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폭력시위2015.11.18 PM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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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란 정부든 어떤 집단이나 세력이든 그들에게 불만으로 경앙된 사람들이 하는 것임.
그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마찰의 수위로부터 양쪽을 모두 '보호'하는게 정부, 국가의 역할임.
길막고 시위를 방해하는게 정부가 할 일이 아니라는 말씀.
(이 부분은 언출집사의 자유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지는데 일단 건너뛰고)

요즘처럼 정부가 자신들의 약속을 싸그리 부정하고 조꼴리는대로 해서 국민이 빡쳐서 시위하는 경우에는
정당한 시위권을 보장하고 주변으로 번질수 있는 피해로부터 보호하고 나서
그 불만에 대한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거나 아니면 요구에 맞춰서 수정을 하면서 정책을 펴면 됨.
이게 정부가 일을 하는 바른 방향임.
(내가 나라짱임. 내가 조꼴리는데로 일 계속할거임. 너님들 계속 노예~ 이렇게 일하는게 아님.)

위헌적 요소로 시위권을 묵살하고,
보호자로 존재하는 이들이 물총으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
시민의 고혈을 짜고,
계급사회의 당위성을 세뇌시키는 정책을 밀고나가는 자체가

진정한 '폭력'이지

시위에 폭력이란 단어는 붙이는게 아님.
앞으로 루리웹 유저들도 시위 앞에 폭력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행동을 자제해주시면 좋겠음.
그런 단어를 쓰는 자체가 딴나라당이 계속해서 만드는 국가vs폭력시위대의 프레임에 영원히 스스로를 가두는 꼴임.
시위는 그냥 시위로 부르시길. 국정화 반대시위, 밥쌀 수입반대 시위. 시위는 그냥 시위임.

역사와 시대에 매몰되 노예로 사는 사람이 많지만 어쩔 수 없음.
주변 사람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어렴풋이나마 깨닫게 하면서 조금씩 바꿔갈 수 밖에.
자식 낳으면 학원에 쳐넣지말고 먼저 제대로 된 사람으로 키워주시길. 그게 가장 빠른 길임.
그리고 부당함에 '안됩니다'라고 단호히 말할 수 있는 담력을 기르셔야 됨. 그래야 최소한 싸워 볼 수 있음.



시위 방법이나 의경에 관해서도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다음에 기회되면.
댓글 : 6 개
이런 말을 알아먹는 놈들이면 굳이 마이피까지 와서 똥글이나 싸대진 않겠죠.
무시가 답일듯 합니다.
폭력시위라는 허상에 잡혀 그것을 반박하려는 이들에게도 하는 말입니다.
전의경들은 처음부터 두들기지 말고 '도발'을 해서 사기를 꺾고 스크럼을 붕괴시키는 게 좋지.

중고떨이시장에서 셔츠와 면바지 수백, 수천벌 정도를 사들여 시위 현장에 가지고 가서 전의경들을 이렇게 도발해보자.

'야! 지금 당장 방패 내리고 화이바 벗고 나와서 여기 이 옷으로 갈아입고 집에나 가!'

사실 폭동이라든지 폭력시위라는 것이 어디까지나 정부나 그 시대의 지배층을 기준으로 민중들의 시위를 보는 관점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쓰지 않는 편이 좋죠. 저 단어들을 무의식적으로 쓰는 분들이 많다는건 그만큼 우리는 지배층 중심의 역사를 많이 배워왔다는 방증이기도 하구요.
자신들만의 사익을 위해 아무관련 없는 타인이나 공공의 이익에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ex:1923년 일본 관동 대지진 당시 대학살 선동) 민중의 단합적 요구를 폭력이나 폭동으로 봐선 안된다고 봅니다.

의경에 관련된 여러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일단 의경 제도가 폐지되어야할탠데....경찰들과 기득권층이 자신들의 가림막으로서 의경들을 이용해야하니 쉽게 사라질 것 같지도 않아서 앞으로도 수많은 의경들이 시위에 내몰려서 그들의 방패막이가 되는것에 착잡함을 느낍니다. 의경지원 한것이 시위대 패거나 정부의 앞잡이가 될려고 가는 애들도 거의 없을탠데(적어도 제가 전경 시절에 만난 여러 전의경들 중 저런 애들은 거의 없었습니다..)...보통 의경은 꿈이 경찰인 애들이 많이 지원하고 그 이유가 단순히 공무원이니까 하는 애들도 있겠지만 봉사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애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애들마저 사정게 같은 곳에서 정부의 앞잡이로 몰아가는 모습이 저는 보기 좋게만은 않보입니다. 이 문제는 진짜 의경제도 폐지만이 답인듯 싶어요.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의경은 저도 폐지가 좋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실제로 현재 경찰병력으로 저 시위대를 막을순 없을테니까요.
물론 부처를 신설해서 인원을 충원하면 되겠지만 그러지 않는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중 제일 중요한게 사회분열을 노리는 기득권의 훌륭한 수단이 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 때문에 의경 지원자들은 '선택과 양심'의 괴리가 올 수 밖에 없구요.
(요즘 몇몇 글을 보다보면 아예 이런 부분을 생각하지 않는 아이들도 있더군요.)
쨌건 요즘 이런저런 글을 보다보면 심란하기만 하네요.
이 나라 변할 수 있을거라고 마음을 바꾼지 십여년이 되는데.. 점점 어두워지네요.
3.1 운동도 폭력시위라고 했던 놈들의 종자들이니 답은 없을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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