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탱의 일본여행 [2일째, 도쿄의 아키하바라, 신주쿠, 뮤지션 미키]2014.10.03 AM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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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탱의 일본여행 [1일째, 미야기현의 센다이, 마쓰시마]





9월 27일입니다. 마쓰시마에서의 하루가 지났습니다.


몸이 노곤해서 그런지 5시에 기상해야 됨에도 6시에 느긋하게 일어나고 말았네요.;


8시 반에 도쿄행 버스를 예약했으니 서둘러 준비를 하고 나갑니다.






다테 무라마사의 박물관도 못간게 내심 아쉬워 사진이라도 찍습니다.




일본의 아침 풍경은 아름답네요.





센다이 역에 도착해서 아침을 먹기로 합니다.


이른 시각이니 음식점이 얼마 없더군요. 선택권이 없습니다.


소바집을 들어가기로 합니다.





소바의 신강?


요시노야 같은 느낌이네요.


요시노야처럼 작지만 손님들이 많고 차이점은 좌석이 없습니다.


서서 먹어야 되는점. 대신 가격이 매우 저렴하죠. 최저 290엔이니...







채소튀김 우동이 맛있어 보여서 시켰습니다.



일본의 널리 퍼진 자판기가 여기도 있군요.


사용법은 역시 간단합니다. 돈을 넣고 원하는 메뉴를 선택



비좁고 좌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줄서서 먹습니다.




메뉴가 나오는 시간이 대단히 빨리 나오더군요. 신속 정확합니다.





오분 안되게 기다렸을까... 음식이 드디어 나왔네요.


먹음직하게 나오네요.




직접 먹어봐도 실망이 안들 정도로 맛이 있더군요.


담백하고 깔끔한 우동입니다.


면도 찰지고 윤기가 있네요.


이렇게 빠른 시간안에 이런 맛있는 우동을 만들어 내는게 신기하네요.






버스에 가기 전에 편의점에 들려 음료를 샀네요.


일본 버스의 특이점이 있다면 마스크와 담요를 지원해준다는 것입니다.


버스 안이 딱히 춥지 않았지만 담요를 덮어 보기로 했네요.





또 하나 장점은 좌석에 충전 콘센트가 비치 되어있습니다.


역시 110V


전기관련 일을 하는 저도 110V는 거의 사용해 본적이 없네요.;




잠시 버스휴게소


요괴워치가 굉장한 인기더군요.


어딜가나 상품, 행사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냥 가기 뭐해서 곤약을 먹기로 합니다.


세개에 100엔~


오뎅 맛과 비슷하네요 ㅎㅎ





드디어 목적지인 도쿄의 신주쿠에 도착



내리자 마자 빅카메라가 한 눈에 보이네요.



중고매매의 집합소 트레이더!


이곳이 덕질의 천국이었습니다... 후후







빅카메라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음 뭐랄까 사람들도 많고 너무 커서 좀 어지러움이...;


역시 몬헌 가판대가..


저도 몬헌 하고 싶습니다~




이제 신주쿠에서 이동을 해볼까요.


전자상가로 유명한 아키하바라로 갑니다.




고마워요 한글~







기생수 참 명작이죠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좋아합니다.





아키하바라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클럽세가~





아니 메이드카페가 있다니...


갈까 말까 잠시 고민했습니다..




3층








4층 카드게임과 대형스크린 게임


신기하네요.



지하1층인데 대부분이 건담vs더군요.






이곳은 어딜까요?


빠칭코입니다.;





볼거리가 굉장히 많았던 북오프


물량도 많고 세일도 많이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있었네요.










가게들의 모습들




라멘 함풍


이곳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합니다.




왼쪽에 보이는 스페셜라면으로 결정~






음식이 나왔네요.




맛을 평하자면...


면, 재료는 모두 좋은데 육수, 국의 맛이 아쉬웠습니다.


말하자면 담백한 육수와 매운 맛이 섞어져서...


두가지가 적절치 못하게 섞인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메뉴선택을 잘못한것 같네요.








자 이제 요도바시 카메라로 갑니다.





정말 사람도 너무 많고 물건도 많고 크기도 거대해서 조금 돌다보면 금새 피로해지네요.


가방도 몇개나 들었으니 말도 아니죠..


