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이런 사고가 있을때마다 떠오르는 애니메이션의 대사

"정치의 부패란, 정치가의 부정축재를 말하는 게 아니야. 그건 개인의 부패에 지나지 않는다. 정치가가 뇌물을 받아도 그걸 비판하지 못하는 상태를 정치의 부패라고 하는 거지. 귀관들은 언론 통제를 포고했다. 그것만으로도 귀관들이 제국의 전제정치나 동맹의 현재 정치를 비판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하지 않나?"


"국가라는 건 단순한 도구에 지나지 않아. 그것만 잊지 않는다면, 아마 제 정신을 유지할 수 있겠지"


"인간은 국가 없이도 살아갈 수 있지만, 국가는 인간 없이 존재할 수 없다."


"국가가 세포분열해서 개인이 된 것이 아니라 주체적인 의지를 지닌 개인이 모여 국가를 구성하는 것인 이상, 어느 쪽이 먼저고 어느 쪽이 나중인지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명한 이치일 겁니다"









은하영웅전설, 양 웬리의 작중 대사들

[버들치1]

근데 결국 민주주의 좃망 라인하르트 짱짱으로 끝나서...

[Laughing Man]

저도 은영전을 완결까지 본게 아니지만...
일단 라인하르트는 한 나라 지배자였고
자유연합 쪽은 윗대가리 부패가 심해서 결국 양 웬리 혼자 소년가장 노릇하면서 버틴거라
라인하르트가 이길 수 밖에 없는 게임 아니었던가요..

[청딸기]

애시당초 규모가 게임이 안되는 규모

[Astounding]

이건 성폭행범들이 아무 처벌도 안받고 잘먹고 잘사는 도가니를 보고 아동성폭행 권장영화라고 욕하는 것과 똑같은 얘기죠.

[rudin]

제대로 보셨으면 그런말씀 안하셨을텐데... 라지만 애니로만 봤으면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GromIceCream]

작가 자체의 마인드가 민주주의 X망이라기보단 철인정치 짱짱맨이라서....
민주주의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상당히 비관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실 작중에 보면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대부분의 시스템이 등장하고 그걸 다까고 있어요 ㅋ
제국이 보여주는 혈통주의의 폐단으로 인한 정권교체, 개개인의 부패가 아닌 민주주의의 시스템상 한계를 통한 붕괴 그리고 페잔 자치령을 통한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 그리고 지구교를 통한 종교가 가지는 문제점등 역사상 등장한 모든 굵직한 이데올로기를 모두 까버리고 결국은 단하나의 철인이 권좌에 올라야한다 라는 주장이 숨어있습니다.ㅋ

[뜨거운우동]

지금 우리가 가진 문제는 국가는 단순한 도구인데..
도구 이상으로 만능,전지전능을 국가에게 요구한다는 겁니다.

[바속먼]

평소에 그 어떤 사회정의나, 평등, 민주정치, 바른 시스템의 확립등에 관심도 없고 투표도 제대로 안하다가
어느 순간 내가 위기에 빠지면 제대로 된 시스템이 척하고 나타나서 나를 구해줄 수 는 없는 거죠.
물론, 이 번 희생자분들이 그랬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그랬다는 거죠. 어른들........
이 번 참사를 보고 뼈저리게 느낍니다. 내가 살고 있는, 우리가 만들어 온 이 저급하고 후진적인 국가는
저들을 구하지 못할 뿐 더러, 저를 구해 주지도 못 해줄 것이라는 것을요. 그래서, 더 슬프고 자괴감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