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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펌] 우리와 OECD국가 Top 자살률친구 핀란드에 대한 이야기 2015.04.06 PM 07:36
OECD 국가중 자살률을 Top을 찍는 국가들은 어디일까?
우리는 당연히 우리나라 헬 조선이 1위아닐까? 하지만
꼭 그런것도 아니다.
'뭐? OECD국가중에 헬조선보다 살기힘든데가 있다고?'
지금은 쬐금 경쟁에서 뒤쳐졌지만 한때는 우리와 1, 2위를 옥신각신하던 국가가 있으니...
바로 북유럽의 핀란드.
덧붙이면 일본과 핀란드 대한민국은 한때 사이좋게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OECD국가중에 자살률 1,2,3위를 다투던 국가들이었다.
2015년 현재는 당연히 대한민국이 1위의 왕좌의 자리를 차지했지만
90년대와 2000년대 초중반만해도 핀란드는 독보적 자살국가 1위였다.
많은친구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면 믿지않는다.
아니 핀란드하면
스칸디나비아국가 아니던가?
북유럽이라 하면 보통 이미지가
교육부터 대부분을 무상으로 꿀빨면서 백마와이프랑 희희낙락하는 그곳 아닌가?
복지천국인 그곳에서 왜??
지금부터 핀란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자
목차는
1. 핀란드가 자살률이 높았던 이유
2. 핀란드가 자살률을 극복했던 과정
대략 이런식으로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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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핀란드가 자살률이 높았던 이유
스칸디나비아의 국가 핀란드
핀란드하면 떠오르는 건 뭐가 있을까?
그렇다
노키아, 앵그리버드, 자일리톨 등
사실 자일리톨은 좀 국내 모 그룹에서 광고하느라 오버했던거 맞고
(핀란드친구에게 자일리톨 씹고 자냐고 물어봐라
아마 우리 00년도쯤에 방영했던 다큐에서 김치먹으면 유산균때문에 양치효과난다는
그래서 니들 자기전에 김치먹니? 라는 질문받은 딱 그표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핀란드는 역시 앵그리버드의 국가답게 각종 앵그리버드 상품이 있는건 사실이다
지금 생각하면 노르웨이급은 아니지만 아니면 스웨덴급도 안되지만
그래도 스칸디나비아식 복지를 시행하는 이런 국가에서
왜 90년대와 00년대 OECD국가중 자살률 1위를 차지했는지 이해가 안가지...
한때는 약간 음침한 구소련스러운 날씨때문이 아닐까 하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핀란드 근처에 있는 비슷한 날씨의 나라들의 자살률을 보면 그렇지 않다는걸 알 수 있다
이유는 핀란드의 90년대 교육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
당시 핀란드 교육을 받았던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왕따도 심했고요, 국민들이 상당히 오지랖이 꽤 있었고 교육열도 상당했죠
IT 망도 꽤 잘 깔려 있고 한 때 노키아가 세계를 호령하기도 했지요'
응? 왕따? 교육에서의 과도한 경쟁? IT 인프라??
어디서 들어본 사례가 아닌가?
그렇다 헬 조선과 매우 유사하다.
핀란드의 90년대 교육은 미칠듯한 경쟁유도식이었다.
그리고 당시 노키아가 세계 휴대폰시장 점유율이 엄청났고(그당시 삼성은 동네 구멍가게급)
국가기반산업의 대부분은 노키아를 위한 것.
당시 핀란드의 GDP에서 노키아의 의존률을 보면 엄청났다.
하지만... 경제학과 같은데서는 전공시간에 신명나게 듣겠지만
모토로라와 함께 노키아는 ㅄ업체로 유명하다
안일하게 생각하다 결국 각종 글로벌 업체에게 두들겨 맞는 참혹한 흑역사를 보여주게된다
노키아 망함 -> 대량 실업 -> 실업급여 대량 지급 -> 세금 부족 -> 돈 버는 사람이 더 냄 -> 일하기 싫어짐
그뒤로 핀란드는 그래도 해왔던 가닥으로
하드웨어 중심의 노키아로 꿀빨던 과거를 잊고
이번엔 소프트웨어나 각종 컨텐츠로 경쟁력을올리고자 부단한 노력을 한다
(?? 이것또한 우리나라의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 사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정확히 말하면
반도체쪽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쌓았던거지 소프트웨어쪽에서는 밀린다.
그래서 요즘은 S/W쪽에 인재양성을 한다곤하지만 하루아침에 되는것도 아니고 아직
애플이나 구글에 비해선 멀었다)
결국 한국과 상당히 비슷한 이유로 각종 우울증 환자들이 생겨났고
거기에 그나마 한국은 단란주점 등 각종 유흥업이라도 있지
핀란드는 그런 유흥컨텐츠도 부족할뿐더러 날씨가 을씨년스럽고 각종 외부효과가 증폭되어
결국 부동의 OECD자살률 1위 왕좌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여담이지만 만약 현재 대한민국에서 안그래도 헬 조선인데 삼성전자가 부도난다고 가정하자
삼성전자에 딸린 각종 기업과 1차 2차 3차 하청 또 그곳에 딸린 가장들과 가족들 청소년들
끔찍하다. 삼성전자가 망한것보다 더 심각한게 당시 핀란드의 상황이었다
국가 GDP의 비율을 보면 당시 노키아가 핀란드에서 차지했던게
현재 대한민국에서 삼성이 차지하는것보다 더 높았다고 생각해보면
망했을때 어떤 분위기였을까 대략 짐작이 갈꺼라 생각한다.
2. 핀란드가 자살률을 극복했던 과정
OECD에서 부동의 자살률 1위라는 결과를 내자 핀란드 정부는 이 사태를 해결하고자 머리를 싸맸다.
