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이별하고 왔는데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2013.03.19 PM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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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동안 밥생각도 안나고
잠생각도 안나서 멍하니 있다가 이렇게 뒤늦게 남겨봐요

아직은 저는 그녀를 사랑하기에...
또 먼 훗날 좋은 추억이 잊혀지지 않도록 글로 남겨봐요..

27이란 늦은 나이에 첫 연애였어요..


보통 첫사랑은 정말 완벽한 인연이 아닌이상 이루어 지기 힘들다고 하잖아요..

그만큼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고
그녀는 사랑받는 방법을 몰랐죠..


그러다 화이트 데이 이후로 약간의 다툼이 있었고
그녀는 저의 연락조차 받아주질 않았어요.

내가 잘못했다고 지금은 미안말뿐이 못하겠다고 사과하는 저에게 그녀의 냉정한 한마디

'이젠 미안하지 않아도 되겠네.'

순간 눈앞이 캄캄해지고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에 눈물부터 나더군요..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던 만큼 이별하는 방법도 몰랐었거든요..

저는 갑작스런 그녀의 이별통보 후에 정말 아무 생각도 안나더라구요..
그녀가 없다는게 실감이 안나고 밥생각도 안나고 잠도 안오고
계속 그녀에게 전화를 했지만 '상대방이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란 멘트..'

결국 오늘 카톡으로라도 이야기가 되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고 달라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매달렸지만
그녀는 냉정했죠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구요..

제가 좋아서 사귀기 시작했고 서로 힘들 줄 알면서도 시작했던 사랑이였거든요..
그래도 둘이 노력하면 이겨낼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안되네요..

사실 그녀가 모질게 대한 본심은 알고 있어요..
그녀의 프라이버시가 있어서 직접적으로 말은 못하지만
형편이 별로 좋지 않거든요..

저와 그녀가 계속 사귀게 되면
제가 그녀때문에 많이 힘들고 아파할까봐
일부러 모질게 저를 밀어내는 거였죠..

제가 도망가지 말라고 두근거리는게 사랑이 아니라 아픈 것도 사랑이라고
결과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조금만더 용기를 내라고
나는 사랑하면서 아픈거보다 자기가 없는게 더 아프다고 말했지만

마음을 이미 정리해버린 그녀의 마음은 도저히 돌릴 수가 없네요..


그래서 저도 포기했네요..

마지막말은 이렇게 남겼네요..

그만좀 아프라고.. 툭하면 감기나 걸리고..
일 하더라도 무리하지 말고 몸사려가며 일하라고..
넌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이니까...

내가 너의 길잡이가, 도우미가 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내가 많이 부족했다고..
넌 아파하지 말라지만 난 조금만 더 아파하겠다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동안 정말 고마웠다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여
당신의 마음은 마음 한곳에 이쁘게 포장해서 평생 간직한다고..
그대가 내 첫사랑 이어서 고마웠다고...

평생 간직할 추억 만들어 줘서 고마웠다고.
지금은 이렇게 되었더라도 그래도 내마음은 언제나 열려있으니까 미안해 하지말라고..

훗날 서로가 만나게 되더라도 웃으며 서로 인사하자고..

정말 인연이였다면 만나게 되는거고
아니면 추억으로 남기면 되니까..

행복했습니다.. 잘가요 내 첫 사랑이여...




헤헤 지금도 눈물이 나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죠?

괜찮아 져야만해요..
댓글 : 26 개
이별해본적이 없어서 어떤 마음일지 조금 뜬구름처럼 느껴지지만
지금 울 집사람하고 헤어졌다고 생각해보니 포풍눙물이..ㅠ.ㅠ)
  • GP02
  • 2013/03/19 PM 03:29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는데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다르죠 ㅋㅋ
억지로 잊으려 하면 더 생각나고 힘듭니다 너무 잊으려고 애쓰지 마세요
그리고 가만히 있으면 더 생각나니까 이참에 운동을 하세요~
저도 그렇게 시작한 수영을 3년째 하고 있네요 ;;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
그저 토닥토닥...
기운내세요.
다 필요없고, 힘내시길!!!
괜찮아 질겁니다. 기운내세요
나중엔 추억으로만 남습니다.
시간이 약이야 <-- 진리...
저도 얼마전에 해어져서 그맘 잘알아요ㅠㅠ.. 같이 힘내요 ㅠ
언젠가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느껴질 날이 올겁니다.
힘내세요.
마음껏 우시고 기운 차리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힘내요
시간이 해결해주겠지만 처음이라면 그 기간이 좀 길거같네요..
이참에 하고싶은걸 해보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죄송하지만 제목을 잘못 읽어서 이발하고 왔는데 가슴아프다로 봤네요..
머리 잘못깎은줄 알고...;;;
다음여자 준비하시면됩니다 털어내시길
빨리 다른사랑을 찾으시길.......
육덕짱//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오글거리지만 이별이라는 게 다 그렇죠.

이럴 때일수록 정줄 잡고 자기를 보듬고 가꾸세요.
그래야 새로운 인연이 나타나고, 그 인연을 잡을 수 있습니다.
다른 몰두 할거를 찾는게 젤 좋아요
예전 생각나네... 내가 여자때문에 눈물흘릴 일은 절대 없을줄 알았었는데,
지금 까지도 가슴이 아프다.
그게 평생 안지워질거처럼 아프지만..결국 1년정도 시간이 지나니..조금씩 좋아지더군요..1년반이 흘렀지만 이제 가요를 조금 들을수 있게되었어요.
다시 좋은 사람많나서 치료받으세요~
먼훗날 이글을보고 오글오글하시길
힘내세요 ㅠㅠ
시간 앞에 장사없습니다~
죄송하지만 처음으로 사귀신거고 그러니깐 쓰릴거에요 근데 윗분들 말처럼
시간이 약이에요... 그리고 한가지 더 정말 여자분이 님 좋아한다면
그렇게 밀어내지 않아요 같이 이겨내자고 하지 잊으세요 답은 이거에요
참......저도 이런 시절이 있긴 있었는데 나중에 시간 지나고 나면 내가 왜 그랬지

하실겁니다.

여자분이 일부러 나를 위해서 일부러 밀어 냈다고 믿고 싶은건 알겠지만

현실은 여자분 마음에 글쓴님이 남아 있지 않은겁니다 .

다 잊으시고 앞으로 나를 진정 사랑해줄 그녀를 위해 정진 하시길 바래요.
정말 힘들고 괴롭더라도, 지나고 나면 추억입니다.
너무 현재의 상황에 집착하지도, 등한시 하지도 말고, 마음가는데로 두고
열심히 하루하루에 충실하다 보면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될겁니다. 기운내시고, 더욱더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보내세요.
급하게 잊으려 하지 마시고 그저 흐름에 천천히 맡겨보세요.
하루하루 열심히 해야할일 하시고 가끔 생각나시면 잠깐 아파하세요 다시 일어날 그 만큼만 아파하시고..
일단 주위를 한번 둘러보시고 해야할일들을 무리하지말고 천천히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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