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분석] 파퀴아오 vs 메이웨더 예상분석2015.05.02 AM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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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음 이종격투기 카페 - 실바★효도르 님




 

 

실바★효도르입니다

불경기에 모험걸고 벌려놓은 일도 있고 일에 전념하고자 이종질 끊고 몇개월 접속을 안하다보니 이젠 예전처럼 금단증상 같은건 없는데 파퀴아오 메이웨더의 역사적 경기가 가까워오니 오금이 저리네요.


이건 예전에 파퀴 웨더 경기가 성사되는줄 알고 써놓았던 글인데 조금 수정해서 올려보려고 접속합니다.


역시 불경기엔 뭘 벌려놓음 안된다는거 뼈져리게 느끼네요. 뒷수습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 한 일주일정도 개인시간이 났는데 최근에 한경기들중 리뷰분석글 한두개정도 더 쓸꺼같구요. 그후 일이 바빠지면 장기간 접속을 못할수도 있겠네요.

항상 좋은일들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드디어 파퀴아오vs메이웨더의 대진이 결정되었습니다.

복싱최대의 빅매치라고 할수 있는 레전드끼리의 대격돌

거두절미하고 예상분석 들어갑니다.

 

 

 

 

 

 

 

매니 파퀴아오는 어떤 복서인가?

출생 1978년 12월 17일 (만 36세)
 
적 필리핀
 
신장  169cm
 

전적  57승 (38KO) 2무 5패

 

리치  170cm

 

업적 : 복싱역사상 유일한 8체급 석권

 

스타일 : 박서펀쳐 (사우스포)

 

파퀴아오는 매우 호전적인 박서펀쳐입니다 엄청난 풋워크를 활용하며 다각도에서 상대보다 월등한 다발의 펀치를 셋팅하여 게임을 지배해가는 타입입니다.

뒷손 레프트 스트레이트의 높은 파괴력과 앞손임에도 역시 강력한 넉아웃 파워를 자랑하는 라이트훅.

초월적인 풋워크와 다발의 기관총같은 펀치폭격 그럼에도 마치 스나이퍼같은 펀치의 정확성. 이 모든것이 연계되어 파퀴아오의 계왕권이 완성됩니다.

필리핀에서는 그야말로 구국의 영웅으로서 상상이상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고 국회의원에도 당선된 경력도 있습니다

 

유년시절에는 매우 가난해서 어렵게 살았으며 복싱을 시작했을때에도 수익이 거의 없어서 따로 철공소같은곳에서 일을했습니다.

그시절의 어려운 기억때문인지 프로복서로 성공한이후 빈민촌이나 고아원 복싱지망자들에게 개인사비를 털어서 자선사업을 하고 있으며 기부도 엄청 많이 하는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사우스포 파퀴아오

오독소를 기준으로 복싱을 처음에 배울때 상대의 앞손의 반대편인 왼쪽으로 돌아야한다고 배웁니다.

이는 상대의 뒷손인 라이트강타를 견제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그리고 상대의 돌진에 대처하기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시계방향으로 도는것 이것이 기본적으로 배우게 되는 스텝입니다.

 

하지만 사우스포를 상대할때는 상대 앞손이 반대로 되어있기에 기본스텝 적용이 복잡해집니다.

해서 사우스포를 상대할때는 상대의 앞발을 먹고 들어가면서 스텝을 밟게 되는데 사우스포는 이점을 활용하며 역시 오소독소의 앞발을 먹고들어가며 레프트 뒷손 단발 강타에 공을 들이는 패턴들이 많이 나오게 되는것입니다.

 

 

 

 

 

 

 

 

물론 파퀴아오는 뒷손 활용도조차 매우 우수합니다 지금 영상에서는 뒷발 살짝 들고 레프트 스트레이트를 치는 기술이 나오고 있습니다. (피격 사정거리를 늘린다)

하지만 이런 여느 사우스포들의 장점을 넘어서서 다채로운 풋워크를 바탕으로 쉴새없이 다각도에서 쏟아내는 펀치콤비네이션이 파퀴아오의 주전술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후에 글에 나올 파퀴아오와 메이웨더 상성에 대한 부분에 이해를 돕고자 박서펀쳐는 어떤 스타일의 복서인가를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복싱팬들이면 거의 아시겠지만 모르는분들을 위해 설명을 보강합니다)

박서펀쳐는 슬러거+아웃복서의 하이브리드 형태입니다.

