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 음식을 [시키다] 와 [주문하다]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2017.09.01 PM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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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주문할때 흔히들 [시키다]를 많이 씁니다.

 

시키다....

시키다...

 

일단 사전에서 검색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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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2의 - 음식 따위를 만들어 오거나 가지고 오도록 주문하다.

 

라고 되어있네요..

 

그래서 제 평생 이제껏 [시키다]라는 단어에 전혀 거부감 없이 사용했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많이쓰니까요

 

[이미 시켰는데?]

 

[음식 시키셨어요?]

 

[이거 안 시켰는데요?]

 

등등

 

 

 

그런데 제에게 뒷통수를 때리는 일이 발생했으니.


가족끼리 아들 좋아하는 돈까스 집에간 어느날

 

제가 들어가자마자 화장실을 다녀왔고.

 

다녀와서 

 

[메뉴판 어디있지?]

 

했더니 초등학생 아들이 

 

[이미 돈까스 정식 시켰어!!]

 

라고 하더군요.

 

평생듣고 써왔던 [시키다] 라는 표현이 애 입에서 나오는데 

 

마치 망치로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이가 어른에게 [시키다]라는 표현이 맞는건가?

 

뜻2번의 주문하다가 있으니 상관없는건가.

 

고민이 되더군요

 

 

그 후 애 엄마랑 얘기 나누고 우리 가족은 [시키다]를 [주문하다]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가끔 [시켰어] 가 튀어 나오긴 하지만 의식적으로 [주문하다]를 쓸려고 하는 중입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로고.jpg

 

 

 

댓글 : 7 개
음식을 시킨건데 문제가 되나여.
음식이 사람보다 높은것도 아닌데.
그런가요?
아메리카노 나오셨습니다 는 아메리카노가 나왔다는 말이라 나왔습니다가 올바른표현이지만
시키다는 사람에게 음식을 만들어 오라고 주문하다니깐 사람한테 쓰이니깐 아랫사람이 윗사람에 쓰기 어려운 표현이지 아닐까요?
2번뜻이랑 1번뜻이랑 다르니 상관없는 듯 한데요
그런가요? 제가 1,2번 뜻을 혼용해서 생각해서 그럴려나요?
사용하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다르겟지만

2번이면 문제없음
음식을 시킨다라고 하면 주문을 받는 당사자보다는 제 3자에게 얘기해줄때 많이 쓰지 않나요?
음 "안 시켰는데요"라고 할 때는 그렇겠네요
근데 그렇다쳐도 주문 받는 당사자에게 하는 거라기 보단 주문 받는 업체라는 법인에게 얘기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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