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리디북스(E북)에 바라는 것

별거 아닌 잡담입니다만,

개인적으로 리디북스에 해주면 좋고 안 해주면 어쩔 수 없는 바람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 째는 세트 할인 판매시 스팀의 번들 구매나 오큘러스 스토어의 번들 구매처럼, 번들에 포함된 컨텐츠를 일부 가지고 있다면 나머지 컨텐츠만 같은 할인율로 구매할 수 있게 해주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36,000원짜리 게임A, B, C 3개를 묶은 번들을 50%할인으로 54,000원으로 판매한다 할 때, A를 가지고 있는 컨텐츠 이용자에겐 B, C 가격의 50% 할인율을 그대로 적용한 36,000원에 판매하는 것이죠.

자세한 세부사항은 모르겠지만

이전에 댓글로 달아주신 분들이 안된다고 간략히 말씀해주시긴 했는데, 아무래도 다른 디지털 컨텐츠 판매 업체에선 이뤄지고 있는 방식이라 다소 아쉬움이 남네요.

둘째는 대여한 책의 대여 기간 중 구매시 대여분의 차액을 보장해주는 것입니다.

대여 3,200원에 대여기간 30일, 구매 5,600원인 책이 있다고 가정할 때,

3200원을 지불하고 책을 대여해보고 책이 마음에 든다면 대여기간이 끝나기 전에 차액분인 2,400원을 지불하면 '구매'로 전환되는 방식으로요.

책을 사기 전에 대여해보고 읽어볼 수 있다면 구매에 대한 허들도 훨씬 낮아질 것이고,

책을 대여만 하던 분도 책이 맘에 들면 약간의 추가금만으로 소장할 수 있게 되어 좋아질 것 같습니다.

저는 읽어보고 싶고 궁금하긴 한데 내용이 괜찮을지 고민되는 책이 있다면 리뷰나 후기글을 참고하긴 합니다.

하지만 대개는 확신이 없으면 구매를 미루게 되는 게 보통이라 이런 방식이 도입된다면 책을 구매(혹은 사전 대여)를 더 쉽게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현실적 허들이나 그런 건 일체 고려하지 않은 개인적인 소망 입니다만, 다른 독서인들의 의견도 궁금하네요.

[아무로・레이]

세트할인 사고싶은데 어중간하게 1/3정도 가지고있으면 못사겠음..

[새턴인]

저도 그것 때문에ㅎㅎ
신간 2권 출시 기념으로 11권 세트 할인하는데 그중 9권 가지고 있으니까 남은 2권 사는 가격이 11권 세트 사는 가격의 절반 정도 더라구요.
결국 단권으로 사긴 하는데 컨텐츠 소모가 바로바로 되는 거 아닌 이상은, 제가 그냥 구매를 자제하는 수 밖에 없겠네~ 싶어요^^;

[악어농장]

1.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그 세트를 하나의 단일상품으로 가격을 재정가해서 도정제를 피하는거라
님이 원하는대로 하는 순간 그냥 도정제로 벌금 떼이고 할인도 있으나 마나한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2. 이것도 불공평하죠
애초에 대여가 가능한 작품은 일부분 뿐이고 없는게 더 많습니다
그걸 감안하고 소비자에게 선택권한을 주는게 1권 무료같은 미리보기입니다

[새턴인]

결국 개같은 책통법이 문제로군요.

[악어농장]

도정제 이전에 그냥 리디북스가 그렇게까지 해줄 필요가 없죠
애초에 신규 독자 유입을 위한 할인이라 땅파서 장사하는건 아니니까요
독자들은 세트할인을 고려하고 존버를하던가 그 룰에 맞춰야하는 입장이지
뭐든지 이득만 볼려는건 욕심이라 그 모든걸 다 충족하는 방법은 세상엔 없어요

[새턴인]

순수하게 방식 자체만 떼놓고보면 단순히 소비자에게만이득이 되는 것이 아니라 업체 측에서도 충분한 이익을 볼 수 있게 되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e북 업체가 아닐 뿐, 다른 디지털 컨텐츠 판매업을 하는 곳도 있는걸요.

[악어농장]

그 이용자 파이의 차이가 엄청 큰게 문제죠
아마 비교하는게 스팀이라 생각되는데 시장크기를 비교하면 답이 나올겁니다
심지어 리디북스는 국내한정이니

[새턴인]

스팀과 오큘러스 스토어 등을 생각하고 말했지만 글로벌 마켓인 이상 규모 차이는 확실히 심하겠네요.
구매허들이 낮아지는 효과는 반드시 일어날거라고 보는데 그렇다면
구매 허들이 높아지더라도 단권으로 인한 마진율이 셋트 판매 쪽보다 높기에 책을 덜 팔더라도 그 쪽의 수익율이 높다는 걸려나요.
아쉬운 문제군요

[악어농장]

뭐니뭐니해도 불법번역에 의한 이쪽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도 있죠
스팀같이 글로벌 단일 플랫폼이 편의성과 접근성으로 복돌이 시장을 찍어누르면 몰라도
전자책 플랫폼은 국내에서도 여러개에다 국가별로 플랫폼이 엄청 다양해서 힘들겁니다

e북도 스팀같은 글로벌 단일 플랫폼이 생기면 충분히 가능할 듯한데
당장 일본쪽이 파편화가 굉장히 심함

[알레폰드]

그냥 꾸러기 구매로 할인율을 기존할인보다 엄청 낮게 하면 될거 같은데..
있는만화책이 있는데 모르고 세트로 사면 나머지는 선물함으로 간다는 아이디어는 누구 대가리에
기획한 아이디어 인지 .....