먼저 슬러거는 무엇인가하면

 

 

 

 

 

 

 

슬러거 (브로울러=펀쳐)

슬러거라고 하면 보통 강타자에 맷집 좋고 밀어부치는 선수들이 연상됩니다.

 

슬러거는 상대의 공격을 자세히 보고 받아치기 위하여 허리를 곧게 세우고 강펀치를 내기 위하여 발바닥을 지면에 붙히고 중심을 아래쪽에 위치하고 안정적인 강펀치를 쏟아내는 복서의 타입입니다.

중근거리에서 스트레이트와 라운드성펀치들을 내면서 압박을 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이 스타일의 선수로는 대표적으로 조지포먼과 소니 리스튼이 있습니다.

움직이는 스타일로보면 중근거리에서 꾸준한 압박을 가하는 모습이고 강한 펀치력과 내구력을 바탕으로 두대 맞아도 한대 더 강하게 먹여서 쓰러트린다는식의 운영이 나오기도 합니다. (워낙 펀치력이 강하기에)

가장 먼저 나온 복서의 형태가 슬러거일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아웃복서에 대한 설명입니다.

 

 

 

 

 

 

 

 

 

아웃복서 (복서)

 

아웃복서는 슬러거를 잡기 위하여 나온 타입의 복서입니다.

 

중근거리에서 같이 치고 받아도 결국 내구력과 펀치력이 강한 슬러거에게 패배하게되는 형식이 나오자 그런 막강한 슬러거를 잡고자 아웃복서가 등장하게 되는데 아웃복서의 대표선수는 무하마드 알리입니다.

아웃복서는 슬러거의 강펀치가 직격되는 중근거리를 주지않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중근거리에 들어가자마자 빠져버립니다. 치고빠지기 (히트앤어웨이)로 대표되는 아웃복서의 특성은 여기서 기인합니다.

리드잽의 활용도를 극대화 시켜서 잽과 원투를 주무기로 히팅시키고 곧바로 그 공간에서 빠져나가버립니다.

슬러거의 펀치가 나올수 있는 공간자체를 소멸시켜버리는것인데 그럴려면 빠르게 치고 빠지는 풋워크와 스피드 기동력이 필수입니다. 그렇기에 아웃복서의 중심은 높고 기동력과 스피드가 살아있게됩니다.

 

슬러거는 안정적인 강펀치를 상대에게 맞추어야하기에 낮은 중심이고 그로인해 기동력이 아웃복서에 비해 떨어지게되는데 그러한 특성이 맞물려서 슬러거는 아웃복서에세 취약한 면모를 보이게됩니다.

슬러거가 공격하려하면 아웃복서는 이미 원투를 치고 빠져나가버리고 계속 아웃복서를 따라가며 펀치를 내면 스웨이백으로 회피하면서 슬러거의 헛점을 잡아서 카운터를 적중시키는 패턴으로 대항하기에 공략하기가 쉽지않게되는겁니다.

 

 

 

 

 

 

 

박서펀쳐 (아웃복서+슬러거의 하이브리드 진화형)

 

박서펀처는 아웃복서와 슬러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진화형입니다.

 

초기 셋업을 잡아가는 과정은 아웃복서의 스타일을 따르지만 아웃복서가 뒤로 빠져나가는 타이밍에선 도리어 빠지지않고 슬러거처럼 중심을 잡고 스트레이트나 훅콤비네이션으로 공격을 퍼붇는다는점에서 두타입이 섞인 모습이 나오는것입니다.

스워머인 타이슨의 시대가 끝나고 레녹스 루이스가 이 박서펀쳐로서 헤비급의 새 맹주로 우뚝 서게됩니다.

현대의 복서는 박서펀쳐나 아웃복서 베이스에 카운터 펀처 성향도 가지고 있는등 진화형 선수가 많습니다. 매니 파퀴아오나 클리츠코 또한 박서펀쳐입니다.

 

 

 

 

 

 

파퀴아오는 이 박서펀쳐인데다가 인파이터이며 무려 사우스포로서 현재 제왕의 자리에 올라있는 선수입니다.

