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내 아이가 왕따를 당하고 있다면?2014.07.10 PM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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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년이면 우리 딸내미도 초등학생으로 진학하네요 ^^:)

오늘 참관수업을 다녀왔는데 다들 부모님이 오셨다고 유치원에서 방방뛰고 난리가 났습니다. 하하

아빠가 왔다는 아이는 다른 아이한테 아빠 손을 잡고 끌고가서

"나한테 어제 뭐라고 했어!?" 라면서 큰소리 치고

부모가 참석못한 그 아이는 날벼락에 울음보가 터지고 ㅋㅋㅋ

상대 아빠는 놀래서 자기 아이 혼내키고 상대 아이 얼르고 달래고...

아빠가 또 혼내키니깐 울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음바닼ㅋㅋㅋㅋㅋ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가 왕따를 당하고 있다면?

만약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이후로 왕따의 흔적을 발견해서 조사를 해보니

반에서 지독한 왕따를 당하고 있다면?

그 이유가 "그냥/성격이 마음에 안들어서/이상해요 말하는게 "

등의 말도 안되는 이유로 내아이가 왕따 당하고 있다면?

그렇다면 여러분은 내 아이를 위하여 어떤 해결책을 제시해 주실건가요?

어떤 행동을 하실건가요?


좀 현실적이고 진지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당장 학교나 경찰이나 학교폭력센터등의 문의는 솔까 현실성이 없어 보이더군요 -_-;)

정말 반아이들과 친하게 지낼수있게 해줄수 있는 이벤트를 열까요?

아니면 진짜 '심부름센터?' 아니면 등빨좋은 우리 처남한테 부탁?



댓글 : 26 개
이벤트요? 그런건 딱히 효과 못볼거같네요. 되려 역효과가 났음 났지...
소위 말하는 그 심부름센터가 차라리 낫겠네요
심부름 센터도 서울에 아는 형님이
"말도 마라 이게 또 기승을 부려서 가격이 너무 올랐어...." 라던...ㅠㅜ
  • KTL
  • 2014/07/10 PM 02:25
저도 봤었는데 흔히 말하는 빵셔틀, 혹은 금전적 요구가 심하다면
그 심부름센터 용역 부르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니 진짜 저 같으면 이리저리
노력해보다가 용역 부를것 같아요
힘든 문제죠. 다른 사람의 힘을 빌려서 그 아이를 보호하더라도 과연 깔끔하게 모두가 정리되고 다시 사이가 좋알질까요?
어찌보면 힘들고 답이 없는 문제 같네요.
저도 그부분이 가장 걱정스럽더군요 강압적으로 해결보면 오히려 왕따 아닌 왕따가 되어버릴 가능성도...ㅠㅠ
이게 제가 제일 걱정하고 무서운 경우입니다.
어떤 방법으로든지 해결을 봤다 하더라도 아이들 기준에서는 "아 쟤랑은 놀면안되겠다"라는 인식이 박혀버리니까요
저도 지금 초등학생 저학년, 고학년인 동생 둘이 있어서 가끔 이런 문제를 생각하는데요
순간적으로는 좀 욱하니깐 직접 학교로 찾아가서 왕따시키는 애들 만날 거 같은데 그건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고..

요즘 애들이 왕따 시키는 이유는 진짜 사소한 거라고 하잖아요.
잘 꾸미고 다니기만 해도 그럴 확률이 낮아진다고 하니깐 그런 쪽으로도 신경써야할 것 같고
무엇보다 문제 자체는 근본적으로 내가 해결해주기 힘드니깐 꾸준히 집에서 자존감이라도 세워줄려구요
대화도 많이 하구요.
지금도 그런식으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 되려 그게 더 안좋게 영향을 미칠까봐 가끔 걱정됩니다.

제가 데리러 가면서 유심히 자주 지켜 봤는데 또래 아이들보다 더 활달하고 좀 유치하고(아빠닮아서) 엉뚱하고

잘울고 잘웃고 잘 친해지고 놀이터가면 놀이터에 있는 언니 오빠 동생들과 전부 통성명하고 인사하고 친해지려고하는 우리 아이가 좀 불안하기도 해요. 다른아이들은 그냥 새초롬 하니 자기만 할꺼하고 그냥 노는데 -_-;)
혹여 이런 성격이 다른 애들(?)의 눈밖에 나서 고학년이 된후에 왕따당하면 어쩌나? 그런 고민을 했었답니다.
어떠한 경우에라도 가족은 자기편이라는걸 끊임없이 알려줘야합니다. 원한다면 이사나 전학을 보내줄수도 있다구요. 그리고 한지역에서 오래지냈다면 같은반 친구가 아니라 옆집에 산다거나 가까이있는 친구를 따라 학원이나 학교 등하교를 같이 하도록 해주는게 도움이 될것 같네요. 그리고 아이가 반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은지 아니면 그냥 혼자 조용히 지내는걸 좋아하는지 물어보고 그에맞게 도와줘야 겠죠? 여자 아이들의 경우 남자아이들보다는 여자이이들이 왕따를 시키는데 이게 여자아이 특유의 정치?사회적인게 개입이 많이되어 이벤트나 협박등은 별로 효과가 없을것 같네요.
말씀드린대로 옆집 친구나 소꿉친구의 친구그룹으로 피신시킨후 그 그룹의 도움을 받는게 좋아보입니다.
조금 힘들지만 그나마 현실적인 도피군요! 참조하겠습니다.
말씀하신 정치 그게... 유치원 아이들한테도 보입니다. 그게 그 아이가 의도한것도 아닌데
그아이 어머니가 뭘 유치원에 뿌린것도 아닌데 그아이가 특별히 이쁜것도 아닌데 그아이 주변에 아이들이 많이 몰리고 같이 놀려고 힘쓰고 그아이는 그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다가 나중에는 즐기는 분위기?

