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오늘은2013.10.26 PM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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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깐 오늘 전역날이네
10/26일

6시에 일어나서
점호 받고
몸이딱달라붙는 전투복
물광챡챡 바른전투화
머리 위엔 곧버릴 병장모

아침점호받을때 그만큼 설렌적은
신병때말곤 처음이엿는데

와 이제 끝난다 다했다
드디어 끝나네 이러면서 하나하나하고

난 특별하게 아침밥도 먹으러가고
오늘 마지막인데 미역국나오네?
ㅋㅋ축하해주나보다
하면서 밥먹고 이닦고
칫솔도 버리고

수송대위에 올라가는데
가슴이 너무 설레는거야ㅋㅋㅋ
여친만나는것처럼

신고를 다하고 이제 가려는데
그냥 눈물이 막날라는데
꾸역꾸역 참고 먹다가
아들놈들 한번토닥이고 잘지내
너희도 금방나와 하고

버스탄다음에 한숨자고
동서울터미널 내리니깐
전역자들이 술술나오더라
1월5일군번들ㅋㅋㅋ

근데 내리고 3걸음 걷고 노래를 듣는데

하나도 안기쁘더라
애인 유학보내는거같았어ㅋㅋ

그냥 기억에 남네 내 전역날
댓글 : 2 개
전역 축하합니다
전역할때 한참 추웠었는데 그 추위 마저 즐기며 걸어나갔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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