아무튼 이곳에도 면세점이 있었는데 가격이 시계나 가방, 악세서리등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그래도 명품 가격이지만...;






다시 북오프로 이동합니다.





다양한 책들과


다양한 음악들..









마침 Mr. Children의 음악이 나와서 옆에 있던 중년의 남자직원에게 서툰 일본어로 시디의 위치를 물어보니 생각지 못하게 영어로 답변을 받았습니다.


흰머리와 섞인 검은 머리에 갈색 피부의 중년 남자는 쿨한 표정으로 음반을 찾으며 묻습니다.


Where your from? china?


어디 출신이에요 중국?


NO, Im korean, 韓?人です


아뇨 한국인이에요.


이어 그는 영어로 계속 말을 합니다.


미스터 칠드런은 역시 1집이 최고지.. 무슨 노래를 제일 좋아해요?


HERO! 히로를 제일 좋아해요.


HERO? 그런 노래는 안보이는데...미스터 칠드런은 역시 이게 최고지 쿠루미, 이게 바로 1집이야..


오오...다른 좋은게 있나요?


두번째로 최고인건...음...이게 좋겠군... HOME, 이음반도 굉장히 좋아. 다른 가수도 좋아해요?


ZARD 좋아합니다.


자드 음반이라면 이것도 좋아 Today is Another Day 드래곤볼에 삽인된 ost도 있지 DAN DAN 알아요?


물론이죠. 드래곤볼 좋아합니다.


일본에는 여행으로 왔어요?


네, 혼자서 왔습니다.


호오... 나도 유럽을 갔었지. 나는 뮤지션이에요. 보컬도 하고 기타도 치고 건반도 치고... 비록 여기서 일을 하지만..


멋지네요~ 일본인이세요?


일본인이에요. 이 음반도 좋아요. 오자키 유타카의 I love you.


아, 알아요! 한국에서도 리메이크 했었어요~


하사마키 아유미라던가...아무로 나미에 들을만한 가수들은 많고...어쨌든 찾을게 또 있으면 물어봐요


감사합니다!






쇼핑을 마치고 다시 신주쿠 역으로 돌아가서 주변에 호텔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남자 세명과 여자 한명의 일행에게 물어서 겨우 찾은 호텔


하지만 가격이...17000엔!


2,3일치 경비네요..패스...흑흑


그부터 정처없이 떠돌기 시작합니다.







맙소사...요오기역까지 걸어오게 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정적에 접어드는 거리..


한적한 거리..









전철길



다시 신주쿠 역




타임스퀘어






시간은 어느덧 11시에 가까워집니다.





아아, 몸은 점점 지쳐갑니다.


그런데 어디서 노래소리가 들려옵니다.


피곤을 깨워주는 노래소리...



가던 길을 멈추고 피곤도 잊은채 길거리 공연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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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긴어게인'에서 그레타의 노래를 지켜보던 댄처럼 노래소리가 끝나자 저는 박수를 쳤습니다.


노래의 이름은 東京 도쿄, 분위기 있는 노래는 정말로 좋았고 저는 그녀에게 재능있는 뮤지션의 모습을 볼 수있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ふっはら みき 후츠하라 미키


노래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시디도 판매하고 있으니 관심 부탁드려요!


판매를 하다 종이박스가 흐트러져 시디와 포스터가 흩뿌려져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도와주었습니다.



그때 옆에 있던 안경쓴 일본인 남자가 다가와 저에게 말을 겁니다.


와, 뭔가 사진과 다르지 않아?


아니 정말 사진과 다른데. 달라. 정말 달라. 그렇지 않아.





미키는 시디를 사는 사람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었습니다.


저도 두장 샀네요.


미키가 저에게 물어봅니다.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한국인입니다. 그냥 이라고 적어주세요.


이 씨... 알겠습니다.


혹시 괜찮다면 사진 찍어도 되나요?


물론이죠


자리에서 일어난 미키는 포즈를 취하네요.



포즈를 취한 그녀가 갑자기 한국말로 말을 합니다.


한국에서 왔어요?


오! 한국말 할줄 알아요?


少しだけ 조금만


그나저나 이 주변에 비싸지 않은 호텔 있을까요?


흠 글쎄요. 싼곳이라면 호텔은 아니지만 묵을 수 있는 곳이 있어요 '망가킷사'라고...


'망가킷사'? 그것도 호텔이에요?


호텔이라고 해야되나...


