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아이언맨 3 / 좀 더 자세하게.

초반 베리 굿
중반 스토리 해갈. 약간 쳐짐.
마무리 호불호가 갈릴듯. 내 밥은 아니었음.

여기까진 아까 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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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은 많은데 스포를 피해 간략히 살만 붙여보면.

초반(강력한 힘을 가진 아이언맨인데도 불구하고 왜 잠을 못자는지)은 사실 너무 좋습니다.

나래이션으로 시작하는데 짧은 나래이션이 이 이야기를 왜 해야는지와 방향을 잘 잡아줍니다.

엔딩의 유머러스함과도 연결되고요.

연출, 위트, 등장인물들의 소개, 특히 인물 소개하면서 걸어둔 몇 가지 장치는 초중반부

극에 탄력을 주는 매우 영리한 연출이었습니다.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것 같네요.

그리고 기존에 관객이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들을 하나하나 해체하고 후반에서는 이걸 재조립하기도 합니다.



이제 중반부로 넘어가면 좀 쳐집니다.

이유는 딱 한가지 입니다. 초반이 너무 훌륭하기 때문에.

그리고 초반에서 극을 긴장시킨 이야기들을 풀어줘야 하기 때문이죠.

상당히 설득력도 있고 논리적이지만 조금 늘어진다는 느낌은 저 뿐 아니라 많이들 느끼실듯 합니다.

(그리고 영화를 영화로 봐야겠지만 골수 마벨팬보이분들은 그 놈의 설정 때문에 스스로 덫에 걸릴듯 합니다.
저같은 경우도 저건 걍 이렇게 저렇게 빠와!!! 하면 될텐데 라는 생각에 스스로 영화에 몰입 못한듯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중간중간 재기 넘치는 장면이 많습니다.



마지막은 아쉽습니다. 음... 개인 차일 수도 있고 설명하기도 좀 애매하지만

선택과 집중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작들도 따지고 보면 아이언 뭉거나 윕 플래시도 왠지 도화선을 타고 들어가던 다이너마이트를

잘라먹는듯한 느낌인데 3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볼거리는 많지만 뭔가 어정쩡한... 정도가 될듯 하네요.


그래도 2탄 처럼 망작이 아니다. <-- 요거때문에 별 반개 더 줌 ㅋㅋㅋ
로다주의 유머를 극 전체에 흠뻑 담았다.
그리고 슈트의 간지, 계속해서 속편이 나오겠지만 3번째 작품으로서 그동안의 이야기에 적당한 방점을 찍었다.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가 될지 궁금해지는...)
는 점들로 저는 별 3개반에서 4개까지도 줄 수 있습니다.

스포를 피하려다보니 너무 묘사만 해놔서... 뜬구름 잡는 글 같네요.
개인적인 평가니 참고만 하세요.

[[Diablo]]

참 저는 3D로 보지 않았습니다.
CG로 화면 전체를 통제할 수 있는 영화(아바타 또는 애니메이션)가
아니면 3D 촬영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프로메테우스처럼 비약적인 3D화질의 선명도가 제공되다고 하더라도
3D 효과는 양념이지 절대적으로 영화의 재미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뭐 기회가 된다면 보겠지만요 ㅎ

[미나미 오미]

저도 이런 빠른 영상은 3D로 보면 머리아플까봐 디지털로 봤습니다.
실망이시라는 분들이 많던데 마이피 주인장님이랑 비슷한 의견인데
전 만족하면서 봤네요 :) 제 점수는요

[루쿠하]

아침 첫영화로 보고 왔는데....저 역시 그놈의 설정 때문에...보는 내내 '아...그게 아냐...그러면 안되.'하면서 보고 나왔습니다. 그래도 재밌게 보고 나온건 사실입니다. ㅎㅎ 스탠 리 옹 찾는 재미도 있고 스텝롤 이후에 나오는 영상도 깨알같고 3d로 한번 더 보러 갔다와야겠습니다. ㅎㅎ

[[Diablo]]

미나미 오미 // 저도 날새고 갔다왔는데 졸 틈은 없었습니다 ㅎㅎ
루쿠하 // ㅎㅎ 비슷하게 감상하셨군요. 저도 기회되면 가려구요.

[꼽추괴물]

오.... 비슷하게 생각하시는군요.
다들 이런 느낌인듯
정말 중반까지는 엄청 집중되었었습니다.
근데 후반부에 슬슬 늘어지기 시작.... 아쉽죠 ㅎㅎㅎ;;;

하지만 2편의 보스전에 워낙 실망을 한 나머지....
3편의 보스전은 만족했습니다. ㅎㅎㅎ;;;;

[radical_edward]

3D로 봤습니다만, 디지털 추천합니다. ㅎㅎ

[feng]

10적힌 종이쪼가리들고 해맑게 웃고계시는 영감님보며 웃었는데
극장에서 아무도 웃질 않더군요.-_-

[[Diablo]]

feng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