[악어농장]

없는것 보다 낫다고 생각
다른말로 지인들한테 싸게 넘기는것도 가능
이런 뒷거래 자체가 그레이존이지만 암암리에 많이들 하고 있을 듯

말로는 지인이라 했지만 중고장터에 올리고 파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알레폰드]

권수가 작으면 좋을수도 있는데
만약 40권 넘어가는건 답이 없더라구요.
모르고 구매 했는데 선물함쿠폰함에 30권 40권...뜨는거보고 깜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엔 구매전에 표시를 잘해주어서 괜찮아 지긴 했는데(그래도 확인은 계속 해야되지만)
그냥 할인이 안되거나 엄청 낮더라도 꾸러미로 넣어주는게 맞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권수가 많은 만화책은 일일이 확인구분이 너무 힘듭니다 ㅠㅠ

[새턴인]

저도 권수 빠진 셋트라는 게 구매자에겐 엄~청 애매한 포지션이다보니 말그대로 없는 것보다 낫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솔찍히 제가 셋트 할인 구매하는 시점에서 주변 지인에게 선물을 줄거면 풀셋트를 사서 주지 권수 빠진 셋트는 안 주고 싶습니다.

[마츠다 진페이]

저 예전부터 궁금한건데
리디북스에서 예를 들어 카페라고 검색을 하잖아요
그 검색 결과에서 만화만 나오게 할수는 없나요?
제목에 카페가 있는 만화책만 보고 싶은데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거 제가 제대로 검색 방법을 몰라서 그런지 궁금하네요

[새턴인]

검색 결과 란에 ‘성인 제외’ 옵션이 있고, 그 외에 카테고리가 쭈우우욱 나와있는데 거기서 ‘비슷한’ 카테고리를 고르는 수 밖에 없네요.
전 항상 작가나 작품명을 검색하다보니 이런 기초적인 것도 불가능할 줄은 몰랐습니다;

[마츠다 진페이]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한가지 더 궁금한게 리디북스앱에서
웹툰이나 웹소설 카테고리만 보이고
만화에 대한 카테고리는 안보여서 이것도 저만 그런건가요?
예를 들어 드라마장르나 액션장르 만화를 앱에서 검색해보고 싶은데 앱에서 안 떠서
저는 이거 하려고 PC에서 검색을 해요

[새턴인]

라디북스 앱이 좀… 검색 기능이나 구매 기능 같은 건 많이 논외라서 저도 아예 안 쓰고 있어요.
딱 ‘전자책을 읽기 위한 뷰어’ 이상은 쓰지 않고 있어요.
솔찍히 권수가 늘어나면서 서재 분류 기능도 많이 부족하다 보는데 다른 기능은…

이건 그냥 웹스토어를 이용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면 웹스토어도 예전에 비해 좀더 불편해진 것 같으니…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군요

[마츠다 진페이]

아아.. 그렇군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ㅠㅠ

[악어농장]

검색방법도 여럿 있는데
일단 원하시는 방법은 쉽게 가능합니다

검색 창에서 '카페'라고 적고 엔터를 안친 상태로 있으면
검색 밑에 목록이 뜨는데 앞에 [e북]이라고 표시된게 만화책이고 딱 그 단어가 들어간 것들만 보여줍니다
웹이나 앱이나 동일하게 가능

엔터로 검색해도 [e북](만화책) 우선으로 최상단으로 보여줘서 큰 불편함은 없으실겁니다

[마츠다 진페이]

음 뭔가 좀 다른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 리디 검색창에서 카페라고 쓴뒤 엔터 안 누르면
카페 썸데이 카페 페퍼가 e북으로 앞에 뜨는데
이 책들이 만화책이 아닙니다

엔터로 검색해도 카페 썸데이 카페 페퍼가 뜨고 이 책들은 만화책이 아닙니다

[악어농장]

앱에서는 뜨는데 웹에선 다르게 나오네요
ios는 앱정책때문에 19금 결과를 제외하고 나오는지라

[피떡]

공감 합니다. 단권 따로 사면 손해보는기분도 들고..
나중에 할지 안할지도 모르는 세트 할인 마냥 기다릴수도 없고..

[새턴인]

저도 위시리스트에 담아뒀다 할인 뜨는 셋트가 있으면 바로 사다보니 조금 쌓인 책도 많고, 슬슬 발매 후 단권 단권으로 나오는 책들은 구매를 줄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다 ‘아! 저 책은 사야해!’ 하면 또 사버릴지도 모르겠지만요ㅋㅋ

[꿀꿀맛빵]

도정제탓..
십오야혜택도 신고먹고 엄청 줄어들어서 아쉽죠..

[새턴인]

예전 십오야 땐 매달 책 안 사고 넘어간 적이 없던 거 같은데,
지금은 사실상 무혜택이라 십오야 안 기다리고 그냥 사게 되는게 장점이라면 장점? 이네요ㅎㅎ;;

[김곱상]

저는 리디북스 재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싶습니다.
업황이 좋진 못할텐데... 리디 없어지면 큰일납니다.

[새턴인]

말씀 듣고 리디 재무재표와 뉴스도 잠깐 검색해봤는데,
2020년 자료부터 흑자로 전환된 걸 볼 수있고 나름 긍정적인 기사도 보이고 있네요.
https://www.mobiinside.co.kr/2021/07/20/ridi/
저도 잘되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직 사놓고 못 읽은 책도 수백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