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말] ~하실게요 ~가실게요2013.09.08 AM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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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개콘 볼 때 자주 나오는데, 전 작년 병원 입원했을 때 간호사들이 쓰는걸 많이 봤었습니다.
그 때도 엄청 신경쓰였었습니다. 분명 한국말인데 한국말 같지 않다고...
'주사 맞으실게요.', 약 드실게요.' 등등 진짜 이상했는데 분명한건 나이 많은 간호사들은 이 말투를 전혀 사용을 안하고 젊은 간호사들만 이 말투를 쓰더군요.

그렇다고 딱히 말투가 이상하다라고 얘기 해준 적은 없었네요. 말해 줘야하나 말아야하나를 퇴원할 때까지 고민만 했었습니다. 저도 바른말을 많이 아는 건 아니었지만 저 말투는 좀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간호사만 쓰는 줄 알았는데 나이 많은 의사가 쓰는 경우도 봤었네요.
근데 제가 입원했던 병원만 그랬던건진 모르겠네요. 다른 병원 간호사들도 저 말투를 쓰는지는...
댓글 : 12 개
역시 님 마이피 오면 정화됩니다
음식점같은데서도 xx나오셨습니다 많음ㅋㅋㅋㅋㅋ
요즘 ...서비스업 종사자들 ...특히 젊은 사람들 자기딴엔 엄청 정중하고 예의 바르다고
저런 말투 쓰는듯 한데 좀 웃김 ㅋㅋㅋ 강남 고급 매장에서 나온거라던데 ... 요 제품은 5만원 되세요 ㅋㅋ
ㅅㅂ 물건한테 존칭 ... ㅇㅇㅇ 하실게요 , ㅇㅇㅇ 되세요 ~ 어휴 계몽이 시급합니다
본인이 어색하다고 해서 그게 틀린 표현은 아니지요.
주사 맞으실게요 -> 주사 맞으실 겁니다 -> 주사 맞으실 예정입니다

충분히 맞는 표현이고, 의미 전달에도 전혀 하자 없지 않나요?
말이라는 건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고 정확해야 하는 이유는
의미 전달의 과정에서 오해의 발생을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사용집단에 따라 언어습관이라는 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밖에 없고요. 결국 말은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의미 전달에 별 문제 없는 몇몇 문법적 오류가지고 이래저래
함부로 지적하는 일 또한 일종의 폭력일 수도 있어요.
충분히 안맞게 쓰는 사람들 얘기 하는겁니다 ㅎㅎ 5만원 결제 하시면 되세요 - 5만원 되세요 , 주문 하신거 나왔습니다 - 주문 하신 식사 나오셨어요 <- 이런게 문제라는 거예요 즉...존칭의 대상인 주어가 손님이 아니라
물건에 대고 존칭을 쓰니까 하는 말이죠 지적 할만 합니다 아닌건 아닌거죠
저런 기묘한 존칭은 일부러 쓰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백화점 같은데선 "왜 나한테 존댓말을 안쓰냐?!?" 는 식의 클레임이 자주 들어온다는 군요.
무식해서리... 답 없습니다.
ㅇㅇ 맞음. 몰지각한 사람들이 반말 쓴다고 머라하니까 잘못된걸 알면서도 쓰는거.
틀린지 알면서도 쓰는거죠. 트집잡는 인간들 덕에.
서비스 업종에서 요새 많이 쓰는 듯?
어느 백화점에 이런 포스터 붙어있드라고요 "이 상품은 얼마 돼시고요 "대충이런말 잘못됐다고 여기저기붙어있더군요 상품에게 존대를하다니..
화장실이 어디죠? 네 저쪽으로 돌아가시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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