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utine] 하루에 손 50번씩 씻어도 장염은 옵니다.

얼마 전에 장염에 걸려서 개고생을 했네요.
용의자는 치킨. 치킨일지 치킨 무일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치킨.

평균적으로 여름 동안에 3-4번 가을에 한 번 걸리는데,
작년에는 거진 두 달간 낫지 않는 장염으로 개고생을 한 뒤로는 진절머리가 나버려서
길거리 음식은 100% 끊고,
손잡이는 되도록 손으로 안 만지고
타인들도 만지는 물건을 만질 시에는 반드시 직후에 손세정제로 손을 3분 이상 닦고,
그렇게 하루에 손을 50번도 더 닦는 것 같네요.
빅뱅이론의 쉘든이나 몽크의 몽크를 보면 이제는 웃음이 나온다기 보다
공감의 끄덕끄덕.

그런데도 이번 여름 장염을 또 걸렸네요.
진료 받으며 의사에게 물어보니 예상 외로 생각치 못했던 조언을 들었네요.

중병에 걸린 사람들이 먹는 병원의 무균식이 아니고서야
집에서 먹는 음식이든 외식이든 모든 음식에 균이 있는 건 어쩔 수가 없답니다.
물론 일반화시키기 뭐하지만 집밥보다는 외식 음식이 더 균이 많은 게 다반사고,
특히나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그 균의 정도가 충분히 더 높을 수 있는데,
장이 약하신 분들은 청결하다고 생각되는 환경에서 만들어진
음식을 먹고도 피할 길 없이 장염을 걸릴 수도 있다는군요. 저처럼 장건강이 쉣이면요.

결론은 유산균 최고.
다들 유산균 많이 드세요. 야쿠르트 이런거 말고 그냥 유산균 알약 드세요.
장염 안 걸리셨어도 드세요. 장염 걸리면 배 아픈 거 둘째치고,
20분 이상 이동해야하는 상황이 닥칠 시 개난감 해집니다.

[아기곰용틀니]

급똥러로서 저도 장거리 이동시에 유난히 더 힘들더군요.
꼭 장거리로 이동할시에는 기차를 타거나
전날에 술을 금하고있습죠.ㅠㅇㅠ

[風雨來記]

과민성대장증후군.. 힘듭니다..ㅠㅠ

[탱크로리DA!]

후후...장염의 추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왜 물을 마셨는데 나오라는 앞구멍으로는 안나오고 뒷구멍으로 나오니!!!!
뒤에서 나오던탁했던 물은 점점 투명해지고....힘들었지만 나름 장청소 되는(?) 기분이었음.

[TMLOVE]

저도 얼마전까지 아무거나 막먹어도 그런거 없었는데
몇해전에 장염 한번 오고 죽을뻔한후로 (처음에 감기인줄알아서 걍참았습니다 대략 3~4일)
1년에 몇번씩 장염이 오더라구요... 장염정말 싫습니다.

[쳇젠장할]

그냥 열심히 상하기 직전걸 처먹어서 장의 면역력을 올린다는 정신나간 방법도 있어요

[매의파도]

그냥 삶입니다..
연중행사로 장염 무조건 1번은 걸립니다.(때로는 몇번..)
가족끼리 같이 식사하고 혼자 장염걸립니다..ㅡㅡ

[점순이점순이!!]

장염은 청결하곤 별로 상관 없고 먹는 음식의 종류가 문제죠

[淸狼]

장염같은거 전혀모르고 살았는데...나이먹어서 그런가 갑자기 2년전부터 생겼어요ㅠㅠ 일년에 한두번은 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