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장예모의 변신과 장위평2011.10.22 PM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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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수밭] 이나[홍등]같은 장예모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요즘들어 내놓는 그의 영화가 썩 마음에 들지 않을것이다.

장예모는 [유화호호설] 이후 줄곧 제작자 장위평과 함께 영화를 찍고 있다. 의약품, 유통업 등을 통해 엄청난 돈을 번 장위평은 장예모에게 매료되어 신화면공사를 설립한 뒤 오직 장예모 감독 영화만을 만들고 있다. 다른 제작자들은 영화 개봉을 앞두면 거의 감독과 배우 띄우기에 급급한데 이 사람은 조금 특이하다. (중국 언론에서는 이 사람 출신이 산동출신이라 격한 면이 있다고 덧붙인다.)

[황후화]의 중국 시사회 때 주윤발이 참석하지 않은 것과 영화촬영 중에 주윤발의 이런저런 일들에 대해 거의 맹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할리우드에서 활동한 주윤발은 계약서대로 움직인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장예모와 공리가 10년 만에 다시 뭉쳐 만든 영화’라고 의미를 부여할 때에도 장위평은 ‘공리’ 대신 ‘장만옥’이 출연했으면 더 많은 흥행수익을 올렸을 것이라 하기도 했다.

[황후화]를 찍을 당시 장위평은 이 영화의 제작비가 3억 위안이고, 홍보비는 6천만 위안이라고 밝혔다. 장예모 영화에 대한 비난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적극 장예모를 옹호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황후화>만으로도 이미 국가에 영화기금 1,400만 위안과 영업세 878만 위안 등 2,200만 위안을 납부했으니 큰 공헌한 셈이라고 자부했다.

많은 사람들이 장예모에게 장위평과 결별하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자신의 영화스타일 변신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는 장예모는 이런 말을 했다.

“차가 가는 차로가 있고, 말이 가는 마로가 있다. 예술영화가 갈 길과 상업영화 갈 길이 따로 있다.”며 “지금은 중국영화 산업의 규모를 키워 할리우드 영화에 대항해야할 때”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연출로 한동안 쉬어던 두 사람은 아케데미 외국어 상을 노리는 [금릉심삽채]에서 여전히 감독과 제작자로 돌아왔다. 과연 5번의 도전끝에 장예모가 아카데미 외국어 상을 수상 할 수 있을지 여러모로 흥미로운 일이 될것이다.
댓글 : 1 개
황후화에서 기억나는건 궁안 여인들의 가슴부각된 의상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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