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 타] 보고 소스라치게 놀람2013.12.03 PM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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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도 본적 없는데..개를 보고 놀란적이 있습니다.
험악하게 생긴 개도 아니고...진짜 처음 보는 녀석이었는데 말예요.

한 3년 쯤 전이었던거 같은데 길 가다 고개를 돌렸는데 뭔가 이상한게 눈에 들어오더군요.
처음 몇 초간은 그게 뭔지 인지가 안 되는거에요. 3초 정도 지나서야 개인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싹해지는게 아니겠어요?
짤방같은 느낌의 개였는데 털 색이 파란색이었는지 회색이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요. 그냥 가만히 서있는 목도 길고 다리도 길고 꼬불꼬불한 털을 가진 녀석이었는데...
진짜 이 세계에 있는 생물 같은 느낌이 들지 않고 뭔가 이질감이 대단히 심해서...아 뭐라 말로 표현이 안 되네;;
이질감 때문에 개라고 인지도 못했으니까요.
그러고 공포가 엄습하는데 때마침 개 주인이 우쭈쭈 하고 데려가서 강제 얼음땡 종료.

전 개 좋아합니다. 아니 동물 좋아하는데...뭐 제법 동물들한테 인기있는 호구 스타일이기도 하고;
근데 진짜 그때 본 개는 개가 개같지 않고 인형같은 느낌이면서 인형도 아닌 그 이상한 느낌, 아 말로 하기 참 힘들다...
음 그래. 마치 인형이 살아움직인다면 그런 느낌이었을거 같네요.
그동네를 벗어나서 이제 볼 일은 없겠지만 두 번 다시 안 보길...
댓글 : 4 개
푸들처음보셨군요
원래푸들이 다리가길어요
털꼬불하고
가끔 목도긴애도 있음
아, 공감.

견종이 원래 그런건지,걍 내가 개를 몰라서 그런건지, 중간에 유전자가 장난질을 한건지

희한하게 생긴 개들 보면 개깜놀.
beck이네요.
스탠다드 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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