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용] 일하고 있는 아파트에 있는 것들과 없는 것들2017.10.13 PM 10:46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자고로 이야길 할 때는

좋은 소식이 먼저라고 했다

 

좋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없다는 이야기보다는 뭐라도 있는 쪽이

좋은 이야기 일 거 같아서 먼저 썰 풀어봄

 

20171013_220632.jpg

 

 상황실과 관리사무소 앞 화장실에

미꾸라지랑 메기 뭐시기 이야기가 '있다'

 

음...

그러니깐...

 

나는 미꾸라지 같은 경비X끼 라는 거구나

확실히...

메기 닮은 입주민도 본 거 같......

 

 

다음

 

 

한적한 새벽...

 

아파트 로비 층에 방문해보면...

 

 

 

20171013_074542.jpg

 

 

이 곳 어딘가에...

 

 

20171013_011351.jpg

 

 경비들 밤에 심심하지 말라고

위모콘(...)이 있다

 

물론 쓸모는 없다

오래전부터 있던 물건 같기도 하고...

 

근데 배터리는 만땅인 거 같다 (?!)

 

 

그리고 여기 또 어딘가에...

 

 

20171013_010905.jpg

 

 햄스터가 있다(...)

왠 아이들이 잠시만 맡아달라며

다짜고짜 놓고 가서는 안 찾아간다;

 

밤새 추웠는지 담요 안에 들어가서

뒤척이는 모습이 귀엽고도 안 쓰럽다

 

 

그리고 이제

 

없는 것들은...

 

 

우선 나는 주차장에 근무하는데

밤 되면 추워 디지겠는 마당에

난로도 히터도 없는 곳에서

달랑 반팔 셔츠 한장 걸치고 근무한다

 

고로

 

외투로 입는 잠바가 없다(!)

 

...였었는데

 

팀장님한테 너무 추워서

임종을 맞이할 거 같다고 말씀드리니

마지못해 새 보급품 중에서

사이즈 맞는 잠바 꺼내서 챙겨주심 ㅎㅎ

 

그리고 또...

 

20171013_010637.jpg

 

 비싸고 좋은 아파트이지만

택배를 직접 수령하거나 찾아가는 사람이 없어서

로비 층에서 보관하는 경우가 태반인데

그런 택배를 보관할만한 선반같은 거나

보관함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무인택배함이 있지만 사용하진 않는다

뭐, 이유는 알 만 하지만

참 궁색하기 짝이 없다

 

 

 

20171013_222316.jpg

 

 피곤해 죽겠다

그래도 임종은 면했다고 좋아하는 모습(...)

 

죽다 살아나면 뭐해

힘든 건 매한가지인데 에휴

 

댓글 : 3 개
심심하시면 햄스터랑 대화하세요.
추천 단어는 하무하무
제가 자꾸 녀석을 방해하는 거 같은
훼방꾼이 된 기분이라 걍 놔둠
택배도 보아하니 빨리 찾아 가라고 라인별로 두는 듯 한데...도대체 고급 아파트에서 ㅠ_ㅠ
갑자기 추워 졌는데 근무 하시면서 몸 조심 하시라능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