그렇기에 뚜렷한 약점이 없습니다 아웃복서+슬러거의 형태인데다가 사우스포의 잇점은 그대로 가지고 있으며 기존의 사우스포와 승계를 달리하는 초월적인 풋워크를 바탕으로한 다발의 펀치로 상대를 녹여버립니다.

상대의 가드를 뚫어버리는 정확성있는 콤비네이션까지 장착했습니다. 그렇다고 파퀴아오가 상대 가드만을 부셔버리는 단순한 크러셔는 아닙니다. 

 

위영상에서도 레프트하이로 시작하여 레프트 로우 바디샷으로 콤비네이션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상단공격으로 커버링을 위로 모아준후 비어있는 복부에 바디샷을 적중시킨후 커버링이 내려오면 다시 라이트하이. 

 

파퀴아오가 이렇게 적극적인 인파이터임에도 상대의 카운터를 쉽게 허용하지않는건 상대의 잽이 나올때에 맞춰들어가거나 혹은 자신이 훼이크를 주며 템포를 끊고 들어가기때문입니다.

틈이보일때 들어가거나 아니면 자신이 직접 틈을 만들어서 들어가기때문에 전진하는 파퀴아오에게 카운터를 맞추기가 쉽지않다는 얘기.

 

 

 

 

 

 

 

뒷손의 파워입니다 무려 8체급을 올리면서도 이 뒷손의 파워는 체급에 맞춰서 증가하였으니 그야말로 믿기지않는 레프트폭탄.

 

 

 

 

 

 

 

 

 

 

 

 

뒷손 레프트 오버핸드훅입니다 스트레이트를 애용하지만 오버핸드의 패턴도 섞어서 씁니다.

덩치차이가 무색하게도 일방적으로 두들기는 팩맨.

 

 

 

 

 

 

 

 

 

 

 

 

 

 

 

 

 

카운터에도 능합니다 상대가 들어올때 앞손 라이트훅 카운터이후 오버 레프트잽.

파퀴아오는 상대보다 작지만 항상 상대보다 빨랐으며 파괴력면에서 뒤쳐지지않았습니다 (사실 이 자체가 사기)

그리고 항상 상대보다 훨씬 많이 움직였으며 월등하게 많은 기관총 펀치수적중으로 단단하고 큰선수들의 내부에 데미지를 축적하여 차차 균열을 일으켜서 종지에는 일방적으로 부셔버렸습니다.

 

복싱에서 불가능하다 여겨지는 8체급 석권을 이루어낸 복서 그것도 인종적으로 어려울것이라던 아시아의 복서가 이 업적을 이룬것입니다.

복신이라 불리워도 전혀 이상함이 없는 위대한 인파이터 그게 매니 파퀴아오입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는 어떤 복서인가? 

 

출생1977년 2월 24일

 

출생지 미

 

전적 47승(26KO) 무패

 

신장 172cm

 

리치 183cm

 

업적 : 복싱역사상 최초 무패 5체급석권

 

스타일 : 아웃복서+카운터 펀쳐

 

메이웨더 주니어는 복싱가문에서 태어난 복싱천재입니다.

아버지인 플로이드 시니어는 수비형 아웃복서였고 삼촌인 로저 메이웨더는 동체급의 차베스에게 밀려서 2인자에서 머물렀지만 메이웨더 주니어에 이르러서 압도적인 세계최강의 챔프를 배출하게됩니다.

스타일은 아웃복서지만 카운터펀쳐의 속성도 가지고있습니다. 아웃복서에 필요한 테크닉과 동체시력 스피드 순발력 모두 역대급이라 평가받으며 그야말로 완벽한 복서라는 찬사를 받습니다.

 

회피와 방어가 워낙 뛰어나서 거의 클린히트를 잘 안주고 포인트를 따내며 경기를 하기에 지루한 복서라는 얘기도 듣지만 정작 흥행력은 엄청난 수준입니다.

오스카 델라호야와의 경기를 앞두고 경기 준비과정을 촬영한 다큐를 방영함으로서 복서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고 다큐의 인기에 힘입어 일반인들조차 프리티보이가 이길것이냐 골든보이가 이길것이냐에대해 의견이 분분했을정도입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치 힙합퍼의 스웩을 연상시키는 돈자랑과 명품자랑 선수에 대한 도발 쇼맨쉽이 화려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그의 행동들도 흥행을 염두에 둔 계산적행동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를 때려서 경찰서에 갔다던가 UFC선수들을 디스했다가 사과하는등 애초에 성격자체가 문제가 좀있다는 평도 많습니다.