거기 제가 가끔 마치는 길에 끼어들어서 사탕등을 나눠주며 모두 똑같이 대우해주고 같이 놀아주고 하니 또 와해되는 분위기 였다가.... ㅋㅋㅋ 이 일로 유치원 선생님하고 상담도 해봤는데 정말 그아이는 좀 특별한것 같아요 이유도 없이
그렇다고 성격이 모나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참 착한 아이인데 이렇게 환경이 그아이를 변하게 할까봐 좀 안타까운 면도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아이 부모님이 참관을 못하신듯 하더군요.. 참 시무룩해 보이던... 평소와 달리

그래도 여전히 수업시간에 또는 이동중에 서로 그아이 손을 잡으려고 아이들끼리 밀치고...
초등학생의 학교폭력이라.....

자랑은 아니지만 10년동안 당해본 경험자로써 건방지게 말씀드리는점 양해바랍니다.

학교폭력(왕따)는 무력이 답입니다.

자기네들보다 훨씬더 높고 강력한 무력으로 제압하거나 부모에게 정신적 압박을 받게하는방법 밖에없습니다.

초등학생같으면 집에 찾아가서 부모들이 찍소리못하게 하는저도면 어느정도 나아지겠지만

중,고등학생일때는 진짜 직접적으로 간섭하던지 아니면 경찰의 처벌(미성년자재판)이 필요합니다.

제 마이피가셔서 [각종이야기]글 보시면 나오겠지만.

고3일때 후배가 말안듣는다고 눈한쪽실명시킨놈도 있습니다.

양아치새끼들한테는 무력(폭력)이 답입니다.

폭력을 합리화시킬생각은 전혀없지만 그런놈들한테 교화를 바라는게 미친짓입니다.



순간 욱해서 이상한 글을 싸질렀는데요


초등학생때는 좀 심하다 싶으면 학교에 직접찾아가시거나 가해자의 집에 방문하시는방법 이 2가지가 있습니다.
그뒤는 뭐 아버님의 재량에맞게 해야되겠죠.
가해자 부모가 끝까지 자기자식 잘못인정못하고 감싸려든다면 뭐 그뒤에는 별거있겠나요
극약 처방이 답이죠
좀더 현실적인 답변 감사드립니다. ^^

저는 완전 순딩이처럼 생겨서 그런거 못할거 같아요..
ㅠㅠ 처남이나 (완전 조폭포스 ㅋㅋㅋㅋ)
우리형이나 (야쿠자포스 ㅋㅋㅋ) 늘 입버릇처럼
"우리 윤슬이 괴롭히는놈 있으면 진짜 다 직여놨뿐다!" 라고는 하는데 ..... 쩝;

잘 활용(?) 해봐야겠죠

막상 상대방 부모님을 찾아가봤더니 완전 동네 유지에 정치인이고 뭐 이러면 -_-;) ㅎㄷㄷ

그리고 개개인이 아니라 반전체가 암묵적인 왕따를 가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가끔 선생까지 가담해서)
이런경우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로 보고 찾아가서 하소연 해야 할지...ㅠㅜ)

제 친구 중에도 고딩때까지 왕따 당한 친구가 있는데
그친구 는 왕따였음에도 불구하고 생활을 잘하고 있습니다.

자기말로는 자기가 학교전체를 왕따 한거라고 ㅋㅋㅋㅋ

좀 꼼꼼하고 엄청나게 계산적인 친구라서 그렇게 왕따 당한것 같은데 (성격은 좋아요 도덕적이고 완전 인간적임)
스스로의 멘탈을 중요시 하더군요...

여하튼 의견 감사드립니다. ^^
반 하나만 그런거면 그냥 전학을 가면 그만이더라구요

문제는 저의 경우인데 전교생이 1800명입니다.

