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ㅋ개ㅋ소ㅋ리] 원자력발전 필요성?2012.05.08 PM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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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저렇게 썼으나 사실은 개인적인 일기-_-

작년에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원자력발전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방사선과에 다니고있고, 앞으로 방사선으로 먹고살아야 하는 입장에 있어서 이러한 시각들은 미약하게나마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더욱이 앞으로의 목표는 원자력기사이니 더욱 그렇게 느껴지지요.

사실 에너지 생산력만을 따지고 보았을때, 원자력을 능가할 에너지 자원이 지구상에 존재하는지 모르겠더군요. U 1g이 대략 석유 10드럼의 양과 대등한 생산력을 보이고 있으니 말입니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핵폐기물이라는 존재가 크나큰 단점이기도 하고, 이렇게 생각하면 연료를 태워서 에너지 생산을 하는 화력발전의 경우 대기 오염 및 유한적인 석유자원 소모로 앞으로 그 입지는 더욱 더 감소할 추세가 되고 있구요. 이에 대한 방안으로 수력발전, 풍력발전, 태양열발전 등이 있는데 이 중 가장 각광 받는 것이 태양열발전 인 듯 싶네요. 허나 이 경우에도 나름대로 단점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태양열을 흡수하는 판의 효율은 갯수에 비례하여 효율이 증가하기에, 고 효율의 에너지 생산을 위해선 넓은 면적에 태양열 판을 설치하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공간적인 낭비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게다가 초기 설치비용이 고가이기에 설치 후 순수히 에너지생산으로 초기비용을 복구하려면 수년이 걸린다고하니까요. 면적 문제를 시민들이 사는 도시에 태양열 판 설치를 의무화 하는것으로 해결 하려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해서 고효율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지 잘 모르겠군요. 태양열이라는 것이 그 에너지를 흡수하는 판은 최적의 높이, 각도에의해 에너지 생산량이 변한다고 할 수 있는데, 각기다른 건물들이 밀집한 도시에서 얼마나 고효율의 에너지를 획득할련지 모르겠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분야에 이런글을 쓰려고하니, 앞뒤 정리가 되질 않는군요.
태양열 에너지의경우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다 얻은 내용을 토대로 작성했습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현재 일본 내 거의 모든 원전이 가동을 중단하였다고 합니다.
그에 따라 문제된 것이 기후 특성상 습도가 많고 더운 일본 열도에서 충분한 전기에너지 없이 여름을 어떻게 견디느냐라는 것이죠. 그 만큼 원자력 발전은 고효율의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전기를 대량으로 사용하게 될 여름(냉방), 겨울(난방)에 에너지의 소중함은 더욱 절실해지지요.

이 쯤에서 원자력을 다시 돌이켜보면 이는 일종의 칼과 같습니다.
칼은 사람이 사물을 원하는 모양으로 자르거나 다듬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로 사람에게 이로운 도구임이 분명합니다. 허나, 이 칼은 그 용도가 사물이 아닌 사람에게 적용된다면 매우 위험한 도구로 변해버려, 세심한 주의가 필요로합니다.
원자력도 마찬가지로, 적절한 운용을 한다면 그에 따른 다수의 혜택을 얻을 수 있으나, 사람의 통제에서 벗어나게 되면 제2의 체르노빌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후쿠시마의 경우 천지재변으로 사태가 벌어진 것이지요. 여기에 무능한 대처를 한 전력회사와 정부가 욕을 먹고 있는 것이고...)

