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이야기] 여친 간병 7일차2014.12.03 PM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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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전여친 간병이 아니라
여친 간병이네요 ㅋㅋㅋ

입원했습니다
링겔 맞고서 맥아리가 없내요


오늘 12시쯤 문자로 입원가능하다는 메시지 받고
병원으로 갔네요
부모님께서 보러오시겠다고 햇는데
집이 멀어서 오지말라하고
병실 들어갔네요

여친도 입원하려면 보호자있어야 하니
자기가 가서 보호자로 등록해준다면서
갔네요

입구에서 만나서 입원계가서
등록하고 이것저것하더니

직원 보호자분이랑 무슨 관계이신가요?
라길래 별 감흥없이
"여자친구인데요..."라고
하려니까

여친 : 와이프에요

읭??? 하고 쳐다보는데 뭐가 좋은지 여친은 그냥 실실 웃음

직원은 관심도 없는지 체크리스트 작성하라고는 주면서 와이프가 된 여친에게
설명을 시작함
그리고는 병실 안내 종이와
병동 데스크에 주라며 서류 받고올라감

병실 데스크가니 기본적인 조사하더군요
간단한 질문이라 여친이 대신 작성해준다고
담배나 술은 얼마나 먹냐등의 질문 그리고..
결혼하셧나요...?

그리고 여자친구의왈
여자친구 : 네
간호사 : 아 와이프 분이시군요

그리고 기타등등 의 질문
이후 들어왓음
병동이 자리가 없어서 2인실 들어왓는데
마침 혼자 쓰게되엇네요
병실비용이 비싸니 추후 5인실로 바꾼다고 말해놓고
환자복 갈아입으라고 간호사가 주더군요
속옷 티셔츠 벗고 입으라길래
화장실가서 입으려니까

여친 : 어디가?
나 : 화장실가서 옷입으려고
여친 : 그냥 여기서 입어 도와줄게
나 : 됏어 무슨 챙피하게
여친 : 뭐가 챙피해 일로와 팔 올리세요

그러면서 윗옷을 벗기기 시작
그리고는 환자복 윗옷까지
입혀주는데 얼굴 빨개짐 ㅋㅋ

그러더니 갑자기 벨트를 풀기 시작
나 : 내가 입울테니까 그냥 있어
여친 : 뭘 챙피해서 그래??

바지는 차마 맡길수 없어서
화장실서 입고 왓네요
입고 오니 티비보면서 궁시렁궁시렁

나 : 뭐가 불만이야?
물어보니 "아니야"
하고는 티비봄 ㅋㅋ

여친 : 야 너도 야동 보냐??
나 : 왜
여친 : 왜 그 야동 보면 간호사가...
결국 내용은 너도 야동 좋아하냐? 이거였음
그냥 웃어 넘기는데
여친 : 뽀뽀해줄까??
나 : 어...
그러니까 볼에 해줌 그러더니 다시 물어봄
여친 : 뽀뽀해줄까?
나 : 아니
여친 : 왜?
하더니 침대로 올라와서 옆에 눕더니 쳐다봄 예전에 사귈때도 그랫지만 애정표현하는걸 되게 좋아함 꼬집기나 안거나 뽀뽀 하거나 이런 종류라서 남이 봐도 눈살 찌푸려질정도라 그냥 거절함
이후 링겔 놓는다고 간호사가 옴

여친 : 살살 안아프게 해주세요
간호사 : 살살 놔도 아파요

순간 총도 살살 맞으면 안아픔 생각나서 혼자 큭큭됨 ㅋㅋ 근데 주사 맞는 당사자인 전 그러려니 하는데 여친은 안절부절 하면서 팔을 꼬집음 그리고 주사 들어가니 징그럽다면서 소리를 냄

간호사 : 환자분보다 와이프분이 더 아파하시내
여친 : 작은 바늘도 아니고 큰바늘인데 아프죠..
간호사 : 이정도면 작은 건데
하면서 큰바늘 보여주면서 여친이랑 신나게 수다 ㅋㅋ 처음보는 사람 많나 싶엇음 ㅋㅋ

한 10분정도 수다 떨더니 같이 점심먹으러 가자고 꼬심 물론 여친이 덕분에 간호사랑 병원내 근처 식당서 갈비탕 먹고 커피 한잔 하고 왓네요

간다고해서 차빼고는 나와서는 운전석 창문을 열더니.. 머리만 내밀고는
여친 : 뽀뽀 좀 해봐... 요기
자기 볼을 손가락으로 톡톡치길래 요구한 내용을 들어주고 나서 뒤에 보니 차 밀려잇고 사람들이 쳐다봄 ....
나 : 얼른 가 차 밀렸다
여친 : 내일 올게 또 봐 간호사 언니 우리 환자 잘 돌봐줘요
간호사 : 네
그리고는 휑하니 갔네요

