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기한 일본 생활!!] 일본과 한국 장애인 시설 관련 글에 대한 댓글을 보고...2013.08.12 PM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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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댓글 달아주신 분들 다 감사드립니다.
딱히 반론을 달아주신 분들에게 또 반론을 하고 싶은 건 아니고 좀 설명이 부족한 거 같아서 댓글이 아닌 글을 올립니다.

제가 얘기하고 싶었던 건 우선 일반 국민들의 인식의 문제와 (예를 들자면 저도 서울 지하철에서 장애인 분들에게 좀 막말하시는 아저씨 아줌마들을 많이 봐서요. 우선 일본에서는 한 번도 본적은 없습니다. 그런 장면은)

그리고 인프라는 우리나라에도 있는데 좀 부족하다는 거였는데 잘못 전달되었다면 죄송합니다.


당연히 한국에도 지하철에 장애인분 도와주시는 분들도 있고 버스도 시설은 있겠죠.
하지만 어디서나 다 된다. 라고 하기는 아직 좀 부족한 거 같습니다.

제가 일본은 장애인에게 이렇다. 라고 얘기한 건 오사카에서도 나고야에서도 도쿄 신주쿠 중심가에서도 외곽 지역에서도 같은 장면을 계속 보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제가 물론 장애인을 위해서 서포트를 해주는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정말 한국에 얼마나 이런 시설이 있는지는 모르죠.
그런데 제가 일본에 산지는 약 3년이고 한국에서는 20년이 넘게 살았는데 한국에서 살았던 20년동안보다 일본에서의 3년동안 길이나 공공장소에서 장애인을 더 많이 봤습니다.

정말 모든 장애인분들이 원할 때 예약한다고 그 시설들을 다 이용할 수 있을까요? (장애인용 승합차 같은 거. 숫자도 그렇고 비용적인 면에서도)

그리고 몇몇 분들이 지적을 해주셨지만 인프라보다는 우선 인식이 더 중요할 거 같습니다.
과연 아직 한국에서 아무 도움 없이 장애인 분들이 혼자 외출할 수 있는 인식+인프라가 되어 있을까요?
그리고 일반인들이 장애인 분들을 기다리느라고 전철이나 버스나 영화가 5분 이상 늦어진다고 하면 아무 말도 없이 있을 수 있을까요?
솔직히 저도 그렇게 안될거 같아서 좀 무섭네요 ㅋ

저 스스로도 반성하기 위해서 쓴 글이니까 너무 잘난척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시길^^

대신 이 글에 대해서도 반론하실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 달아주셔도 됩니다. ^^
댓글 : 10 개
제가 장애인 봉사활동을 거의 오년동안 하면서 느낀건 이놈의 사회의 시각은 아직도 장애인을 무슨 전염병 환자처럼 본다는걸 뼈저리게 느꼈죠. 봉사활동 하고 나서 짬나는 시간에 가끔 장애인 부모들 얘기 들어보면 많은 부모들이 한결같이 하는 얘기가 뭔지 아세요? 그냥 보통사람 지나가는 거처럼 평범한시각으로 지나쳐줬으면 좋겠다는겁니다.
훌륭하신 일 하시네요.^^ 저도 길에서 그런 모습 많이 보니까요...정말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 조금씩이라도 바꿔야 할 거 같아요^^ 댓글 감사합니다
일본에서 장애인에게 막말하지 않는건 우리나라보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나은것도 있지만, 아마 겉으로 표출하지 않는 일본인의 민족성도 있는것 같습니다. 확실히 한국은 막말하는사람 가끔 있긴하죠. 전에 지하철 타고있을때 안내견 같이 데리고 탄다고 막말하는 아줌마를 본적이 있는데, 속에서 열불터져서 홧김에 '야이 아줌마야!' 하고 소리친게 생각나네요...
그런 것도 있죠.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으니까요. 틀림없이 일본에도 장애인에 대해서 막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 다닐 때 부터의 교육도 좀 필요한 거 같아요. 제 일본 친구들에게 물어 봤을 때는 장애인에 대해 배려를 해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더라고요. 어느정도 학교에서 부터 이런 교육을 받는다고 합니다.
얼마전에 오체불만족 작가분이 식당 예약하고 갔는데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예약전에 미리 얘기하지 않았다고 쫒겨난 일이 있었지요. 아마도 서양에서 이런일이 일어났다고 하면 가게가 영업정지를 당했을수도 있을거라고 하더군요.
네 일본이라고 그런 일이 아예 없는 건 아니죠. 저도 방금 기사 찾아 봤는데 주인이 장애인에게 혐오감을 갖고 있다 라기 보담도 좀 사고가 유연하지 않은 듯 ㅋ 확실히 서양이라면 영업 정지나 고소를 당했을 수도 있었겠네요 ㅋ
저 나라는 선진국이고요. 가까운 나라지만, 레벨은 높죠. 다만 그 레벨업을 하려고 한국을 착취하긴 했지만. 뭐 인정해줄 건 인정해줘야.
저는 지금 관련 업종에서 근무 하는데
이전에 바우처 교육을 받았거든요...

그리고 실생활에서 느끼는것도 뭐 한참 멀었습니다.

일단 어르신분들의 머릿속에는 장애인 = 병신 이 각인 되어있기때문에...
(에휴...)

그리고 일반 분들도 일단은 동정심+ 어쩌지 도와줘야되나? 도와줄까
하는 생각이 절반이상 이실겁니다.

하지만 장애인분들은 도와주는걸 바라지 않죠...정 필요하면 자기가 요청하거나 할텐데 아직 우리사회가 그게 안됨...
그렇네요. 아마 장애인분들 입장에서도 무리하게 도움을 받거나 하면 좀 미안한 것도 있을 거고 자존심 상한 것도 있을 겁니다. 같은 인간이니까요. 저도 솔직히 그런 교육 받은 적이 없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자연스럽게 대해야 할지 음... 어려운 문제네요 ㅋ
  • KRELL
  • 2013/08/13 AM 01:13
도토리 키재기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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