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잡담] 치질 수술 경험자or보호자 분들께 질문 있읍니다2018.12.04 PM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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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치질수술을 하게 되셨습니다

 

수술 직후나 퇴원직후 어느정도 활동가능한지요?


1.의자에 앉기

2.바닥에 앉기

3.격한 운동(?)

4.기타 가사

5.볼일볼때(...)


이런것들 걱정하시더라고요..


현대인들도 크고작은 치질을 가지고 살아가니 걱정 하지마시라고 말씀드렸지만 걱정이 태산이십니다 ㅋ

 

주변에 치질 경험자분이 없어서 룰웹 여러분들의 지혜 빌리고자 글씁니다.

댓글 : 17 개
친구가 수술을 몇번 했었는데 (재발포함)

환부가 넓고 깊을때는 앉을수없어서 누워있었습니다.
환부가 넓거나 깊지않으면 도넛방석정도로 앉는건 충분히 하더군요.
재활이 끝나면 나머지 활동은 다 쉽다고 증언을 하더군요
제일 문제가 볼일볼때가 힘이 많이 든다고 합니다. 이건 환부의 문제가 아니고 무조건 그렇다고 하네요
일단 2주만 지나면 살만해집니다 1달지나면 거의정상으로 돌아오고요 너무 큰 걱정마지마세요! 수술하고 최소 1주일은 쉬시는게 좋을것같습니다. 이번년도 7월에 수술했는데 일주일정도는 고생했던거같아요 요즘도 아침저녁 생각나는데로 좌욕은 하는편이구요.. 통증이 장난이니지만 참으실만할거에요.. 수술후 1주일! 1주일은 꼭 쉬어주세요~
매우 가까운 사람이 수술을 했었는데, 1-4번은 절대 불가능이었구요.
5번도 무수히 많은 칼날 조각을 배출하는 느낌이라면서 먹는 양 자체를 줄이더라구요.
친구 수술 후에 방구 잘 나온대요. 의도치 않게도 잘 자주 +_+
정도에 따라 다른데
심하신거면 1,2,3,4 불가능합니다!
특히 1주일간은 매우매우 힘듭니다
5번은 최대한 변비 안걸리게 조심하세용
좌욕 꼭 자주해주시고 연고 주시는거 잘 발라주세요
통증이 심할거같으면 통증 없애는 약도 주니 그때마다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기침이나 재채기 할때 엄청아픕니다 하핫..
감기걸리면 지옥..
저의 인생이 치질 수술전과 후로 나뉩니다..
장점은 이제 편히 장실 다니는거..
단점은 수술 후 재활이 헬 이었습니다.
어머니 수술직후 물 많이 드시고 섬유질 잘 드시라고 해드리세요. 수술 후 첫 똥이 다른분 말마따나 애기 낳는거 보다 더 아프다네요... 저도 애기는 안 낳았지만... 인생 ㅈㅈ 칠뻔 했습니다...
근데 이건 케바케라 넘 걱정 안하셔도 될거 같네요 ㅎㅎ
많은양의 물섭취가 좋습니다 이게1등입니다
항문안쪽은 칼을 댔기때문에 첫 변은 신세계입니다
제가 첫변보는 시간이 40분걸렸는데 이게 변이 묽은게 아니고 일반변 이었는데
40분내내 정말 악마의고통을 참았었죠
설사약은 어떨지 고민해보셔도 좋을거같고요
일상생활 조금 힘듭니다 평상시 몰랐는데 은근히 우리는 항문
괄약근을 사용하더라고요 이것역시 신세계는 아니지만 아픕니다 아파요ㅋ
일단 여기까지 참고하세용~
하나 덧붙이자면 의사가 하라는대로 하셔야합니다
괜히 의사가 아니겠죠?ㅋ
케바케이긴합니다만

저는 1번은 가능했는데

2,3번은 어려웠어요.

5번은 저는 아주 편하게 잘쌋습니다.
치열때문에 수술전에 항상 찢어지는 극심한격통이 동반되었는데
수술하고나니 똥쌀때 너무 편안해졌어요.

지금은 수술한지 3년정도 지났는데 아주 행복한 쾌변라이프를 하고 있습니다.
올초에 수술하고 마이프에 글 올렸는데요
첫날은 저거 다는 좀 힘들고 서있고 앉아있는거도 약~간 뭔가 불편한 정도입니다.
둘째날은 좀 쓰라인거 빼곤 괜찮다가 화장실가서 엉덩이를 바늘로 찌르는 듯한.. 고통을..한번 겪으면되구요
격한 운동빼곤 다 3일이면 괜찮아 집니다
수술 후 첫 화장실이 지옥입니다. 군대가서 유격때도 안봤던 노란 하늘을 화장실에서 볼 뻔 했습니다.
수술후 일주일은 거의 누워있습니다. 3~4일부터는 그나마 좀 낮긴한데 그래도 쓰라리고 피나고 합니다..
1,2,3,4 최소 1~2주는 지나야 가능하죠
(개인차가 있지만, 괜히 객기 부리고 그러지 않는 게 좋음)

기본적으로 혈관이 부어서 울혈이 튀어나온 걸 잘라내는 거라,
객기 부리고 힘 쓰면 직빵으로 사고 터질 수 있어요
뭐 대개 첫 배변 후에는 알아서(?) 자연스럽게 삼가하게 되지만 ㅎㅎ

