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 타] 야쿠자에 대해 궁금한게 있는데요2020.02.05 PM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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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셔요.

회사 팀에 20대 처녀가 있는데 용과 같이 시리즈의 팬입니다. 

그래서 같이 퇴근하면서 대화하다가 야쿠자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공통의 의문사항이 생겨버리더라고요.

 

뭐냐, 조폭이다 뭐다 악당들의 무리인 야쿠자가 이상하게도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매체에서는 결코 나쁜놈이 아니게 나오는게 굉장히 의아합니다.

한때 한국에서도 90년대~2000년대 초반에 조폭미화하는 영화가 붐이었던 적이 있었지만 이건 그 기간동안만의 문제다..싶은 정도였는데요,

일본은 이상하게도 계속 꾸준하게 야쿠자를 미화하는 각종 매체의 미디어들이 나오더라고요.

 

분명히 야쿠자를 엄청 무서워하는거 같은데(이름을 거론하는 것 조차 위협이 된다는 야마구치파? 라든가)

각종 미디어 등에서는 아주 가볍게 다뤄지고 결코 악당이 아닌 것으로도 등장한단 말이죠.

이를테면...지금 생각나는 걸로는 니세코이가 있는데 여기서의 야쿠자는 단 한 건도 남에게 피해를 준다거나 하지 않고 적대 세력(마피아)과의 다툼이 있는 정도죠. 

게임으로는 용과 같이 시리즈(저지아이즈 포함)도 있겠네요. 야쿠자는 기본적으로 나쁜놈들이지만 주인공과 그 패거리는 나쁜놈이 아니고 악당 야쿠자와 싸우는 일종의 히어로 같은 존재로 나오기도 하네요.

영화는 뭐 의협물이니 아예 앞에다 미화시키는 단어를 붙여놓고 장르화 시켰더라고요.

 

한국에서는 몇 년 영화에 좋게 나왔다가 쏙 들어간지 오래됐음에도 간간히 그걸로 욕하는 사람이 여전히 나올 정돈데

일본은 대체 왜? 무엇 때문에 야쿠자를 여전히 미화하고 있는가 궁금해져버렸습니다. 고정 수요층도 꽤 있고요.

그냥 단순히 문화의 차이다? 하기에는 일반인들도 야쿠자를 만나면 벌벌 떠는거 같고...

현지 뉴스에도 야쿠자들의 범죄 문제가 간간히 나오는거 같은데 말예요. 뭐 최근에는 젊은 야쿠자가 부족하다 어쩐다 뭐 그런 뉴스도 봤었네요.

 

 

아무튼 한국 조폭영화면 치를 떠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던게 루리웹이었으니만큼 더 궁금한건데 

어찌하여 용과 같이에는 1편 부터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무슨 차이가 있기에 조폭과 야쿠자는 다른 비교가 되는것인지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제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저도 저지아이즈를 접하고 굉장히 스토리를 재밌게 즐겼고 그걸 계기로 지금 용과같이 7을 즐겁게 하고 있는 입장이라 그 게임을 즐기는 유저를 비꼬려 한다거나 하는 의도는 없습니다. 진짜로 순수하게 야쿠자물에는 어떤 특이점이 있는지, 혹은 어떤 점에서 매력을 느끼게 되는건지, 

앞서 말한 야쿠자 미화는 과연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견의 넓으신 분들의 팁...감사히 받겠습니다.

 

 

※조금 첨언합니다.

왜 야쿠자를 좋게보느냐...보다, 진짜 야쿠자가 무섭고 그러면 아예 만들질 말던가 하는게 맞을거 같은데 

억지로 미화를 시켜가며 그런걸 만들고, 그런것을 즐기며 소비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한 것이겠네요. 미화와 희화화에 대한 것이 되겠네요.

댓글 : 13 개
우리나라 얘기가 아니니까요
야쿠자들이 일본 사회 전반에 깊숙히 뿌리박고 있으니 까는거 못만들져
진짜 몰라서 물어봐여?
그냥 포장을 잘해서 아닌가요.
김두한도 협객이니 뭐니했는데 막상 까보면 그냥 깡패두목임
추측이지만
일본은 뉴스같은데에도 고위측 누구랑, 또는 어떤 기업이랑 야쿠자랑 관계있다. 라고 뉴스가 나오니
'야쿠자'라는 게 우리나라 '조폭' 보다는 좀 더 피부에 와닿고 실체가 느껴지는 위협이라 우리나라처럼 대놓고 까지는 못 하고
또 우리나라처럼 정권에서 작정하고 쓸어버리려 한 경우도 없는 걸로 알아서
그런 영향이 있지 않을까요.

