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주] 싸우자는놈들은 답이없는 eu2017.05.16 PM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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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특성상 자신의 관심사나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팔로우나 RT, 친추, 좋아요등이 오가는데

일단 어느정도 시간을 들여 자리를 잡거나 순식간에 화제가되어 자리를 잡거나하면 그 고착화가 더 심해집니다.

어차피 SNS가 친목하라고 만든거니까 그 자체로는 문제가 안되는데 이번 싸우자 문빠 사태같은걸 보면 정치나 이념같은 

진중하고 투합이 잘되는 부문에서는 그야말로 좆목질이 되버리면서 자기들끼리 서로 위로하고, 핥아주고, 역시 우리의

숭고한 이상은 틀리지 않았다는걸 재확인시키는 단합밖에 안되버린단말이죠.

분명 외부의 건전한 비판이나 사실에 대해서는 겸허히 수용해야 더 발전의 여지가 있겠지만, 이미 자기들끼리 만들어놓은 단단한

틀 안에서 벗어날 이유도 없고 그러고싶지도 않으니 SNS를 인생의 낭비로 발전시킵니다.

 

그런데 애초에 SNS를 잘 하지도않는 평범한 보통사람들의 눈에는 저새끼들이 뭘 잘못 쳐먹었길래 이쥐롤이지? 싶은거죠

오해라면 오해일 수도 있는데 속을 뜯어보면 오해가 아니라 잘못 쳐먹은게 맞는 그런 상황..

가짜뉴스, 대선국면에서 문재인에게 비판적이고 안철수에게 우호적인 기사들, 지들이 그렇게 물고 핥고 빨아주는 메갈로돈들이

존나게 혐오하는 '맨스플레인'을 독자들에게는 친절하게 펼쳐주는 오만함, 노무현이라는 훌륭한 대통령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부채의식에서 오는 죄책감을 문재인 지키기로 대체하려는 속죄자들에게 파시스트니 문슬람이니 주인이니 하는 낙인을 찍는 행위까지.

 

아마도 평생동안 자기 기호에 맞는 주변인들만으로 구성된 SNS 안에서 사활을 걸며, 역사를 일베에서 배우는 일베충식 논리로 굳어지겠죠

병신 전문가인 박가분님의 분석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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