 

 

 

 

 

 

 

메이웨더의 디펜스 핵심 숄더롤과 크랩가드

 

   

메이웨더가 경기할때를 보면  옆으로 비스듬히 선자세로 상대의 공격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이자세를 사이드페이스라고 부릅니다. 사이드페이스는 옆으로 선자세입니다.

사이드페이스는 측면으로 서기에 피격면적을 줄일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손의 위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반면 뒷손의 위력은 증대하게 되죠.

반면 영상 후반의 타이슨의 자세는 프론트 페이스입니다. 정면을 바라보는 자세입니다. 정면을 보기에 앞손의 위력이 커지게됩니다. 그러나 피격면적이 넓어집니다. 메이웨더의 사이드페이스와 구별이 쉽게 가는것이 보일겁니다.

 

 

 

 

 

 

 

메이웨더의 방어시스템의 핵심인 크랩가드입니다.

어깨로 상대의 뒷손 라이트를 흘려내고 오른손으로는 상대의 레프트훅을 블록하고 잽을 패링합니다. (오소독소기준)

앞손인 왼손은 복부를 커버합니다.

 

 

 

 

 

 

 

 

 

 

크랩가드는 앞손인 (오소독소 기준) 왼손은 배와 가슴쪽에 위치하게하고 뒷손인 오른손은 턱에 위치합니다.

앞손이 아래로 내려가있기에 방어력이 떨어지게됩니다. (로우가드의 단점) 그렇기에 상체를 비스듬히 옆으로 서서 비게되는 턱의 각도를 줄이고 어깨를 턱의 방향으로 좁히게됩니다.

 

상대의 라이트바디샷를 왼손으로 커버링하고 안면에 공격해오는 상대의 라이트펀치는 왼쪽 어깨부분으로 커버링하며 상체를 뒤로 빼며 흘리게 됩니다. 위영상이 메이웨더의 유명한 숄더롤입니다.

왼손이 아래에 위치해있기에 역시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궤도의 잽에 장점이 있습니다. 크랩가드는 아치무어가 정립한 가드로서 희소성이 있는 가드입니다.

안면이 열리기에 단점이 너무 크게 부각이 되므로 그것을 커버하는 타고난 회피력과 스피드 빠른 풋워크가 필수인데 이것을 다 충족하는 복서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꽃게모양이라고 해서 크랩가드라 불리웁니다.

 

 

 

 

 

 

너무 잘피하고 안맞고 먼저 잘들어가지 않기에 펀치력이 약한가하는 의문도 들기 마련이지만 펀치력마저 수준급입니다. 무려 26KO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위영상도 앞손으로 다운을 뺐어내는 모습입니다 앞손의 파워도 상당한 수준.

쉐인 모슬리전에서는 자랑하던 숄더롤이 깨지며 빅샷을 연달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결국 극복해내며 승리함으로서 위기관리능력까지 출중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웃복서이면서 카운터펀쳐의 속성도 가지고 있는데 특히 숄더롤로 상대방의 공격을 흘려내며 저격하는 라이트 카운터가 일품입니다.

숄더롤과 덕킹을 연계해서 상대의 펀치를 휙휙 피해내는 모습은 너무 잘피하기에 얄밉기까지한 느낌마저듭니다.

아웃복서가 가져야할 타고난 신체능력과 천재적 테크닉을 모두 겸비했음에도 카운터펀쳐속성까지 가지고있기에 근거리에서도 약하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상대를 박스하는 능력조차 뛰어난 역시 사기캐릭터라고 볼수 있습니다.

 

리키해튼전에서 초반 해튼은 메이웨더에게 적극적으로 전진하지않았습니다 발빠른 메이웨더가 뒤로 재빨리 물러나서 거리를 벌릴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해튼은 원스텝씩 메이웨더를 서서히 압박하였는데 이런 흐름에 메이웨더가 좀 경기가 수월하게 풀리지않게 되자 이후 카운터펀쳐의 속성을 꺼내들었습니다.