1799:1의 경우 얼마나 압박이되는지...;; 그냥 그 지역에서 (시 또는 군개념) 학교를 못다녀요
진짜 도 단위로 이사를가거나 전학을 가야 해결이되는수준?
같은 시단위이거나 도 단위면 어떻게든지 소문이 돌고돌고 돌아서 다시 표적이됩니다.
왜냐면 가해자들은 그런걸 즐기거든요.
동네 유지에 정치인이면 훨씬더 이용해먹기 좋죠 요즘 인터넷? 막강하죠 특히나 무슨 시의원이다 뭐다하면요
오히려 그런게 있으면 아줌마 네트워크효과가 진짜 직빵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집에서 아이에게 용기를 심어주는게 제일 좋습니다.
저는 편부가정에서 컷기때문에 도움을 요청할사람도 없어서 극단적인 선택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보니 오히려 더욱더 동떨어지고 이용당하기만하더라구요.
헐 아우디님도 제 친구처럼 전교생을 왕따 시키신 분이군요 ㅠㅜ)

아우디님의견 감사합니다. 표적이되는것.. 정말 무서울듯..ㅠㅠ)
우리 아이의 멘탈강화에 일단 힘써야겠네요 그리고 우리편 만들기도.... ㅎㅎ 옆집 아이라던가? ^^
용서니 교화니 이딴건 다 개소리고
무력행사가 답인거 같습니다. 똑같이 당해봐야 정신 차릴까 말까인데...
그...그쵸? ^^;;;;

그래도 진짜 현실적으로 부딪치면 망설일것 같아서 말이죠..ㅠㅜ 걍 전학 보내 버려야 하나....
아이가 해결할 수준을 넘어섰으면 법적으로 해결하는쪽이 좋을꺼같네요.

저같은경우는 그냥 왕따건 뭐건 신경 안쓰고 살았기에 큰문제는 없었지만 요즘 아이들은 왕따같은거 하면 엄청 심하게 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아이가 원해서 하는경우가 아니라면(저 같은경우는 많이 특이한 케이스라 하든말든 신경을 안썼습니다.)
빨간줄 그어버리겠네요 ㅋ
저도 왕따를... 아니 우리때는 왕따라는게 딱히 없었죠 반에서 좀 이상한 아이가 있어도 반장이나 선생님이 챙겨주고 반아이들도 같이 챙겨주는 분위기 더러 질 나쁜애들이 따돌리고 괴롭히는 반도 있었지만 선생님이 잘 해결해주는 분위기 였거든요....

상대방이 빨간줄 그을만큼의 왕따 가해자라면 그게 가능한데 이게또 은근한 심리적 왕따가 또 걱정이더라구요

여하튼 우리 아이의 멘탈이 중요하다는 의견으로 접수완료!
요즘 애들 진짜 영악합니다.
법에 저촉될정도의 짓은 하지도 않아요
법에 걸리거나 타인에게 들키지않을정도로 하면서 피해자에게는 엄청난 심리적 압박을 줍니다.
진짜 피해자 당사자의 입장이되어보면 죽음보다도 더 무서울정도
일단 왕따 당하면 최소 그 학년 1년간은 무슨 짓을 해도 친구만들긴 틀렸습니다.
부모가 찾아가건 이벤트를 열어주건 담임선생에게 말씀드려서 애들 훈계하건 심부름 센터를 쓰건...
다만 괴롭히는 왕따에서 무시하는 왕따로 바뀔 뿐이죠.
특히 피자나 치킨 쏴서 먹을걸로 환심사려는 이벤트는 절대 금물입니다.
먹을거 다 먹고 뒤에서 또 지들끼리 욕하고 괴롭힙니다.
이건 확실하네요
진짜 이벤트같은거하면 애들 생각이 어떠냐면
"아 이렇게 잘해주시는데 우리가 A괴롭히면 안되겠다. - 미안해A야" 가 아니라
"왘ㅋㅋㅋ 야 먹을거도사주고 용돈도 주네 계속 괴롭히면 뭐 또주겠네? 존1나 호구잼ㅋㅋㅋㅋ" 이래요

절대로 자기 자신들에겐 잘못이 없고 피해당하는 피해자에게 잘못이있고 잘못된거라고 싸잡아버리고 군중심리만들죠
1.현실적인 도피.
2.철저한 무력으로의 서열 파괴.

둘중하나죠 현재까지는..
1번의견이 진짜 현실적으로 다가오네요 여러분들이 이야기 해주셨고...
2번은 우리 아이도 거기 동의 해야 진행할수있는 플랜B같은 느낌입니다. ^^;)

뭔가 가족드라마처럼 서로 하하 호호 하면서 울면서 부둥켜안고 "우리 이제 친구~" 뭐 이런건 기대하기 힘들겠죠?^^;)
왕따는 한번당하면 어떤방식으로도 벗어나기 힘들어요.
제아이는 우리나라 교육방식이 썩을대로 썩은상태이기도해서 초등학교나 중학교까지만 보내고 봉사활동다니면서 홈스쿨링할생각입니다.
이것도 가능만 하다면 나쁘지 않습니다.
한명밖에 없긴하지만 주변에 이렇게 성장한 친구가 있는데 바르고 영리하더군요.
대안학교나 홈스쿨링을 이야기하기도 하더군요
음... 맞벌이라서 끄읔.... 물론 내 아이를 위해서라면 그런 환경을 만들 자신은 있습니다.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 의견이군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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