브랜드?


아니요


그렇다면 체인점?


네 체인점. 여기 근처에도 있을텐데...


아아..위치를 모른다면...


아마 이쯤에서 가까울거에요.


이때 다시 말을 걸어오는 큰 키의 안경남자


호텔이라면 여기 많을텐데 저쪽으로 가봐요


아니 가봤어요 이미.. 하지만 내가 찾는건 비싸지 않은 호텔이라..


비싸지 않은 호텔? 그런 곳이 있나?


그의 말에 옆에 붙어있던 정장차림의 안경남자의 말


타임스퀘어 쪽으로 가봐요.


그쪽도 이미...


그리고 내게 다가오며 말을 건내는 부랑자 차림의 뚱뚱한 남자


어이 당신, 일본인 아냐? 어느 나라사람?


한국인! 한국인!


분위기는 어느새 만담식으로 변하고 큰키의 안경 남자는 계속 말을 건냅니다.


호텔을 예약을 안하고 있던거야? 일본어도 제대로 모르면서? 일본인의 친구는 없어?


전혀 모릅니다. 몰라. 일본인 친구는 한명 있지만 센다이에...


전화를 해봐 전화를...호텔을 예약안하고 지금까지 뭘했던 거지..친구도 없으면서.


으...지금까지 줄 곧 쇼핑을...


가만히 휴대폰으로 인터넷으로 검색하던 정장차림의 안경남자의 말


음... 저쪽 요오기 쪽에 호텔이 하나 있는데 비즈니스 호텔


정말로요? 어디 봐요!....이건 내가 아까 간곳인데.....으윽


그래? 그렇다면 다른 곳은 없어


다시 큰키의 안경 남자가 말을 늘어놓습니다.


당신 큰일이야...큰일 이대로 밤을 새우게 생겼다고. 뭣하면 미키쨩이 말한 망가킷사? 그곳을 찾아가봐.


으으...장소를 장소를...크흑...


정장차림의 남자가 설득조로 말을 건네옵니다.


아마도 신주쿠역 지나서 나오 것 같은데...


이때쯤 되서 다시 부랑자 차림의 남자가 다시 말을 건네 오네요...


당신 정말로 한국인?


한국인!!!


정장차림의 안경남자가 상황을 정리하고 이별을 표합니다.


어찌됐든 망가킷사, 그걸 찾아봐...당신이 가볼만한 곳인거 같으니까..


하지만 장소를...



어쩔 수 없죠. 다시 피곤한 걸음을 재촉질합니다.




일본의 경찰소의 경찰들에게 길을 많이 물어본 것같습니다.


누구나 친절하지만 경찰들과 안내원들은 큰 도움이 됩니다.


이때 경찰소의 노련해보이는 경찰분이 놀랍게도 한국어를 조금 알았습니다. 그분이 망가킷사, 만화찻집의 위치를 가르쳐주었네요.





시간은 어느덧 12시



저멀리서 보이는 망가킷사.


처음 들었을때 음란업소아닌가 싶었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피시방 같은 곳같네요.







화려한 실내




하지만 실상은 1평 남짓한 방에 의자는 고정식의자.


장점은 PC, 만화, 게임, 음료,샤워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좁은 방, 고정식의자, 너무 추운 에어콘!


쉽게 잠들지 않는 밤이라 みき미키의 東京도쿄의 시디를 반복재생으로 들으며 잠을 청해 봅니다.

댓글 : 10 개
멋지네요. 저도 언젠가 여자친구랑 놀러갈 생각하면서 잘 보고 갑니다~
재밌는 글 잘 읽고 갑니당
보통은 숙소 미리 잡고 가는데.. 의외로 멋진 경험을 하셨군요 ㅎㅎ
드라마틱한 스토리 잘 보고 갑니다.
멋진 여행기를 보고 그냥 가기에는 죄송해서 댓글남깁니다. 정말 저도 가보고 싶네요.
그래도 다행히 쉴곳을 찾으셨군요. 굉장히 사람들이 친절하군요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ㅎㅎ

조금만더 미리 알아보셨다면 편하게 여행하셨겠지만 무계획도 그 나름의 맛이 있죠 ㅎㅎ
재밌게 보고가요
ご苦??
역시 해외파군요 외국인과 프리토킹이 가능하다니
여행기 잘봤습니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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