해튼이 한발짝씩 전진할때 그자리에서 아웃복서처럼 바로 벗어나지않고 카운터를 걸어서 히트를 시킨후에 빠졌다는점입니다.

이것이 메이웨더가 가지는 카운터펀쳐로서의 속성이자 장점인데 일반적인 복서들처럼 인파이터가 전진해서 들어올때 빠지기만 하지않고 그자리에서 받아쳐주고 빠진다는것.

이 펀쳐의 속성이 아웃복서인 메이웨더의 복싱스타일의 완성도를 급격히 올려주는 속성이 된것입니다.

 

 

메이웨더는 안맞고 상대를 맞춰서 이기는 복싱의 효율의 미학을 따르는 복서입니다.

이제 두선수에 대한 설명이 되었으니 본격적으로 예상분석에 들어가보겠습니다.

 

 

 

 

 

 

 

 

 

파퀴아오vs메이웨더 복싱스타일의 상성은 누가 유리한가?

 

 

 

 

 

파퀴아오가 메이웨더에게 가지는 상성은 < 숄더롤 약화 >

 

메이웨더가 천재적인 아웃복서이고 그의 백스텝은 혀를 내두를정도로 대단합니다. 자기 맘먹은대로 거리를 늘리고 줄이고 조절합니다 허나 백스텝이 아무리 완벽하다한들 상대의 접근을 원천봉쇄할순없습니다. 링은 유한한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상대가 접근에 성공했을때 어김없이 터지는 메이웨더의 카운터펀쳐의 본능과 더불어 링줄과 코너에 몰렸을시에 나오는 크랩가드 숄더롤 이것이 메이웨더의 디펜스를 완성시켜주게되는것입니다.

 

그러나 파퀴아오는 사우스포입니다 숄더롤은 사우스포에게는 약점이 드러나는 기술입니다 오소독소가 공격해온다면 왼쪽 어깨로 상대의 뒷손을 흘려내고 상대의 앞손훅은 오른손으로 커버링하면되지만

사우스포라면 스탠스가 반대가 되버리므로 사우스포의 뒷손강타에 위험이 노출됩니다. 또 파퀴아오는 공격중에 앞손 훅콤비네이션을 적절히 섞어주기에 그부분도 까다롭습니다.

숄더롤은 몸의 측면만을 노출하기에 상대가 일직선으로 들어올때 흘려내는데 용이한것인데 파퀴아오는 다각도에서 서클링하며 펀치를 뿜어내기에 역시 위험성을 내포한다고 볼수있습니다.

 

 

 

 

 

 

 

 

 

 

 

이장면을 보면 이해가 쉬운데 주다가 더블잽을 치자 메이웨더는 자신의 특기인 크랩가드 숄더롤로 방어를 시도합니다. (하이가드에서 갑자기 크랩가드로 바꾼걸로 봐선 아마 몸에 베어있던 동작이 나온듯합니다.)

그런데 주다의 레프트 스트레이트에 그대로 피격되는 장면이 보입니다. 주다가 사우스포 이기때문인데 오른손잡이가 뒷손 스트레이트를 질렀다면 저기서 메이웨더는 자신의 왼쪽 어깨로 오소독소의 뒷손을 흘려냈을겁니다.

그런데 주다가 사우스포이기에 스탠스상 뒷손 스트레이트가 메이웨더가 숄더롤로 흘려낼수 있는 왼쪽 어깨가 아닌 오른쪽으로 들어가기에 뚫려버린다는것입니다.

 

파퀴아오였다면 다각도로 돌면서 펀치를 퍼부어 버리기에 저기서 더 몰아칠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는것입니다.

 

 

 

 

 

 

 

 

 

 

 

 

 

 

비교해서 보면 더 쉽게 이해할수 있습니다 모슬리가 오소독소로 뒷손 라이트를 출수하자 메이웨더는 숄더롤로 모슬리의 뒷손을 유연하게 흘려내며 라이트 카운터를 적중시킵니다.

 

 

 

 

 

 

 

 

 

 

 

 

 

 

 

반면 사우스포인 주다의 레프트 스트레이트는 오른쪽 어깨로 흘리기 힘든 방향으로 찔러들어가게된다는것.