(술담배 당연히 안되고요... 뭐 어머니시니까 그런 건 괜찮으실 듯
4번 가사노동 같은 게 앉았다 일어났다 은근히 하체에 힘이 들어가죠...
그런 건 자제하시는 게 좋음)


집에선 수시로 뜨신 물로 씻고 좌욕 하실 수 있게 준비하시는 쪽이 좋아요
일 보고 나면 즉시즉시 좌욕하고 씻는 게 좋거든요 - 그게 덜 아프기도 하고 등등

24시간 내내 뜨신 물이 금방금방 나오면 상관없고,
아니면 한밤중에라도 물 끓이기 쉽게 전기포트를 준비하시든 등등
(전 아예 첫 수술 할 땐 첫날 하루밤은 병원 입원하면서
거기 전용 좌욕기 썼음... 전원만 켜면 뜨신 물하고 거품 올라오는 거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혈관이 부은 걸 잘라내고 조치한 거라,
혈액순환 좋은 게 아프기도 덜 아프고 낫기도 빨리 낫고 하거든요
좌욕 열심히 하시라 하세요
(그래서 앉아있거나 하체에 힘 쓰거나 하는 거 자체가 좋지가 않음)


1~2주는 섬유질이나 그런 거 없이 가급적 스프나 죽 드시는 게 나을 거고요
(그래도 아픔... 첫 배변때는 커터칼을 싸는 느낌)
병원에서 광물성 기름이라던가, 배변에 도움 되는 거 주면 제때 드셔야 할 거고요
추가로 아락실 챙겨드시면 도움이 되고요... (딱딱해지는) 변비는 절대 회피해야 됨 ㅋㅋ


그외에는 (병원에서 약 뭐 쓰라 딱히 지정 없으면) 푸레파레숀-H 한번 알아보세요
좌약 + 연고... 가격은 좀 쎈데, 그만큼 돈값을 함

(얘 발라두면 통증이 가려움증 정도로 없어져요...
이 약은 처음 2주 정도 지나고도 보통 1~2주 더 쓰게됨)
화장실 일 보시거나 좌욕 후 연고 쓰시고, 자기 전에 좌약 쓰시면 딱 적절

단 문제는, 저 약이 기름텀벙 수준으로 기름 성분이 심해서, 슬슬 흘러나옴
저거 쓰고 활동하거나, 자다가 혹은 가스(?) 나오면 온통 대참사임
(전 그래서 저거 쓰고 항상 수건 접어서 엉덩이 밑에 깔고 잤네요
저 약 쓰고 밖에 나갈 땐 남자라도 생리대 차야하죠 ㅋㅋ 방귀 나오면 대참사라)


치질수술 2회 경험자로써 드릴 만한 말씀은 대략 이 정도 ㅎㅎ
(사회에서 학교 다닐 때 1번, 나중에 군에서 1번...)
치질이 종류가 크게 3가지입니다.
치질, 치루, 치핵인데, 저같은 경우 치핵이 있었고 치루가 발생한 상태였습니다.
치루가 생겼을때는 허리가 아프고 몸살기도 돌면서 거동을 못하겠더군요.
수술하고 2박 3일 입원했는데 초기라서 그런지 변을 볼 땐 크게 아프지 않았습니다.
다만 앉아있지 못해서 계속 누워있었습니다.
병원에서도 운동은 어느 기간동안 하지말라고 안내를 합니다.
수술이 끝나고도 오랫동안 피가 나오기 때문에 운동은 진짜 안하는게 좋을겁니다.
여튼 2박 3일 입원후 다음날 출근했는데 죽을 맛이더군요.
(무통주사 차고 퇴원해야되는데 떼고 퇴원하긴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병가내고 2일 더 쉬었습니다.
주말까지하면 거의 1주일 쉬었네요.
그렇게 쉬니까 활동할만 해졌지만 통증은 있어서 도넛방석에 앉았습니다.

어떤 치질이 뭔지부터 확실히 알아보셔야될 거 같습니다.
당시 6인실에 치루는 저 혼자였는데 저만 죽을맛이고
다른분들은 평범하게(?) 지내시더라구요
초반에 바닥에 앉는건 불가능하구요 도넛모양 방석있으면 의자에 앉을만은 했어요
10일정도는 너무 아파서 잠도 제대로 못잤고
그 이후 통증은 좀 사그라드는데 볼일만 보면 수술당일날 떄의 통증이 한시간정도 지속되는데
그게 한달정도 되야 사라져요
  • deaji
  • 2018/12/04 PM 01:50
어찌됬던 중요한건 그 어떤 굴욕감도 참아내겠단 굳은 의지가 필요하구요.
무통주사 따위는 씹어먹어버리는 첫똥의 고통을 견디셔야합니다.
그 외 다른건 참을만 합니다...
첫똥은 진짜 불지옥을 맛 보실꺼에요.
헐 어머니시네요... 하루 이틀은 뭐만 하면 똥꼬가 아퍼서 움직이기 굉장히 불편합니다.
손만 들어도 똥꼬에 힘이 들어가더군요...
그러니 몇일은 그냥 쉬신다고 생각하셔야합니다.
그렇다고 일어나지 못하는건 아니구요 참을만은 하지만 어떤 움직임이던 움직일때마다 똥꼬에 통증이 오니
불편함이 있으실겁니다. 가사일이나 운동같은건 살이 아물고 나서 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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