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루리웹이라는 사회

최근 루리웹의 쟁점은 일베인 거 같네요.
가끔 댓글을 보면 일베라는 바이러스를 잡을려고 강력한 백신이 되겠다고 하지만
현실은 그와 똑같은 바이러스가 되어있는 사람이 꽤 많은 거 같네요.
그리고 루리웹엔 이런 성향의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아요.
다름을 틀림이라고 강요하는 사람도 많죠. 이런 사람들 상대하기 정말 피곤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사람들도 이럴만한 나름의 사연이 있다고
깊게 생각하면 누그러워지네요. 사람은 마음 먹기 나름인 듯 합니다.

[오늘부터 마왕♪]

인간은 다 똑같죠.

다만 억제 할수 있으냐 없느냐의 차이. 그런면에선 루리웹은 나름 자정작용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스폰지박]

'커뮤니티로서의 기능을 다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하기에 앞서
당신이 그 커뮤니티의 순기능을 위해 어떤 일을 하셨는지 먼저 생각해 보셨으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죠 그러나 떠나기 싫으면 내가 바꿔야죠
문제로 보이는 부분이 있으면 거기서 말하셨어야지 왜 새벽에 여기서 이러고 있습니까
뒤늦게 여기서 이런 말들을 적는건 그저 비아냥일 뿐이고 쓸모없는 뒷담화에 지나지 않습니다
문제에 직면했을 때 그 문제 앞에서도 이런 말들을 하셨던가요
당신이 말하는 이상을 위해 이곳에서 어떤 노력을 한게 아니라면 불평하지 마세요

[스폰지박]

어휴... -_-

[이치고우니아]

그럴만한 나름의 사연의 제공자가 지들 울타리 밖으로 나와 남의 사이트에서 민폐 끼쳐대는 일베충 버러지들인지라...

[어흥늑대]

그래도 일베보단 나은거같아요. 그냥 다른커뮤니티 사이트도 똥이 많긴 하지만 거긴 원... 똥이 아니라 방사능임.
없어져야함

[레서팬더]

이런 물타기 하시면 요새는 욕먹어요
스트레스나 분노의 표출 할만한 대상이 제대로 꽂힌거겠죠 정작 실생활에선 이런 이야기가 크게 이슈되서
오고가진 않더군요 ..

[꼽등이·]

일부 공감합니다만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ㅋ

[Sandwitch]

다양성은 존중되야 하지만 일베는 인정할수는 없군여. 루리웹이 일베처럼 변한다면 아마 찾아오지 않을껍니다.

[쾌 지나]

일베는 다름이라고 말하기에는 문제가 많아서... 단순히 누군가를 공격한다 정도로 일베와 다른사이트를 평가할수는 없죠.

[누구누구]

저는 굉장히 공감합니다. 루리웹이 어느순간부터 정치얘기가 많아지더니 자신들이 얘기하는건 무조건 정의로 몰고 가더라구요. 지금이야 시위때 전경 좀 불쌍하다고 지지 해줘도 욕안먹는데 한참 싸움 났을땐 전경들은 사람도 아니고 이걸 즐기는 버러지 들이다. 란 댓글이 쏟아졌죠. 지금은 그 타겟이 일베가 되었고 자신과 생각이 다르면 무조건 일베로 몰고가서 매장하더군요.

[누구누구]

갑자기 생각난건데 몇달전에 자신의 아버지가 종편방송을 너무 좋아한다고 문제 된다고 생각해서 아들(글쓴이)이 티비에 채널 잠궈버리고 못보여주게 했다는데;; 솔직히 이런식이면 국회에서 하는 미디어 통제와 다를바가 없죠. 자신은 정의라고 생각했겠지만 그런 사고 방식은 나중에 그 아들이 커서 새로운 문화가 들어오고 다른 의견이 나오면 티비에 록 걸듯이 통제할겁니다. 자신이 정의다. 자신이 맞다! 라고 생각했을때 이미 정의가 아니란걸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우유-*]

저도 필요이상?의 극딜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부분에서는 보기꺼려지더군요.
그게 자기입장에서 쌍욕을 먹을 대상이라도
여러사람이 보는 글에 느낌을 그대로 표출하는걸 보면...
일베충이 대상일때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PreciousFlavor]