 

 

 

 

 

 

 

 

 

 

 

 

 

 

 

바디샷을 치러 들어가다가 주다의 앞손 카운터에 걸려서 바닥에 손을 짚었으나 심판이 못봐서 다운처리가 안되었던 장면.

실제 메이웨더는 사우스포인 잽주다전에서 숄더롤이 아닌 하이가드를 채택하여 사용하였습니다 (그럼에도 고전)

그래서 파퀴아오전에서도 리스크를 걸고 숄더롤을 쓰지않을것같고 하이가드로 나올꺼란 예상입니다.

 

크랩가드 숄더롤을 쓰지 못한다는것은 메이웨더가 가장 잘쓰는 디펜스 시스템 한가지를 버려야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물론 메이웨더의 하이가드 방어력도 출중합니다만 일단 상성상 숄더롤은 쓰지못할꺼란 생각.

 

 

 

 

 

 

 

 

 

 

 

 

메이웨더가 파퀴아오에게 가지는 상성은 <카운터 펀쳐>

 

 

팩맨이 마르퀘즈에게 고전하고 패배했던건 마르퀘즈가 카운터펀쳐이기때문입니다.

팩맨은 계속해서 상대의 품으로 파고들어가며 펀치를 날리는 인파이터인데 마르퀘즈는 여기서 뒤로 물러나지않고 그대로 팩맨이 들어오는 틈을 캐치해서 칼같이 카운터를 받아쳐버리기에 상성상 안좋은 상대라는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메이웨더또한 이 카운터펀쳐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점입니다.

게다가 아웃복서의 모든 타고난 테크닉과 전략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팩맨은 러쉬해들어가면서 받아쳐올 카운터까지 경계해야되는 상황인데 메이웨더는 아웃복서이기에 리드잽으로 팩맨의 접근마저 쉽지않게만들어버린다는것입니다.

 

 

 

 

 

 

 

 

 

 

신체조건에서도 메이웨더가 우월합니다 특히나 이경기에서 잽싸움이 승부의 향방을 가를정도로 중요한 요소이기도 한데 리치가 길고 신장이 큰 메이웨더가 조건에서 우세합니다.

또한 저렇게 상대가 들어올때 헤드풀해서 전진을 차단하며 잔카운터를 먹이는 기술도 가지고 있기에 자신보다 작은 파퀴아오의 전진에 자신의 신체를 이용하여 박스하는것도 유리합니다.

 

종합적으로 신체조건에서 메이웨더가 우위에 있고 또 메이웨더가 숄더롤을 못쓴다해도 메이웨더는 플랜B인 하이가드가 있고 하이가드의 방어력도 뛰어납니다.

그러나 파퀴아오에게 메이웨더가 가지는 상성은 팩맨의 공격시스템 전반을 흔들수 있는 상성이기에 상성면에서는 메이웨더가 상당히 유리하지않나라는 예상입니다.

 

별외로 메이웨더에겐 토마스 헌즈같은 사정거리가 길고 로우가드에서 올라오는 채찍같은 잽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안좋은 상성아닌가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승부의 향방을 점치는 키포인트 3가지

 

1.잽싸움

 

2.파퀴아오는 메이웨더에게 파고들수 있을것인가

 

3.카운터 싸움

 

 

 

 

 

 

 

 

1. 잽싸움 

키포인트 1번 잽싸움과 2번 파퀴아오의 파고들기는 서로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파퀴아오가 메이웨더에게 폭격을 가할려면 메이웨더의 인사이드로 파고들어야하는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것이 메이웨더의 잽입니다.

메이웨더의 리드견재잽을 뚫고 인사이드로 들어가야하는데 그럴려면 파퀴아오가 잽싸움에서 메이웨더에게 밀리지말아야합니다.

물론 사우스포가 오소독소에게 앞손 잽싸움에서 잇점을 가진다지만 상대는 아웃복싱의 천재 메이웨더이고 웨더의 리치가 훨씬길고 신장에서도 우위를 점하는데다가 앞손 단발의 파괴력도 상당하기에 잽싸움에서 팩맨이 어렵게 풀어갈꺼라는 예상입니다.

