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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pin 쇼팽] 쇼팽의 학창시절 '파가니니의 추억' 소곡.2011.11.04 AM 11:52
이 곡은 소곡(小曲)입니다. 쇼팽이 한국 나이로 20살쯤에 파가니니의 연주를 듣고 감명받아 작곡한 작은 곡입니다.
파가니니는 역사상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입니다. 그의 실력을 평할때 '악마에게 혼을 팔고 그 실력을 얻은 것이 분명해...'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이 곡은 작고 아담한 곡이지만 쇼팽틱함이 묻어나네요.
아마도 쇼팽의 바르샤바 음악원 3학년 시절로 추정됩니다.1829년?
쇼팽은 이 음악원에서
1학년 시절에 '재능이 있는 청년'
2학년에는 '상당한 수재'
3학년에서는 '음악원 역사상 최고의 천재'
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를 보면 재능도 재능이지만 1학년 -> 3학년의 평가가 바뀌는 걸 보면,
본인 스스로도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것도 알 듯 합니다.
아무튼 이런 소곡을 작곡했습니다만,
바로 그 해인 20살 후반기쯤에 최초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이 거의 완성되서
21살 봄인가에 자기 생애에서 첫 공식 연주회를 열었고
거기서 이 곡을 연주해 천재 소리를 들었죠.
그리고 21살 후반에는 이어 그 유명한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작곡했죠.
재밌는 점이... 20대 극초반에 피협 2곡을 전부 작곡하였으며,
2번이 먼저 작곡되었다는 점.
그리고 이 2개의 협주곡 이후 쇼팽은 피아노 협주곡은 전혀 작곡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피협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루겠습니다만, 왜 피협 얘기를 했냐면
제가 참 쇼팽의 일대기에서..
녹턴과 소곡 등을 작곡하다가 갑자기 피협이라는 대작을 작곡하는 그 능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에
질질 쌌던 기억이 나네요...
생각하니 지금도 다시 지릴 것 같음... 팬티좀 갈아입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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