또 하나는
일본인이 더 못 빨아서 안달인 '사무라이'가
현대로 따지면 '야쿠자'에 가깝고, 또 대중매체에서 그런 식으로 소비를 해서
이미지가 그렇게 쌓여가고 있으니 젊은 층에선 크게 문제의식도 없는거 아닐까 합니다.
'무력집단이고 위아래 확실하지만 자기 신조가 있는' 이 이미지를, '사무라이(비록 실체가 그렇지 않더라도)에서
'야쿠자'로 넘긴 느낌입니다. 현대에는 사무라이가 존재할 수 없으니까요.

국내에 대한 질문이라면 윗분 말대로 남의 일이라서.
  • c.o.s
  • 2020/02/05 PM 10:57
제가 일본에 오래는 못있고 한 5년전 입니다 6개월 정도 살고 야간알바 했습니다
오사카 쪽에서 미화는 게임 으로 볼수 있고 일본 인들도 절대 야쿠자 좋아하지 않습니다 90년대 까지는 어느정도 구분해서 일반인들 건드는건 없었는데 이제는 이게 조폭인지 양아치 인지가 많아서 새채업자 우사지마 가 보면 적나라하게 나옵니다
야마구치 파 같은 건 줄어도 서민 등쳐먹는건 많고 기업 사냥 사채 등 이제는 체감적으로 오고 도쿄 올림픽 일욕직 관리 야쿠자가 합니다
야쿠자들 원조가 덕천가강한테 힘을 빼앗긴 사무라이들로서 그 역사가 엄청 긴걸로 압니다
오래전부터 제도권에 파고들어서 돈도 많고 스스로의 이미지를 미화하려는 짓도 많이 하겠죠
사실 안좋은거죠 그냥 사람들 피빨아먹고 사는 인간들인데
별 거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과거에 조폭들 죄다 때려잡아서 씨가 거의 말랐지만 일본은 때려잡지 못해서 대놓고 안 나온다 뿐이지, 거의 모든 곳에 야쿠자의 힘이 미친다고 보면 됩니다. 돈 되는 곳은 거의 다 야쿠자가 벌어먹고 있죠.
우리나라에서도 다분히 쓰여졌던것도 그렇고 헐리웃영화에서도 그렇고 어디서나 그냥 좋은 소재일뿐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닌거같은
요즘 일본은 젋은애들이 야쿠자보다 반그레(이)가 더 하기도 쉽고 더 잡히기도 어려워서 반그레쪽으로 많이 빠지기도 하죠
과거 조폭들 때려잡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나라도 비슷했을것 같습니다
만화나 용과같이 보면

우리나라 뭐 김두환처럼 일본이 핵맞고 나서부터 뭐

밝은곳은 경찰이 뒷세계에선 야쿠자들이 일본을 뭐 케어햇다고해야하나?

먹고 살만하니까 야쿠자를 버려? 뭐 이런식이던데 ㅋㅋㅋ 물론 게임과 만화로 배운겁니다 ㅋㅋ
그냥 환상적인존재라서 그럴거예요.
좋은의미가아닌 말그대로 환상.
한국 군대를 예로들면
민주주의 사회에서 그만큼 비합리적이고 비논리적인 조직이 없고
이건 대부분 국가 군대가 그렇습니다.
한국인은 징병제다 보니 환상이없고 실체를 알지만
군대가 모병제인 국가는 군복이라는 유니폼만으로도 멋있고 나라를 지켜준다는 이미지가 더강하죠.
아마 야쿠쟈는 불법단체고 나쁜짓을 하지만 그실체는 모릅니다.
그래서 과거부터 만들어진 이미지만 남아서 의협이라는 환상적인 존재만이 부각 되고있는거죠.
돈의 힘 입니다.
현재의 일본 야쿠자는 기업체로 알고있습니다.
사체업에서 부터 시작해서 일본이들의 국민 오락이라고 하는 빠칭코까지 여러가지 투자도 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몰론 연애계도 많이 직출해 있고 AV업계는 거의 야쿠자 업체이지 않을까요?
돈이 있고 영상매체에 영향력을 줄수있는 기반이 있다면 이미지 마케팅은 얼마든지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 깡패들은 뿌리를 내리는 시기에 거의 뿌리채 뽑혀서 힘을 못쓰는 방면, 일본 야쿠자들은 뿌리를 아주 넓고 깊게 뿌리 내려서 공공력도 합부로 하지 못하는 지경까지 왔다고 합니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우리나라 조폭은 영상매체(뉴스)에 본인들이 나오는걸 무서워하지만 일본은 영상매체가 야쿠자를 무서워합니다.
같이 일하시는 일본분께 들은건데 그분 동네에서는 크리스마스에 야쿠자 사무소에서
야쿠자들이 나와서 길에서 사탕 나눠주고 하는 경우도 있다더군요.
폭대법이후로 팍 죽었다던데 잘은 몰라도 옛날만은 못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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