가 일부러 만들수도 없는
한국의 해병대는 이미 그런걸 스스로 만든게 있다는거죠
물론 밈으로 쓰이는게 전부는 아니겠지만 포반장 교육대에서 해병대 애들이랑 일주일 교육 받아본 경험으로는 같이 있다가 죽기 딱 좋은 사람들이었네요... 훈련에 체계라는게 있는데 해병대 정신으로 다 무시하고 버티니까 교관도 두손 들어버림
해병대 놀림받는게 업보긴하죠.. 과거 만행들도 익히 들었고 저도 해병대 전역했지만 선임이건 후임이건 간부건 양아치들 모아놓은 집합소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었습니다. 물론 그 안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선을 지키는 정의롭고 존경스러운 분들도 소수 있었지만, 대부분 그 분위기에 휩쓸려 똑같이 악습을 답습하고 전통으로 이어나가더군요. 물론 아예 이해안갔던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떄로는 끈끈한 정이나 추억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하나의 오락거리기도 한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저는 부정적인 측면이 너무 많이 보였거든요. 끈끈한 정이나 추억이나 재미는 그런 일 말고라도 얼마든지 만들수 있기때문입니다. 적어도 저는 후임들에게 욕하거나 때리거나 금전적인 요구를 한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다만 이것도 반발을 생각해서 선택적으로 서서히 줄여나가긴 했지만요.
요즘보면 그전만큼 해병대 유머 올라오는게 좀 시들해진거 같긴합니다. 딱 유행 떨어지니 안하고 다른화제 찾는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요
요즘보면 동탄이 키워드인거 같은데 그냥 사람들이 심심해서 그런거구나 싶은 그런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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