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이야기] 일본영화 : 친애하는 우리아이2018.06.27 PM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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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키네마준보 BEST10에 선정된 영화입니다.

 

 

 

요즘 또 향수병 도져가지고.... 일본에 돌아가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지는 매일이라,

 

또다시 일본영화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2017년 키네마준보에 선정된 완전 다른 장르의

 

「산책하는 침략자」랑 고민하다가 오늘은 잔잔한 거 보자는 마음에 보게되었네요.

 

 

 

 

정말 잔잔한 영화입니다. 

 

어디하나 튀거나 모난 부분이 없어요. 그냥... 일본의 일상같은 일본영화 입니다.

 

반전도 없고, 엔딩도 해피엔딩과 베드엔딩의 중간쯤 되는데, 평행선을 그어놓고 그 선을 

 

넘지 않는다는 느낌으로 만들어진 영화처럼 보여지더군요.

 

 

 

 

일본은 참 이런 영화를 잘만드는데,

 

저는 이런 영화를 좋아합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런 "일본 영화"겠지요..

 

향수병이 도지면 이런 영화를 보면 어느정도 처방이 됩니다. 영화에 나오는 배경과

 

사람들과 일본어를 들으면 잠시잠깐 일본에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해주더군요.

 

 

 

 

어디까지나 임시처방일 뿐.... 원론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습니다.

 

에효.. 요즘 왜이러는지 모르겠네요. 한국생활이 지칩니다. 너무.. 복잡하고 빠르고 급하고...

 

전 한국사회가 맞지 않는 거 같아요. 이 급박함과 빠름속에 있다보면 그러지 않고 있는 나에게

 

문제가 있는 걸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전 좀 천천히 가고싶지만.. 주위에서는 그런 걸 원하지

 

않더군요. 저도 사람인지라 주위 환경을 신경쓰다보면 제가 잘못하고있는 것처럼 느껴지죠.

 

 

 

 

 

영화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이야기가 오키나와로 빠져버렸군요 ㅋㅋㅋㅋ

 

아무튼.. 잔잔한 영화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아사노 타다노부가 나오는데, 참 잘 어울리는 배역이네요 ^-^

 

 

 

 

 

댓글 : 5 개
개인적으로 다 장단이 있다고 하는데 꼭 어느쪽이 좋다고는 못하겠어요 영화이야기를 하셨으니 이번 히로카즈 감독 칸 영화제 수상에 대한 일본 정치가들의 반응을 보면서 저 동네 저런 여유 있어 보이는 모습들이 진짜 그들의 모습인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일본 정치가들은 뭐 딴세상 사람들이니까요~
일본 국민들조차 신용하지 않으니 ㅋㅋ
일본 구인난이 심각하다고 들었는데 취업을 도전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일본에 10년을 있다가 왔는데 그 중에 8년을 회사원+사업을 했었습니다.
제가 한국 돌아올 때부터 이미 구인난이 시작되어서 일본 실업급여 받는 동안 연락을 엄청 받았지만... 방사능 때문에 일본에서 앞으로 다시 살 일은 없을 거 같네요. 방사능만 아니었으면 다시 갔을 거 같습니다..
저 3년 전에 처음 일본 취직한 곳이 도쿄 아래 항구도시 시즈오카 쪽이었는데
근처 바다 해산물 자주 먹던 직원들이 대부분 피부암과 갑상선암으로 죽거나
휴직 퇴직하더군요
방사능 자주 노출되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암이 저 두 종류랍니다
근데도 거기 사람들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죽든 말든 그냥 먹고 살아요
그거 보고 식겁해서 항구도시인데도 절대 해산물 안먹고 버티다
오사카쪽으로 직장 옮겼습니다
그게 3년전인데 지금은 어떨까요? 생각만 해도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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