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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새해맞이 최악의 꿈2012.01.01 PM 01:34
꿈에서 제가 태어난 동네를 어머니와 함께 걷고 있었습니다.
잘은 기억이 안 나는데 왠지 거동이 불안불안하신 어머니께 병원가서 검진을 받아보는게 어떻겠느냐 여쭸더니
이미 암 말기 판정을 받았고 다리에 힘이 없어서 걷는것도 겨우.
하지만 암이 말기가 아니더라도 이 나이에, 이 가계사정에 굳이 치료를 받을 필요가 뭐 있으시겠냐며 살짝 웃으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가던 길을 가시는데 저는 그만 길바닥에 엎드려 펑펑 울었습니다.
그렇게 꿈에서 통곡을 하다가 새벽에 깨서 이따 낮에 전화 한 통 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좀전에 전화를 드린 참입니다.
원래는 신년맞이하러 어제 부모님 댁에 내려갔다 올 예정이었는데 전화드리니 설날에 오는데 굳이 내려올 것 없다시길래 그냥 집에 있었구요. 그래서 그냥 전화만.
언젠가부터 어머니도 아버지도 제가 전화만 드리면 말미에 고맙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얼마나 연락이 없으면 그럴까 반성해봅니다.
평소 전화도 잘 안 하고 잘 내려가지도 않는 무뚝뚝한 아들이라 너무 죄송합니다.
댓글 : 4 개
- 아론다이트
- 2012/01/01 PM 01:37
전 외계인이 쳐들어 와서 지구 멸망하는 꿈 꿨습니다
- 디스 와일드
- 2012/01/01 PM 01:51
저는 꿈에 요괴 비슷한것에 잡혀서 바둥거리다가 자면서 고함 질렀다네요..어머니께서 발로차서 저 깨웠다고 함^^
- 색色고드름
- 2012/01/01 PM 02:22
입사동기가 살인을 했는데 내가 입사동기를 철창행 버스에 태워 보내는 꿈을 꿨음
- 역습의 명후니
- 2012/01/02 AM 09:09
말로만...-_-
내려가서 부모님 품에 안겨!
내려가서 부모님 품에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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