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지잡순글] 문신 하신 분들은 모두 비난 받아야 하는가?2024.01.08 PM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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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의 마이피에 댓글 단것을 취합해서 올립니다.

안타깝지만 연대책임 같은 느낌으로 같이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기독교가 욕을 먹지만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주위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며 신앙생활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대로 사는 분들은 이름 없이 살아가려고 하기 때문에 외적인 영향력은 없고
내 이름을 드높이려고 하는 욕망을 가진 분들이 목소리 지분을 많이 가진 상태로 물을 흐립니다.
또한 그룹에 진입하는 자격도 '믿습니다'하고 교회 나가면 되는거라서 물관리가 안됩니다.
그래서, 구성원으로서는 비난 받는걸 감수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비난 하는 분들은 조용기 목사님이나 에어장이나 전광훈 목사 같은 사람을 기준점으로 내려치기 비난을 할겁니다.
이름 없이 살려고 하는 분들은 어짜피 그런 비난에도 데미지를 덜 받겠죠.

다시 문신을 바라봅시다.
문신에 관해서도 개인적인 사연이 있거나 간단한 기념으로 하시고 일반인으로 살아가시는 분들이 많이 있을겁니다.
그렇지만 화려한 문신으로 문란한 삶을 살거나 거친 삶을 살면서 이름을 드높인 분들이 있기 때문에 모두 도매금으로 쳐맞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그룹은 자격도 없고 그냥 몸에 문신하면 자동가입이라서 여기는 물관리가 더욱 안됩니다.
그렇기에 억울하지만 더 덤탱이로 비난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비난 하시는 분들은 가장 악명을 얻으신 분들의 수준을 가지고 비난하기 때문에 그 격차는 매우 크죠.
윗분들 말대로 '나는 아니야'를 증명하면서 사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룹의 일부를 지키려는 분들은 '우리는 아니야'를 증명해야죠.
그 사이에 이레즈미 하신 분들은 더욱 똥물을 튀길테구요.

인간 군상이 모인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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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반적으로 문신을 하신 분들은 그 문신을 하면서 기억하고자 하는 가치에 초점이 가있을테고 문신을 하는 행위로 자존감이나 가치관을 바꾸고자 하지는 않을겁니다.
그러면 '문신'이라는 그룹의 명성과 가치에는 별로 신경을 안쓰시죠.
문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고 해도 그것을 기록할때의 히스토리를 이야기 하시지 문신 자체에 대한 가치를 이야기 하시지는 않을겁니다.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자동차를 잘 몰랐던 분이 필요에 의해 자동차를 샀는데 K5 였습니다.
옆에서 'K5는 과학이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 말을 듣고 분노를 할까요? 별로 신경 안쓸겁니다.
'자동차 오너', 'K5 자동차 오너'라는 그룹에 대한 소속감과 프라이드가 없으니까요.
그냥 내가 필요해서 자동차 산거고 소속감도 없어서 데미지가 별로 안들어옵니다.

뜻이 있어서 문신을 했고 문신 그룹에 대한 소속감을 갖자고 하신게 아니면 소속에 대한 비난이 자기에게 덜 들어옵니다.
그 상황에서 만에 하나 '나는 아니야'를 증명해야 할때에도 큰 노력이 안들테구요.
'내가 만난 문신 하신 분들은 좋은 분들이었다'라고 말 할 수 있는것도 '좋은 분들이 의미를 가지고 문신을 했다'라고 봐야겠죠.

그 그룹에서 소속감을 가지면서 그 가치를 가지고 뭔가 자신을 높이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물을 관리하는가, 흐리는가에 따라서 나머지도 같이 대우받는거죠.
소속감이 없으면 비난도 별로 데미지가 안갑니다.
우리가 '문신한 사람'으로 묶는 많은 사람들중에 일반적인 사람은 소속되든 말든 신경 안쓸거에요. 의미도 없고.