자기들끼리 분석해본 결과 앞서말한 원인들을 파악하게 되었으며
결국 경쟁보다 협력을 중요시하는 교육 장기 계획과 왕따 필수 교육 캠페인을 장기간에 꾸준히 했으며, 복지국가로의 방향전환을 꾸준히 하게 되었다.
핀란드의 경쟁형 교육을 개선시키고자 부단하게 노력했다
현재 헬 조선의 교육제도를 보면 어떻게든 학우들사이에서 경쟁을 유도하고
그 경쟁심으로 개인의 발전을 도모한다.
즉, 초중고교 시간표는 학교에서 강제로 짜주고 거기에 따르고 시험을 또 상대평가로 진해.
(예전 졸업생들 시대에는 수,우,미,양,가 였겠지만 현재는 옆친구를 밟아야 하는 구조)
하지만 핀란드는 오히려 절대평가로 바꿨다.
또한 고등학교부터는 대학처럼 자신이 직접 시간표를 짜는건 물론
우리나라처럼 모두가 대학에 가려는 문화도 아니며 전면 무상 교육. 학용품까지 지원한다.
또한 선생이 학생 체벌이 불가함(이건 우리나라도 학생인권조례로 얼마전부터 시행)
우리와는 반대로 가고있는 교육제도다
언론에서도 상당한 노력을 가했다
요즘은 덜해졌지만 얼마전까지만해도
대한민국의 드라마 ,예능 등등에서는 가서 콱 뒤져야지 같은류의 대사가 즐비했다
핀란드에서는 이런 모든 표현들을 법으로 규제했다
다음은 다큐에서 나왔던 핀란드의 자살단어 언론규제의 인터뷰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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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차원에서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만들었고, 자살자들에 대해 ‘심리적 부검’이라는 것을 실시했다는 것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런 국가적 차원의 정책 외에 언론보도에 있어서 ‘자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언론에서 자살이라는 단어를 금기시 하다 보니 일상생활에서도 사람들이 자살이라는 말을 쓰지 않게 된 것입니다.
◇정관용-저도 사실 방송에서 이런 얘기 자꾸 하는 것 자체가 꺼려지는 게 바로
그 대목인데 핀란드는 언론이 아예 자살이라는 단어를 안 쓴다고요?
◆따루-그렇죠. 거의 안 쓴다고 보시면 되고요. 불법이나 그런 건 아니고요. 언론에 규칙 비슷한 거 있어요. 원칙들이 있어요. 자살 보도를 할 때는 특히 제목에는 자살이라는 단어를 안 넣고요. 그냥 예를 들자면 누구누구 몇 살에 사망, 이렇게 하고요. 그다음에 본문에도 자살 얘기를 하지 않는 거고요. 물론 성인이면 무슨 얘기인지는 알아요. 그래도 굉장히 저는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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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언론은 "자살" 이라는 자극적이고 직접적인 단어를 언급하지 않는다고 한다.
참고로 핀란드 언론자유1위국이다.. 하지만 저들끼리의 규칙으로
자살은 사회적 책임이다라는 책임의식으로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결과...
현재 OECD 자살률은
2003년부터 2014년 작년까지 11년째 1위는 대한민국의 차지
그 밑으로는 일본같은 애들이 따라잡으려 애쓰고있고
한때 독보적 1위였던 핀란드는 지금 5위정도로 떨어졌다
아니 ㅋㅋㅋ 1위나 5위나 오십보 백보 아닌가?
라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핀란드는 사회적책임으로 서로 노력을 했지만
헬 조선에서는 11년간 자살률1위라면 하하 유머정도로 받아치지
노력을 해왔던가?
ㅋㅋㅋㅋ
자살률 친구 핀란드는 점점 나아지는데 우리는 아직 멀었나보다.
살기힘들지만 이번생은 정말 열심히살면서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고 덕을 쌓으며 살아가고싶을뿐이다
댓글 : 5 개
- 육관대사!
- 2015/04/06 PM 07:45
우리는 절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
몇 명이 자살하던지요.
너무 슬프지 않나요~?
몇 명이 자살하던지요.
너무 슬프지 않나요~?
- 카우보이바보
- 2015/04/06 PM 07:56
결국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데..그럼 공론화가 되어야 하고 대화를 하고 소통을 해야 하는데..이놈의 나라는 세대별 계층별 나이별 성별...대화를 할 의지가 없음..그래서 똥망...
- 곰탱뼈
- 2015/04/06 PM 07:57
초등학생 자살율을 따로 집계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충격도 받았어요. 우리나라만 집계한다고 하내요. ㅜㅜ
- OneAboveAll
- 2015/04/06 PM 08:21
우리나라는 저런문제를 해결하기위한 사회적책임과 노력에 대해 이야기하면 ‘나는 더 혹독하고 가혹한 환경도 난 잘 버틴다 ’라는 자부심을 내세우면서 자살의원인을 개인의 나약함탓으로 돌린다죠
- Mafuyou
- 2015/04/06 PM 08:34
'기발한 자살여행'이라는 아르토 파실린나라는 핀란드 작가의 소설책도 있죠 ㅋ..
전 뭐 다 먹고 살자고 태어나는 것인데 아무리 고통스럽고 괴로워도 살아있기에 그것들마저 느끼고 그것들로 인해 카타르시스같은 역효과 및 증폭 느낄수 있으니 오래 사는게 제일 좋은거 아닌가싶습니다.
전 뭐 다 먹고 살자고 태어나는 것인데 아무리 고통스럽고 괴로워도 살아있기에 그것들마저 느끼고 그것들로 인해 카타르시스같은 역효과 및 증폭 느낄수 있으니 오래 사는게 제일 좋은거 아닌가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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