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 이 노래는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퍼질 곡이고 노래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다2014.10.27 PM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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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뿐
이젠 버릴 것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두고 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 하는
저 강물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익숙해 가는 
거친 잠자리도 또 다른 안식을 빚어 
그 마저 두려울 뿐인데 부끄러운 게으름 
자잘한 욕심들아 얼마나 나일 먹어야 
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참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들이 모여 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Q. 1988년 무한궤도로 데뷔한 이래 22년간 자신의 노래 중 뜨지 못해 아쉬운 한곡을 꼽으라면. 
▲'민물장어의 꿈'이다. 팬이면 누구나 알지만 뜨지 않은 어려운 노래다.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다.


R.I.P 마왕...

댓글 : 4 개
크롬 모노크롬 크롬스테크노..모두 테이프 사서 듣고 듣고 또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어떤 사람은 신해철 이상하다 변했다 그랬는데 전 왜그리 좋았는지...아련하네요. 어렸을때 그 시절이...
이노래는 잘모르는데 노래는 좋네요
  • ver3
  • 2014/10/27 PM 10:46
제가 제일 좋아하던 노래네요.
해에게서 소년에게와 더불어 제일좋아하는 노래입니다..

해철이형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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