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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생애 가장 긴 밤을 보낸 기분...2018.01.31 AM 06:22
가게 출근하고 오늘은 물건 들어오는 날이라 이래저래 정리하다가 중간에 담배 한 대 피우는데, 담배가 딱 세 개비 남아있었다.
어찌어찌 그 세 개비를 다 태우고, 담배 새로 사서 피워야지... 하고 가방을 뒤지는데, 아뿔사!! 지갑을 집에 두고 온 것이었다.
그 사실을 깨달은 건 밤 11시 30분이 막 지나간 시간이었고 퇴근까지는 무려 9시간이 좀 넘게 남아있었다.
가만히 있기 뭐해서 바닥도 쓸어보고, 물걸레질도 해보고, 가게 앞 도로도 쓸어보고, 빠진 물건 채워넣고 하면서 시간을 보냈지만... 현재 담배를 안 태운지 6시간이 좀 지난 지금, 초조하고 막 안절부절한다능.
아직 퇴근할라모 2 시간 넘게 남았는데... 아 정말 불안불안하다능.
이상하게 집에서 나와서 차에 오르기 전에 집 앞 편의점에서 담배사갈까 싶더라만... 그때 확인만 했어도 집으로 돌아가 지갑을 챙겨나왔을텐데... ㅠㅠ
전에는 담배 안 피워야지 하고 마음먹으면 최고 3년 넘게 담배를 입에 안 댔는데, 겨우 반나절도 안 된 이 시점에 이러는거 보면 이젠 담배 끊기 글러먹은 듯 하다.
홀아비나 과부만 밤이 긴 게 아니라, 담배 없는 흡연자에게도 밤은 길기만 하다능.
댓글 : 8 개
- nicchae_jp
- 2018/01/31 AM 06:25
저도 담배 끊어야 하는데 힘드네요.
- nicchae_jp
- 2018/01/31 AM 06:25
그 썩을 담배에 왜 빠지는건지 과학적으로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진짜 짜증 납니다.
- ☆잉여인간☆
- 2018/01/31 AM 06:27
스트레스 받다보면 한 대, 심심하니까 한 대, 식후땡으로 한 대... 술 한 잔 하니까 한 대, 첫사랑 생각나서 한 대.. 이러다보면 뭐... 그냥 일상 아닙니꺼? ㅎㅎㅎ
- nicchae_jp
- 2018/01/31 AM 06:32
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담배 정말 끊어야 하는데 ...쯥
- 잇시키 이로하
- 2018/01/31 AM 07:27
담배 십년피던거 챔픽스먹고 끊엇어요
한번 처방받아 보심이 ㅎ
한번 처방받아 보심이 ㅎ
- Sirosan
- 2018/01/31 AM 08:26
저도 15년 담배피다가 챔픽스먹고 담배끊은지 반년 됐어요.
약간의 의지만 있다면 끊을수있습니다
약간의 의지만 있다면 끊을수있습니다
- 태경유리아빠
- 2018/01/31 AM 08:56
전 끊은지 4년됐는데 ㅎ 요즘 담배에는 이상한 그림이 있어서 징그러워서 다시 피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던데...아이코스(?) 이건 어떤 맛인지 가끔은 궁금하긴 함 ㅋ
- EternalRest
- 2018/01/31 AM 09:14
그래서 삼성페이가 유용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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