댓글 : 17 개
K5 끌었던 적이 있어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보통때는 나는 아니니까 사회적 편견은 신경도 안썼는데 사고나서 경찰서가니까 k5 차량이라서 대놓고는 아니지만 불이익을 봤다고 생각합니다. 분심위가서 과실비율이 바뀌긴 했지만 그때이후 정떨어져서 차 바꿨네요. 문신은 자유지만 사회적 시선이던 편견이던 바뀌기 쉽지 않기 때문에 책임도 본인 몫이죠.
K5 이야기하니까 이해하기 쉽네용
문신이 보기 좋은사람도 보기 싫은사람도 있을거고 그건 호불호의 영역이죠.
문신한사람을 모두가 비난하는것도 아니고요.
그렇다고 싫다고 비난하는 사람에게 네 비난은 잘 못됬다 라고 하는건 정치적올바름을 강요하는거같습니다.

담배피는 사람이 불과 20년전만해도 매우 자연스러운거고 지금처럼 길빵이 눈총받는 시기가 올거라고 생각도 안했듯 문신도 차차 인식이 바뀌게 될거같습니다. 기다려야죠.
20년이 지나도 길폰에 대한 인식이 안바뀌는거보면 쉽지 않음...
타투 두곳에 있지만 감내하는거 아닌가 생각하네요. 스스로의 의미를 두고 한거라서 그게 어딜가서든 누군가 저를 안좋게 본다 하더라도 그건 제가 스스로 선택한거라서 그사람들을 뭐라 할 처지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냥 저는 저의 판단에 맞지않다 생각하면 그때는 그때 바뀌겠죠.
  • Nbob
  • 2024/01/08 PM 05:26
묶어서 욕하는게 안좋은건 맞는 말이긴 한데.. 쉽지 않죠

그리고 문신 한사람들 묶어서 욕하는건 안되는일이지만
루리웹 사람들 묶어서 논문 낸다느니 하면서 깔아보는건 좀 웃겻네요
그.. 이레즈미는 아니지만..
제가.. 온 몸을 문신으로 거의 덮다시피 한 사람입니다.. ㅠㅠ
어릴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고, 왜 그런생각이 들었는진 모르겠지만
문신을 해보고 싶다라고 생각이 들어 하나 둘 새겨넣은게 지금은 너무 많아졌지만요..
사실 업으로 삼고 싶다 직전까지 갔었구요. 물론 부모님과 충분히 상의 후 문신으로 인한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라고 약속을 하고 했습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면 혼자 볼건데 왜 굳이 자기몸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구요. 저는 제가 도안을 그려서 하나하나 의미 없는게 없습니다만
그건 제 생각이죠.

사회적인 시선을 편견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좋아서 한거니까 부정적인 시선이 많다한들 불만 전혀 업구요.
그래도 안좋게 보시는 분들이 절대 다수이다 보니 왠만하면 사람들 많은 곳을 갈 땐
여름에도 긴 팔, 긴 바지 꼭 입고 다니고 업무상 미팅이 있으면 셔츠 단추 끝까지 잠그고
넥타이까지 다 하고 다닙니다. 대중 목욕탕은 절대 가지않구요.
공공장소를 가야한다면 왠만해선 가리고 다닙니다. 좋아서 했지만 떳떳하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다행히 처가, 특히 장인어른께서는 처음에 좀 놀라시긴 했지만 이제는 '이 그림은 왜 이렇게 생겼나?'
'아프진 않던가?', '이런건 나도 어떤가?'하십니다. 당연히 저는 말리지만요.. ㅎㅎ

무튼 뭐 쓸데없는 얘기만 한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본인의 몸에 무언갈 했다면
그게 부정적인 시선이던 어떻든 받아들이고, 본인이 사회를 이해하혀 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지나가는 사람의 생각이었습니다.
첫 평가는 대중적, 객관적으로 할 수 밖에 없지만
인간관계를 가지는 순간부터는 그 평가가 완전히 주관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거기서부터는 점수를 따서 보완하면 됩니다.

장인어른의 '문신한 사람'에 대한 인식이 바뀔일은 없지만 '사위의 문신'은 또 다른 문제죠.
모든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받을 수 도 없구요.
내가 관계를 맺은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시면 됩니다.
문신 시술을 밝히며 이렇게 예의바르게 말씀하는 분을 정말 오랜만에 뵌것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종교던 문신이던 k5던 신경 쓰지 않는 편입니다만..
종교는 억지로 선교를 하는 순간 제 입장에선 화가나고
문신 한 사람이 그걸 들이밀며 불쾌하게 군다면 역시 화가날거고
K5가 난폭 위협 운전을 하는 순간 화가 날 겁니다.