 

그리고 위영상에서처럼 웨더의 기술중하나가 상대의 잽이 나올때 곧바로 팔로우업해서 받아치는 라이트카운터인데 파퀴아오가 잽을 던지고 인사이드로 파고드는데 상당한 방해를 가져올 기술입니다.

파퀴아오는 훼이크를 주고 파고들거나 상대의 잽이 나올때 파고들거나 자신이 잽을 던지고 상대에게 반응을 이끌어낸후 들어가거나하는 일련의 과정을 가지고 있는데 메이웨더가 이러한 과정들에 걸림돌을 놓는 기술들을 셋팅해올꺼라는 예상입니다.

 

 

 

 

 

 

 

 

2. 파퀴아오는 메이웨더에게 파고들수 있을것인가

 

파퀴아오의 당면과제는 메이웨더의 잽을 뚫고 인사이드로 파고드는것인데 파고들었다고한들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메이웨더의 하이가드 커버링을 재차 뚫어야하는 2차과제가 생기게되는것입니다.

커버링을 신속하게 뚫지못하면 메이웨더가 백스텝&사이드스텝으로 빠져버릴것이기에 팩맨으로서는 풋워크를 활용하여 다각도에서의 연타러쉬를 강하게 밀고들어올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팩맨이 기세를 잡는다면 어쩌면 메이웨더의 흐름을 단숨에 끊고 판도를 뒤집을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상황에서도 메이웨더의 날이선 카운터를 경계하면서 연타를 뿜어내야하는 상황이기에 파퀴아오가 인사이드로 파고든다한들 머뭇거리는 모습이 나온다면 프레싱이 느슨해지기에 메이웨더가 숨을 돌릴수 있는 찬스를 줄수도 있다는것.

 

 

 

 

 

 

 

 

 

 

 

 

 

 

 

 

 

3. 카운터싸움

 

파퀴아오는 인파이터지만 카운터에 능합니다 그러나 카운터펀쳐는 아닙니다. 위영상에서는 사이드스텝으로 왼쪽으로 빠지면서 상대를 유인하여 레프트카운터를 꽃아넣는 패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팩맨이 카운터를 터트릴때는 대게 상대가 파퀴아오에게 따라들어올때입니다. 그러나 메이웨더는 위험을 배제시키기는 성향이기에 팩맨에게 따라들어가서 카운터를 맞을 거리를 만들지 않을것이라고 봅니다.

 

반면 인사이드로 계속 파고들어야하는 파퀴아오로서는 그만큼 메이웨더에게 카운터의 기회를 많이 제공할수밖에 없습니다.

구조적인 차이점이라고도 볼수있는데 메이웨더는 아웃복서이기에 앞손싸움에서 유리하게 이끌면서 자신이 먼저 들어가는 리스크를 배제하며 경기를 풀수 있지만 팩맨은 파고들어야하는 인파이터이기에 결국 메이웨더쪽에 많은 카운터기회를 줄수밖에 없는것입니다.

 

 

 

 

 

 

 

 

 

 

매니 파퀴아오의 전략 예상

위에 정리했듯이 파퀴아오가 메이웨더를 이길려면 인사이드로 파고들어서 메이웨더의 아웃복싱 거리를 지워버리고 팩맨 특유의 다발의 펀치로 중근거리에서 상대를 녹여버려야하는데 그럴려면 역시 잽싸움에서 발생되는 틈이 중요합니다.

이 틈을 만들어나갈려면 메이웨더의 잽이 나올시의 리듬과 카운터가 나오는 타이밍을 집중연구해서 나올것같고 팩맨은 언제나 그래왔듯이 치고들어가서 부숴버리는 인파이팅을 추구할것으로 보입니다.

전략상 큰틀의 변화는 없을것으로 보이고 세부적인 컨트롤에 주력할꺼 같다는 생각입니다 (잽 카운터 파고드는 타이밍)

메이웨더 특유의 안정감있는 리듬을 흔들기 위해 초반부터 강하게 밀고 들어갈 가능성도 좀 있어보입니다.

파퀴아오는 메이웨더를 난전으로 끌어들여야하는데 그럴려면 메이웨더에게 포인트에서 앞서야합니다.

그래야 조급해진 메이웨더도 앞으로 나오기 시작할테고 거기서 파퀴아오에게 기회가 생길것으로 보입니다 그럴려면 역시 메이웨더에게 향하는 고강도의 프레싱이 초반부터 필요할수 있어보입니다.

