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년 넘게 하던 게임이 무미건조해졌네요.

밸런스 패치의 수혜를 받아서 소위 말하는 티어표에서 최하위 1~2위를 다투던 캐릭터가

이번 패치로 인해 최고 티어 가능성이 점쳐질 정도로 슈퍼 버프를 받았는데...

정작 게임이 재미 없어졌네요.

나름 비주류 특성 (동일 캐릭터 타 유저들이 사용하는 비율이 5% 이하일정도로 안 쓰는) 파고들면서 사용법 연구하고 테크닉 개발하고 

그 쪽 특성 부분에선 장인 소리도 (반쯤 우스개소리라도) 들어가며 게임했지만

이번 패치로 인해 그 비주류 특성이 사라지다시피 했습니다.

어느정도 리스크를 감수하고 가야하는 특성이다보니 

사람들이 잘 안 쓴다는 이유로 아예 밀어버리고 컨셉부터 딴 걸로 바꿔버린 것 같은데...

하...게임이 진짜 재미없네요.

그 컨셉에 반해서...

그 맛으로 게임을 해왔는데...

제가 육성하고 키워온 캐릭터 가 아니라 남이 쥐어준 다른 무언가를 하는 느낌밖에 안 납니다.

햇수로만 3년...2년 이상을 해오면서

길드 사람들과도 많이 교류하고, 해당 게임 톡방에 들어가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어쩌다보니 과분하게 톡방 관리자까지 맡으면서 열심히 한 게임이었습니다.

거의 매일매일 뻐지지 않고 즐기던 게임이고 바로 며칠 전까지만해도 계속 붙들고 하던 게임이

패치 한방에 이렇게 무미건조 해질 줄은 몰랐네요.

평소 같으면 지금 이 시간에도 게임 하고 있었을텐데....참 손이 안 갑니다.

[Deux95]

스파5 류?

[prisoner88]

류 V트리거 2?

[BAYONETTA]

힙스터 기질이 있으신듯;

[기쁨맨]

스파 류인듯?!!

[ink7]

패치후 류 유저가 넘쳐나더군요
제가 하는 알렉스가 상향되었는데도 류 상대하는게 배로 힘들어졌네요

[EvaSupremacy]

일부러 마이너 취향 찾아내서 파고드는 성향이신 것 같은데
제 친구가 비슷한 경우를 겪고 현타 오다가
발상의 전환으로, 인기 별로 없는 게임에서 랭커 노려본다더니, 지금 1년 넘게 재밌게 하고 있더라구요.

아예, 인기 많은 게임에서 비주류 캐릭을 찾지 마시고
인기 없는 게임에서, 비주류 캐릭으로 랭커 노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의외로 마이너/힙스터 기질 있으시면, 근본적인 욕구 충족이 되는
'사람들이 애초에 찾질 않는' 게임으로부터 시작하시면, 오히려 쾌감이 더 클 수도 있다고 봐요.
1대 1 대응은 안 되겠지만, 거의 비슷한 성향인거같은 제 친구 경우로 보면 그렇네요.

[space_Z]

히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