무조건 적으로 욕하는건 문제입니다만... 피해를 주는 순간 좋게 보기는 어렵겠죠.
문신은 매우 안좋아하지만, 문신하시는분 비난하지도 않고 그냥 신경 안씀. 자기가 좋아서 한건데..

그런데 말입니다.. 이레즈미 하신분들은 그냥 그사람이 어떻든 혐오스럽고 피하고싶음.
솔직히... 문신을 한 이유를 제가 알 턱은 없습니다만, 뻔하지 않나요?
본인이 소속해있는 그룹의 소속감..(대충 어떤그룹인지는 말 안해도 알겠죠?) 또는 상대방에게 겁을주기위해... 뭐 이 두 이유가 아니고 그냥 순수하게 이레즈미가 좋아서 하신분도 없다고할순 없겠지만, 이레즈미는 어떻게 생각해도 긍정적인 이유로 했다고 보여지지 않고, 그런분을 마주쳤을때 위축감이 드는건 저만 그런게 아니겠죠.

찜질방에 자주 다니는데, 목욕탕에 들어가면 항상 전신 이레즈미하신분 한두분은 꼭 있습니다.
아이가 '저사람은 왜 몸에 그림을 그렸어?' 라고 물어보면 할말이 없습니다.
언제는 전신 이레즈미를 했는데 등짝에 오니그림이 떡 하니 그려져있는 분이 6~7세로 보이는 아이를 데리고 왔더군요.

아이에게 하는거 보면 영락없는 보통사람이지만, 그 문신때문에 가까이 가기가 싫어집니다.
혹시라도 우리아이가 그쪽아이랑 실랑이라도 붙으면 어쩔까 싶기도 하구요.
그분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오니 이레즈미를 전신에 한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이 있고 저런 사람이 있는거고..그런데 어느 쪽이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지는 뻔하죠.. 일본이 혐한해서 일본을 싫어하는 거나, 보수가 많이 뽑혀서 대구를 싸잡아 욕하는거나, 일베 한다고 전부 나쁜 사람은 아닐텐데 싸잡아 욕하는거나..... 이것을 전부 구분해 옳고그름을 따지면서 판단하는 분이 있다면 문신에 대한 인식도 그렇게 판단을 하시는구나 하고 이해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못 합니다. 일베하는 새끼들은 다 쓰레기이지 머...
나는 동성애자는 자기들 취향이고 눈에 안보이니 그런가 보다하는데

문신 보면 꼴 뵈기싫음

꼰대라 욕해도 됨
  • kini
  • 2024/01/08 PM 07:23
싫어하는거를 싫어하지마라 편견갖지마라 하고 말할순 없는거예요
문신한다고 다 비난받는게 아니라
문신한 년놈 중에 사고치는 경우가 다반사라 사람들이 싫어하는거
문신하면서 선행 베푸는 사람은 뭐라안함
문신한 사람이 다 나쁜 건 절대 아니에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문신한 분들을 만났을 때 이 사람이 나쁘다는 것은 내 선입견이라는 생각을 지우기 위해 따로 더 애써야하는 불편함은 있습니다.

고로 최대한 선입견을 배제하려고 노력하지만 마음 한 켠이 불편한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문신...
문신 하나 하나 할 때마다 의미를 생각하고 새기지 않나요?
여자친구와의 헤어짐을 기억하기 위해 이레즈미를 하거나,
죽은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몸에 귀신을 그리지는 않죠.

그냥 멋있어 보여서,
아니면 지금 내가 약한데, 다른 사람에게 강하게 보이기 위해서 험한 문신을 한다면
그것에 대한 책임은 자신이 오롯히 져야 합니다.

문신을 하라고 세상이 사회가 강요한 것은 아니잖아요.
꼭 문신을 해야 세상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문신을 하면 세상에서 어떤 모습으로 보이는지 알려주지 않는 것도 아니잖아요.
자신이 꼭 문신을 했다면 그 문신에 대해서 떳떳하면 됩니다.
그 문신에 대한 모든 칭찬과 비난은 자신의 몫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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