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전거탑니다] 헬멧군의 자전거 과거와 현재2014.09.27 AM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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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자전거를 무척이나 열심히 탓었습니다.

시작은 역시나 씨름, 유도, 테니스를 하시던 아버지의 영향이 가장

컷드렜습니다. 뭐 지금은 아버지와 같이 살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몇년에

한번 뵙는 수준이긴 하죠.' 아버지 덕분에 트라우마와 공황장애 등등을 겪은

바람에 글을 적는것이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그래도 저희집엔 자전거가 늘 있는 집안이였습니다. 어머니도 그걸 아시죠.

아들래미가 자전거를 참 좋아하는구나라고 말이죠. 자전거 라는게 뭔가 좀

생김새에 비해서 꽤나 고가이기도 하고 말이죠. 누님께서 제 자전거를 우연이

그런 우연이 없겠지만, 세번이나 제 자전를 해드셔서, 한동안은 대학생활 군대

다녀올때까지, 자전거를 못타고 있었지만 제가 나름대로 자전거를 무척이나 좋아

했기 때문에 그당시에 흔치도 않은 뚜르드 프랑스나 올림픽, 아시안게임의 자전거

동영상이나 보며 "우와 멋있다 쩌는데" 정도의 사람이였던지라 자전거를 사서 타야지

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만, 학자금 대출도 대충 갚고 등록금도 제돈으로 다 낸후

회사생활중 사게된 첫 자전거 23만원 짜리 더듬이 생활 로드 였었는데요. 그놈으로 꽤나

여기저기 많이 다니고 하다보니 다시 예전에 로드게이로 돌아가더라구요. 제 첫자전거가

그당시에 상당히 고가인 로드이기도 했었구요. 여하튼 그 놈을 한 1년정도 막 굴린후에

그놈을 여자친구 회사동료께 보내던 날이 아직까지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검색해서 알게된 에포카 E2500녀석을 사고나서 본격적으로, 로드를 타게 됬습니다.

로드라는것이 꽤나 매력적인 녀석이라, 이녀석으로 제 친구녀석들과 크루도 만들고 정말 많이

즐거웠더렜죠. 그동안 자전거를 꽤나 공부해서인지 간단한 정비 까지 하게 된지라 저희 크루

벙짱 및 간당한 정비를 하고 있는데 이게 또 그렇게 즐겁더라구요.

서문이 길었지만, 저희 어머니께서 제 상태의 심각성을 알게 되신 모양인지 돈을 빌려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맨날 자전거를 닦고 조이는 모습을 보시더니 "너 이거보다 좋은거 타야 하지

않겠니" 라고 하시더라구요.솔직히 지금도 이돈은 안받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돈을 모으고 있는

중이기도 하구요.




결론: 어머니 마음만 받겠습니다. ㅎㅎㅎ
댓글 : 6 개
에포카 e2500 지금 원하는 기종인데.. 저도 최근에 벙개 나가기 시작했는데 상당히 재밌네요. 단체 라이딩이나 생전 첨보는 사람들인데 그닥 안 어색한거라던지..
입문 로드중엔 그만한 녀석도 없습니다. 진짜 진심이에요!!!전 지인 빼고는 벙개를 나가본적이 없네요. 워낙에 솔로잉이 심한 녀석이라 ㅎㅎㅎ
단체라이딩은 확실히 혼자 타는거보다 재미있어요ㅎㅎㅎ
저도 미벨카페 지역 모임 두개 들어놓고 있는데 요새 바빠서 못나가네요
그리고 자고로 자전거는 엔진빨입니다~
저같은 비루한 엔진이 좋은 자전거 타봐야 흑ㅠ
평지는 그래도 30분동안 평속 28~29인데 업힐만 몇분하면 죽겠더군요ㅠ
그리고 에포카도 충분히 좋은 모델이라 생각해요~
신형 105 풀셋 달린 로드가 그닥 흔하지도 않고요ㅎㅎㅎ
30분 평속 28이시면 굉장하신건데요 굿굿!!! 전지금 뭐랄까 엔진업이 되서인지 이녀석이 따라와 주지 않는듯한 느낌을 받고 있어서리 이쁜 이녀석도 어여 입양 보내야 하겠습니다.
어쩌다보니... 소라급 미벨에서 레버가 너무 불편해서 바로 울테급으로;;;
이후 사이즈 문제로 로드로 기변... (그놈의 독수리가 먼지... 돈도 없는 놈이 한번에 기함급으로.. 프레임만 구입하고 나머지 전부 이식)
이어지는 거짓말 같은 크랙.. 중간에 출퇴근용으로 잠깐 타긴 했지만(브롬톤)..
안타다가 그해 겨울 로드로 복귀...
그리고 어쩌다보니... 지금은 업이 되어서 매일 자전거 만지고 있는데...
이게 만저서 재미있을때도 있고 아닐때도있고... 손님에게 말하면서 재미를 느끼는 경우도 있고..
내가 타고 싶을때 못 타고 타고 싶은곳 못 타는게 아쉽긴하지만..
(단체 라이딩 가면 이건 일의 연장이니.. 뒤에 신경쓰고 사람들 체력에 이것저것 신경써야되니..)
타면 탈 수록.. 자전거도 매력있는게 느껴집니다
그게 생활용으로 타는 이동수단이건 로드를 타고 심장이 터질듯하게 업힐을 하고
미친듯이 평지를 달리고 MTB를 타고 1m 넘는 곳을 드랍하고 하는게...
모든게 다 매력적인거 같아요
정말 매력이 무궁무진 한 취미인거 같아요. 지금은 일이시라니 보는 시각이 좀더 다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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