원자력기사에 관한 자료를 찾다가, 누군가 원자력의 필요성에 대해 써 놓은 글을 보고서 이렇게 일기에 근접한 글을 작성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는 앞으로 방사선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습니다.
누군가 원자력은 위험하니,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저는 그에대해 반박을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원자력은 확실히 위험한 존재임이 분명하니까요. 허나 그렇다고 해서 저는 무조건 그의 의견에 찬성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게 하기엔 제 앞으로의 생계가 위협을 받게 되는 셈이니까요.ㅠ

사실 의료분야의 방사선은 대게 이러한 딜레마를 살짝 벗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이유 중 하나가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위한 의료행위로 방사선이 쓰이니 이에 대해 반대할 사람은 거의 없을것입니다.

ps. 방사선은 실생활에 광범위하게 쓰고 있습니다. 그의 간단한 예로서 화재경보기를 들 수 있지요.
화재 경보기 내에는 일정한 방사선을 내뿜는 방사성동위원소가 담겨져 있습니다. 이 동위원소는 지속적으로 방사선을 발산하고, 공기를 전리시켜 전자의 흐름을 발생시킵니다. 그리하여 화재경보기는 따로 전선을 연결하지 않아도 작동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누군가 화재경보기는 위험한물건이 아니냐고 묻겠습니다만, 화재경보기에 담긴 동위원소는 인체내 영향을 끼칠 만큼의 충분한 선량을 지니고 있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방사선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허나 그 위력이 대단히 약하여, 신체에 아무런 영향을 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공기중에 극소량으로 존재하는 라돈가스를 들 수 있지요. 사실 이 가스에 과다노출된다면 폐암을 유발하는 등 매우 위험한 물질이기는 합니다-_-.

화재경보기의 원리로 첨단과학 기술을 접목시킨것이 바로 핵잠수함이지요.



간만에 일기형식의 개소리를 한 것 같습니다. 으헣헣
댓글 : 7 개
같은과네요ㅇㅂㅇ
원자력 발전소는 찌거기 처리가 힘들지오 가격에 비려해서 에너지 생산은 좋지만ㅋㅋㅋ

장기적으로는 원전의 폐쇄 + 대체 에너지 개발 및 상용화 <- 이게 맞지만

현 상황에서 독일, 일본 들먹이면서 당장에 원전 전면 가동 중지시켜야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그저 웃지요
그러니까 당장 원전 폐쇄시켜야 된다는 넘들 웃긴게..
원전으로 수급하던 에너지를 뭘로 대체할 건지 아무런 대책이 없고, 그냥 안좋다니까 무조건적인 폐쇄만 운운함.
사실 궁극적인 에너지는 핵융합입니다. 물론 몇십년째 실험단계지만 실용화만 되면 에너지 걱정이 거의 없어지겠죠.

신재생에너지에 관한 지식을 조금 알고 있는데 위에서 태양열을 언급하셨는데 태양광이 맞는 말이며 태양열과는 엄연히 다른 원리입니다.

현재 실용가능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가장 주목받는것이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인데요. 태양광발전은 이론상 사하라사막전체를 뒤덮으면 지구상의 모든 전기를 충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부고속도로위에 지붕형식으로 설치한다면 우리나라의 전력전체를 충당할 수 있습니다. 아직 태양광의 효율이 10~20%이며 고가이기때문에 이론상인거지요.

다른한가지 풍력에대하여 얘기해보자면 개인적으로 태양광보다 가시적인 에너지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을 예를들자면 일본내의 풍력발전기 최적설치장소에 모두 설치한다면 현재일본전력의 1.5배를 생산할 수 있는 계산이 있습니다.(뉴톤 1월호) 우리나라도 3면이 바다인만큼 나쁘지않을테죠.

사실 저도 물리학을 전공한 입장에서 원자력의 위험성같은 것을 어느정도 알고있지만 우리나라전력의 30%를 차지하는 원자력을 갑자기 없애면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보나마나 전기세는 기하급수적으로 오를것이 분명하며 그때가서 볼멘소리를 할게뻔하기 때문이죠.

사실 대안은 있습니다. 우라늄대신 토륨을 사용하는 원자로로 전환하는것인데 이미 기술은 몇십년전에 완성되었지만 우라늄이 핵폭탄제조와 맞물려있기때문에 밀려났죠. 하지만 이미 다른나라는 토륨원자력을 다시 연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빨리 동참하여야하는데 참 답답한 심정입니다.