네, 그렇죠.
'똑같은 바이러스가 되어있는 사람'이라는 말에 적극 동감합니다.
예전에 하도 일베일베 거려서 뭐하는 곳인가 싶어 가보니 루리웹 게시판이랑 다를거 하나 없더군요.
루리웹 오래 하신분이면 아시겠지만 예전 루리웹은 존대말은 기본이고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시죠.'를 모토로 사실이 맞든 틀리든 다른 의견으로서 항상 존중해 주고 각자의 다양성이 있었습니다. 말까고 남의 의견 무조건 틀렸다고 까기 바쁜 옵리더 같은 놈이 공공의 적이며 극딜 당했던 것만 봐도 알수 있지요.(이 개새끼는 아이디 수십개 돌려가며 지랄했죠, 웃기는건 정신분열 있었는지 서로 남인척 지 아이디끼리 싸우기도 하는데 한번씩 아이디를 헷갈려서 서로 지지하며 싸우던게 꼬이는거 보면 정말 어이없었죠)
쥐정권 초기 각종 정치 뉴스 올라올때마다 싸우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굳혀지면서 이런 분위기가 루리웹의 기본이 되어버렸고, 시간이 지나면서 성질이 변성되어 조금이라도 틈이 보이거나 다른 의견이면 자신의 어디서 굴러온 정의의 투사인 척하며 기준에 맞지 않으니 '너 의견 왜 그러냐. 인간이냐?'며 단체 극딜 들어가는게 당연하게 되어버렸죠. 웃기는건 그러면서 내세우는게 일베충인데, 정말 희안하다고 생각하는게 루리웹 어느정도 한 저 같은 사람이 그들을 보는 시선은 그들이야 말로 일베충이라는 거죠. 일베충들이 게임이나 취미 생활 안하는 것도 아니고 루리웹 가입시 일베 가입자인지 신분 검사해서 하것도 아닌데 희안하게 자신들은 깨끗한척 다른 사람을 일베충 몰더군요.
일단 다른 사람 의견을 맞다 틀리다 딜하는 것부터가 루리웹이 아닌데 의견 틀린(원래는 다르다고 봐야할) 사람 갈구고 일베충으로 모는 그런 극단적인 성향은 그야말로 일베가 시작되고 생긴것 같은데 그놈들이 루리웹에 유입되서 그런게 아닌가 합니다. 자신이 일베충이 아니면 그 의견이 일베충인지 알수 없을텐데 아는것도 이해할수 없고.
인간 쓰레기 놈들이 괜히 편가르기 하면서 일베에서는 각종 일베스타일의 사상을 내세우며 욕을 하고, 루리웹 와서는 괜히 깨끗한척 코스프레 하는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봅니다. 어떻게 보면 더 역겹죠. 일베충들은 자신들이 병신짓하고 욕먹는거 알면서 하는데, 루리충(?) 놈들은 본인은 병신 아닌척하며 다른 사람을 오히려 병신으로 몰아가고 있으니.
이전에도 이런글 마이피에 올리는분 있던데 저녁에 다시 가보면 글 삭제나 비공개 되어 있더군요. 아마 그놈들 와서 분탕질해서 그러는거 같은데 이 글은 어떻게 되려나요.

[김아영]

전 절대 안 지웁니다 ㅋㅋㅋㅋ
내용이 어떻든 순수하게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지라

[김아영]

댓글에 쓰신 것들을 쭉 보고 있는데
역시 이런 게 루리웹이죠. 이성적으로 토론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공감가는 댓글이 참 많네요.
저런 행동이 문제되는 것이 본인 의도대로 일베회원한테만 극딜하면 좋겠지만
무고한 사람까지 피해받는 걸 굉장히 많이 봐서 백신이 아닌 바이러스라고 표현했네요.
그래서 이성을 갖고 자제력과 신중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중요한 건 인생은 한 번 사는 인생이라 남을 사랑하는 시간도 빠듯해서 타인을 미워할 시간도 부족할 거예요.
하하.. 다들 좋은 아침 되시길~

[PreciousFlavor]

다행히 글 살아 있었네요. 커스텀 땜에 프로필 안 보여서 몰랐는데 수정버튼 눌러서 마이피 기본에 뜬 프로필 보니 김아영님 마이피였네요. 루리웹 오래하신 분이라 잘 알고 있고 역시 생각이 다르군요.

[PreciousFlavor]

추가로 한마디 하면 저런 분위기가 감지되었을때(일베와 동급인 사정게, 친목질 게시판, 게이웹 등) 운영진이 잘 컨트롤 했으면 이 지경이 되지 않았을텐데 제 때 그걸 못해서 이렇게 된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의도적이었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컨트롤 하지 않거나 못했던 이유라고 생각한 몇가지가 있는데
1. 게임시장이 줄어드는걸 미리 알고, 메인이라고 볼수 있는 정보게시판 이용자 수로는 원하는 루리웹의 규모를 유지할수 없어(이용자=돈)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사정게를 활성화(당시 저작권 문제와 결합되어 다른데서 기사 퍼오고 그것에 대해 루리웹 댓글로 토론하는 방식)하며 반쪽짜리 포탈화를 시켰다. (플스웹 및 콘솔게임취미사이트 일때와 다른 외부인 대거 유입의 효과, 역효과로 중복글 폭발적 증가)
2. 그그실, 저작권법, 명예훼손 신고 등으로 인한 운영진의 권위 약화 (다른건 외부문제라 그렇다 쳐도 그그실은 진짜 뭔 생각이었는지)
3. 다음웹으로 인한 최고 운영진 권한 축소 (이후 운영진이 신경써야 할 곳 않을 곳 파악도 못하는)
등이 있는 것 같네요.
예전 생각하면 지금 모습 눈 찌푸러지지만 그런 다수가 모인게 현재의 루리웹이니 변해버린것에 적응해야죠. 다음에서 버림받고 다른데 흡수되면서 스말, 지니난이 각성해서 원래의 게임취미 위주의 사이트가 되도록 르네상스라도 일어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