지금 안정제하고 항생제 맞앗는데
기분 묘하내요

여친 간병하기전에 제가 간병받으니 뭔가 이상하내요 ㅎ
댓글 : 71 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니 두 분 곧 나아지길 빕니다.
그리고 킬유.
헤헤헿
감사해요
난 여길 나가겠어!
들어온건 자유지만 나가는건 아니란다
킬유....
ㅎㅎㅎ
살인충동유발자
살려쥬세요
저에겐 토끼같은 자식은 없고 여우같은 여자친구가
안되겠어.. 킬유를 눌러야지!
앜 ㅋㅋ
현실에 충실하는 것이 어쩌면 행복일지도 모르죠.
근데 달콤한 설탕에 쌓여 있는 캔디이지만 내용은 쓰디쓴 99%카카오일지도 모릅니다..
네???
아...결국 사귀시는군요
안되나요? ㅎㅎㅎ
아뇨 안된다뇨 제가 뭐라고 이래라저래라합니까ㅎ 기왕 사귀는거 꼭 행복해지세요
ㅎㅎ 행복할게요 ㅎㅎ
좋은분위기라 다행이네요
거기에 지금 기분도 좋아요
안정제 맞아서 그런가 ㅋㅋ
간병이 이리 달달 하다니!
엊그제 싸웟던 사이 맞나 싶네요 ㅋㅋㅋ 지금도 ㅋ
이 분위기 굳히셔서 마음 편히 킬 유 할 수 있게 해주세여
네 그럴게요 ㅎㅎ
축하드리지만 킬유~
감사합니다 ㅎ
얼른 나아야죠
잘 못 들어왔네요
전 나가 볼게요
아니요 제대로 잘들어오셧습니다 ㅋㅋ
더 행복해지시길!!
행복해지기위한 노력을 많이 해야죠 ㅎ
이게뭐여 슈ㅣㅂㅏㅓ;ㅏㅣㅓㅁㄴㅇㄹ 암튼 킬유
헤헤헤헤헤헤헿
님 아프지 마세요
안아프셔야 윗분들이 죄책감없이 킬유(?)
맞습니다 ㅋㅋ
얼른 나아야죠
킬유라 적으려 했지만 전 글들을 보고 상황을 알고나니..

화..화이팅
화이팅 할게요 ㅋㅋ
최근 응원해주시는분도 킬유 외치는 상황 ㅋ
아따 달달하고 좋네~ 아무튼.... 달달해서 좋은건 좋은거고 전에 못했던거.

킬유. 뻑... 난 이번 크리스마스도 혼자란말이다!!!!!!!!!!으아ㅏㅏㅏㅏㅏㅏㅏㅏ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혼자가 좋은거
운전도 혼자해야 실력느는거임 ㅋ
크리스마스도 혼자 잇어야 저축가능ㅋ
뻥치지마세요... 혼자가 좋긴 개뿔.. 난 둘이고 싶어.. 나도.. 합...합체해서 쌔지고 싶음
파이널퓨전 안 좋음
당당히 자기가 와이프라고 하는데....

이미 넘어온듯한 분위기인데...

식날짜 잡으세요...
아니요 아직은 ㅋㅋㅋ
이제 2일인데요 ㅋ
몰래 물어볼게요 ㅎ
  • luck1
  • 2014/12/03 PM 07:53
이글만보고 뭔가하고 전글도 봤는데 킬유 라고 하긴 좀 그러네요.
대인배이신거 같기도하고 여튼 좋은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해요 전글도 보셧다니 ㅎ
좋은방향으로 가시는군요. 좋은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커플을 응원할순 없습니다! 킬유!
그래도 응원을 강요할겁니다 ㅋㅋ
너흴 찾을것이다....찾아내서........




























축복해줘야징 ㅜㅜㅜㅜㅜㅜㅜ
ㅋㅋㅋ
반전이다 ㅋㅋ
감사합니다
어서 짝을 찾으셔야죠
비추 핵폭탄 버튼이 어디있더라...
ㅋㅋㅋㅋㅋ
그런건 우리에게 있을수가 없어
건강해 지시길 빕니다.
감사해요 ㅎ
전 글도 봤는데 이거 완전 한편의 드라마네요. 이런일이 현실에도 일어나는군요..
그런 전 더 당황스러웟어요 ㅋㅋ
수술 잘 받으시구요. 연인관계가 되었으니 좀 더 편한 마음으로 간병 하시구...

킬 ㅇ...

는 나도 여친 있으니 동지!!
오 동지 !!!?
안돼겠소 쏩시다!
ㅋㅋㅋ 사랑의 화살을 요?
좋네요~ 염장이지만 이런거 좋아요~







는 뻥이고 킬유
ㅋㅋ 칭찬으로 들을게요 ㅋ
아이 돈 노 후유아~
아임 파인드유
-_- 해피엔딩을 기원하지만...

킬유~
ㅎㅎ 감사요
당장 내일밤에 죽는데도
사랑하는 연인과 내일을 보낼 수 있다면
전 참 행복할것 같아요
부럽네요
전 요즘 일이 계속 꼬여 미치겠는데...

에고 힘내세요 ㅠㅠ
맨날 우울해하지 마세요
반대로 간병을 받다니...좋은방향으로 나아가고있네요.

얼른 나으시고 후기 계속 올려주세요.
네 ㅎ 감사해요
윽ㅜ 매일 잘보고 있습니다ㅜ 뭔가 저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되고

그러네용ㅋ 여튼 킬유!!!!!!!!
ㅋㅋ 핼프미 ㅎ
아니... 흑흑.. 킬유ㅜㅜ
ㅋㅋ
콜라 먹고 싶네요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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