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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가위 스타일의 시작 [열혈남아]2011.07.01 PM 10:47
일련의 시나리오를 집필하던 왕가위의 감독 데뷔작으로 그의 단짝 촬영감독 크리스토퍼 도일이 아니라 무간도의 유위강이 촬영을 맡았다.
이제 왕가위라고 하면 아무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감독이 되었지만 이 영화가 나올 때 왕가위는 그야말로 신인 감독이었다. 스텝 프린팅, 핸드 헬드, 느린 화면 등 왕가위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다시피한 영화적 기법들이 이 영화에서 시도되었다.
왕가위가 만든 영화중에 유일하게 홍콩느와르적인 영화.영화감독으로서의 데뷔를 위해서는, 현실과 타협해야 할 부분이 있었다. 바로 그 타협의 부분으로 나온 영화가 그의 첫번째 영화. 열혈남아 이다.
-유명한 공중전화 박스 키스 신-
뒷골목 건달의 사랑과 의리라는 왕가위 답지 않은 주제였지만 시종 축축하고 끈적한 컬러와 더불어
유덕화와 장만옥의 그 허무하기 이를데 없는 나른한 표정 연기등은 이후 그의 작품에서의 특유의 분위기의 시발점이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흥행면에서는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1989년 칸느영화제 비평가주간 에 선정되었고, 홍콩 제 8회 금상장 영화제 9개부문 후보에 올랐었다.
-찌질한 유덕화의 의동생으로 나온 장학우 주연보다는 이런 강렬한 조연이 더 잘어울리는 것 같다-
엔딩은 2가지의 버전이 있는데 홍콩버전은 유덕화가 총을 맞고 그대로 죽는 장면으로 끝이나지만
대만 버전은 머리를 다친 유덕화에게 장만옥이 귤을 까먹여지는 모습으로 끝이난다.
-홍콩버전 엔딩-
-대만버전 엔딩-
-영화 주제곡인 망료니망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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