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적고 싶어서 만든 카테고리] 츤데레 아버지2011.11.30 AM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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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데려올때 반대가 좀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우울증이 있어서 치료 목적으로 데려온 강아지 나초.
(나초 이름 짓는데 2주 걸렸다는게 에러--)

아무튼 처음 데려 왔을때 아버지는 정말 싫어 하셨습니다. 강아지 특성 상 집안에 서열 제일 높은 사람 한테 충성 하잖아요. 나초가 아버지만 보면 딱 그랬습니다.

작은 강아지가 아장아장 거리면서 와도 싫어하시고 피하시고 하셨는데...

저희 가족은 절대 나초에게 사람 먹는 음식을 안 줍니다. 간식, 먹이 이외에 음식은 절대 안주죠.

하지만 아버지는 나초 싫어하시면서 안 쓰러운 눈으로 달라는 눈으로 아버지를 보는 나초를 보신 아버지는 저희들 몰래 음식을 주시더군요--

그렇게 몰래 몰래 주시더니 결국 나초는 탈나서 병원 치료비-_-ㄱ

아버지 오시면 좋아라 반기는 나초. 그걸 피하시는 아버지. 그리고 저희들 몰래 간식 주시는 아버지.

밥먹는데 자꾸 온다고 혼내시고는 나중에 나초 어딨냐고 물어 보시는 아버지.

잘때 되면 나초 불러서 같이 주무시는거 보면-_-

싫어하시는 듯 하면서도 꼭 저희들 보다 나초 챙기고 찾으시는 아버지 시네요 'ㅅ';
댓글 : 9 개
츤데레 츤데레 츤츤더레데레
저희집은 어머니가 그랫지요....
그런데.. 지금은 어머니께서 한마리 더 대리고 오셧어요 ㅋㅋ
자신의 기분에 솔직해지지 못하는 대한민국 가장들
그놈의 권위주의..
나초 나초맨...
츤부장
대한민국 가장들의 슬픈 현실이지요.
자신의 가족에 대한 권위때문에 싫은것 좋은거 내색못하시고...
겉으로는 괜찮은척 하시면서 속으로는 꾹꾹참으시고...
겉으로는 내색은 안하시지만 속으로는 좋아하시고...
나이 먹어갈수록 부부관계가 소원해지고 외로움을 타게 됩니다

그때 마음 한켠을 채워주는게 반려동물이죠
아버지도 표현하고 싶지만 권위때문에 어쩔수 없다는 거네요 ...
우리집도 글쓴님정도는 아니지만 별로 안좋아했는데
지금은 개괴롭히면 완전혼남 --;;;
지금은 3마리입니다
거기다가 울아부지가 젤아끼는 개는 3마리에서
바로 슈나이저 1마리
젠장 똥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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