아 간만에 님덕분에 자료도 찾아보고 글도 길게썼네요.ㅎㅎ

추가로 토륨은 우라늄과 달리 농축할 필요없는 자연상에 대량으로 존재하는 물질로서 발전에 이용하려면 현재원자로에 가속기를 추가하여야합니다. 재료적 이점은 있지만 설비를 추가해야되는것이 단점이죠.

간단하게 비교하자면 우라늄은 불꽃이 더 커지지않게 제재를 하는 방식이고, 토륨은 불씨가 꺼지지않게 하는 방식입니다. 이 차이가 토륨이 훨씬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군대에서도 사용하는 방사능측정기에서도 동위원소 사용하죠
전기공학전공입니다. 엔지니어 입장에서 핵융합으로 가는 과도기적으로 원전을 사용한다는데는 이견이 없습니다만, 지금은 아니라는게 문제입니다. 실제 다른 걸로 대체하기가 힘들어요. 대신해서 전기요금 올려서라도 하겠다고 하면 얼마나 찬성할지 미지수라고 보여지네요.

현재 과거 예상보다 전기 사용량이 훨씬 늘어나서 지금 커버가 안되고 있어요. 올해 여름도 전력쪽에서는 꽤나 힘겨울거라고 보여집니다. 지금 전기요금 산정이 엉터리라서 겨울에 전기 열선으로 하우스 재배하는 실정입니다. 아시다시피 전기 생산도 주 발전원은 화력과 원전인데 당연히 변환하는데 돈이 더 듭니다. 그런데 가정에서 석유로 난방하는 것보다 전기가 싸지니 이런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죠 ㅡㅡ; 아마 곧 요금이 오를 거라고 봅니다. 현재 낮은 전기 요금으로 대기업등이 많이 혜택을 보고 있는데 이제는 그 혜택에서 손을 놓을때가 되긴 했죠...

원전 사고 이후 신재생에너지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 그 대표주자가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이죠. 그러나 한국에서는 태양광과 풍력 발전에 적합하지가 않습니다. 태양광 발전이 대규모로 설치되는 곳은 현재 미국의 모하비 사막이나 이집트 같은 곳인데 현재 국내에서 설치하기에는 비용이 안맞습니다. 풍력 같은 경우도 설치 조건이 있는데 발전에 적합할 정도로 충분한 풍량이 발생하는 곳에 국내에는 변변치 않습니다. 노르웨이 대규모 풍력단지 같은데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바람이 장난이 아니죠... 말로만 풍력 태양광으로 바꾸자고 하시는데, 국내 엔지니어들이 바보도 아니고 물론 다 알아봤죠. 문제는 그렇게 하기에는 굉장히 비효율적이고 현재 국내에서 요구하는 전기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기에는 굉장히 많은 돈이 든다는게 문제인 겁니다...

애초에 그리 쉽게 대체가 가능했으면 원전 자체가 나오지도 않았어요. 국내에서도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여러가지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실제 발전량은 화력, 원전에 비하면 정말 얼마 안됩니다. 에너지 관리공단 통계보시면 국내 같은 경우 폐기물 발전도 포함시켜 뻥튀기가 됐지만 원래 개념의 신재생에너지들의 발전량은 턱없이 작습니다.

원전의 위험성은 이미 엔지니어들 당연히 다 알고 있습니다.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전기를 사용하냐 이 문제는 엔지니어 독단적으로 정한게 아니죠. 어쩔 수 없이 사용한다면 최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게 엔지니어의 역할이고 대부분 원전은 어지간해서는 문제가 없을 정도로 안전장치가 마련되어있습니다.

문제는 그것을 운용하는 책임자가 문제죠.
후쿠시마 같은 경우도 문제 발생 초기에 원전 포기하고 해수를 부었으면 노심용융까지도 안갔을거고, 체르노빌 같은 경우도 애초에 안전장치를 다풀고 실험하다 터진 케이스구요... 어쩔수 없이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이상 최대한 안전 운용을 위한 대책을 최대화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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