 

 

 

 

 

 

 

메이웨더 주니어의 전략예상

과거 사우스포인 잽주다의 핸드스피드에 밀려서 고전했던 사례가 있었기에 그부분 왼손잡이의 빠른 핸드스피드에 대한 적응을 위해 트레이닝을 많이 했을꺼같고 초반의 전략은 잽을 이용한 잽&어웨이 그리고 팩맨이 접근하면 백스텝으로 빠지기.

재차 들어오는 팩맨에게 백스텝&카운터 이런 안전한 방식으로 경기를 풀꺼같습니다 그러다 중반이후 팩맨의 힘이 빠지기 시작한다면 오히려 안으로 박스하며 신체를 이용한 더티복싱이나 헤드풀을 이용한 근접전 방식으로 나갈꺼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승자예상

복서간의 상성이 메이웨더가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생각되고 (팩맨은 결국 마르퀘즈의 카운터펀쳐 상성을 극복하지못했다) 리치와 스펙에서도 메이웨더의 우위입니다.

어렵게 늘어놓지않고 심플하게 정리하자면 mission success의 난이도가 팩맨이 메이웨더의 인사이드로 파고들어서 커버링을 뚫고 융단폭격을 가해서 이기는것보다 메이웨더가 팩맨의 접근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디펜스해내는것이 더 쉬워보인다는것.

그래서 필자는 메이웨더 주니어가 판정승 혹은 KO승을 하지않을까 하는 예상입니다.

 

이대결은 얼핏보기엔 창과 방패의 대결같지만 이 방패가 보통방패가 아니라는것. 치명적인 독침을 숨기고 있는 위험한 방패이기에 창이 쓰러질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메이웨더가 팩맨을 완봉하여 이기는 다소 뻔한(?) 그림보다는 팩맨이 메이웨더의 디펜스를 붕괴시키고 펀치기관총을 난사하여 방패를 완전히 깨버리는 그림이 가장 짜릿한 그림일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필자가 팩맨의 팬이기도 하고 팩맨을 응원하지만 승자예상에 대해선 머리는 메이웨더 가슴은 파퀴아오라는 말로 끝맺음을 지을까 합니다.

댓글 : 18 개
집에가서 컴퓨터로 보기위해 스크랩해갑니다 ㅋㅋ
잘 봤습니다.
이종카페서 퍼온글이군요. 여러모로 팩맨이 이겼음 하는 바람입니다.
음.. 잘봤습니다... 내일까지 기다리는것도 참 힘드네요..
복싱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 매치가 레전드급이라 해서 관심가지게 됬는데
덕분에 흥미롭게 읽었네요
근데 이번 매치는 어느 특정 체급의 타이틀 방어전이라던지 그런게 아니라
그냥 이벤트성 매치인가요??
타이틀 걸려있습니다. 슈퍼웰터급
우와 세기의 대결이니 만큼

역시나 이런 분석글들이 나오는군요

대단히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브금 어디서 끄죠?;
맨위의 플래시 우클릭하세요
진짜 간만에 복싱에 불타오르게하는 경기인듯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시간이 훅 지나가버리네요.

머리는 메이웨더 가슴은 파퀴아오..저랑 같네요^^
파퀴아오....아이 러브 아시아인가?? KBS에서 나온 프로그램에 파퀴아오란 아저씨가 나온 영상이였는데, 댓글들이 ㅎㄷㄷㄷ한 반응을 보이더랍니다. 얼마나 대단한 분이길래.....하고 이 글을 보니 체감이 되네요
한마디로 필리핀에서 파퀴아오 까면 그냥 필리핀에서 살 생각을 안하면 됍니다.
와.. 대단히 관심있게 글 봤내요~~ 저렇게 보니또 다르내요~ 복싱이란게..
난 파퀴아오2체급 석권 했다는 기사 봤을떄도 대단하다 했는대 시간 참 빠르다고 느끼고
대단하다 느끼네요. 다신 없을 8체급 석권...
잘 보고 갑니다. 관전 이해 폭이 더 넓어진 듯한 느낌
잘 보고 갑니다.
추천이 있으면 드리고 싶은 글이네요.
덕분에 관전할때 도움될것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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