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이야기] 맹인 안내견 인식이 너무 안좋네요...2015.11.05 PM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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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녘 먹고

커피 한잔 하려고

스타벅스를 갔습니다.

저녘이후 시간이라 사람이 많아서..

주문하는 곳에 대기하는데...

마침 제 뒤에 시각장애인이신분이 맹인 안내견과 동행하셔서 제 뒤에 줄을 서시더군요.
(맹인견과 갈팡질팡하시길래 제 뒤에 서시라고 손잡아서 줄을 서게끔 해드렸습니다.)

대략 1분쯤 되었을가...

한 직원이 다가와서는..

"저기.. 애완동물은 가게에 입장이 안됩니다..."

라는겁니다.

시각장애인이신 아가씨는

"이 아이는 애완동물 아니에요. 제 눈입니다"

라고 이야기하자..

직원은 우물쭈물...

마침 그걸 지켜보던 와이프가 한마디 거들더군요

"저기 안내견이 개로 보여요?"

라고 쏘아 붙이니까
그사이 한 직원이 와서는 둘이서 궁시렁거리더니...

"실례했습니다"

하고는 직원은 퇴장...

시각장애인이신분은 고맙다고 인사해주시고

와이프는 손사래를 치며 아니라고 하면서 마무리 되었는데..

뻔히 안내견이라는걸 알리듯이 조끼형태의 옷을 걸치고 있었고

큰 글씨는 아니었지만 안내보조견이라고

보건복지부 장관 도장 찍힌 표지가 달려 있었는데도..

그러는걸 보니

평소에도 이런 대접을 받았을 시각장애인분이 정말 안타깝더군요...

Ps. 안내견 이름이 푸름이래요 ㅋㅋ 이름 알려주심



댓글 : 53 개
물론 애완동물이 가게나 버스 출입은 안되지만, 도우미견은 거기서 거의 유일하게 예외취급인데......

슬프네요 ㅠㅠ
혹시나해서 검색해보니..

안내견 경우 법으로

공공장소 및 교통 이용이 가능하다고 쓰여 있네요
  • 2B.
  • 2015/11/05 PM 08:29
잘하셨어요! 안내견아이들은 귀여워서 스담스담해주고싶지만 하면 안된다고 배워서 눈으로만 쳐다봤죠..ㅠ
어? 진짜요?

귀엽다고 막 만지작 했는데...
만지면 안돼요
훈련받은게 있어서 개한테 혼돈을 줄 수 있음
와이프분께서 '저기 안내견이 개로 보여요?'
라고 말씀하신것 처럼 개로 보면안됨
종업원말고 글쓰신분도 실수하신거임
우쭈쭈하면서 불러서도 안됨

아 근데 왜 나만 짝퉁마인부우
그게..

시각장애인분이..

안내견 이름 알려주면서

만져보라길래..ㅠㅠ

잘못했습니다 ㅠ
안내견을 타인이 쓰다듬는 행위를 해서는 안됩니다.
안내견은 애완견이 아닙니다.
장애를 가진분의 신체 일부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타인이 자신의 민감한 신체를 마구 만져대는 행위와 다름 아닙니다.
잘못했어요...ㅠㅠ
거 잘못하셨다는데 지적은 일절만 하시지 지나가면서 한마디씩들 하시네 ...
주인이 만져보라고 한거면 잘못하신거 없죠

또 마인부우는 아니겠지
핰핰 ㅎㅎㅎ
도무미견 식당같은 곳 들어가는거 법으로 괜찮지 않나요?
네 법적으로 가능하다고 하네요..

검색해보니
국내에 안내견이 뭔지 모르는 사람 굉장히 많습니다
처음엔 저도

왠 개를 데리고 오나 했는데.

조끼에 안내견이라고 쓰여있는걸 보고서야

안내견이구나 했어요..

무식이 넘치는 세상이다..
잘 하셨어요!
직원들이 글을 읽을줄 몰라서 그런가봐요...

제가 했다기 보단..

와이프가 나섰죠 ㅋㅋ
  • G~MAN
  • 2015/11/05 PM 08:32
저건 직원이 융통성이 좀 부족한듯..
조끼도 안보고...

그냥 개니까

안된다고 해야겠다 라는식으로...

일을 열심히 한거라 볼수 있지만..

진짜 안타까운 상황이더라고요...
  • A-z!
  • 2015/11/05 PM 08:35
저는 안내견은 아니지만 예전에 전동 휠체어 타신 분을 시내 버스에 타는걸 도와드리고 있는데
어떤 노인네 새끼한테 별 시덮잖은 소리를 들었던적이 있었죠..
이상한 인간 정말 너무 많아요.
간혹..

나이값 못하는 어른들이있죠...

나이가 벼슬인듯 마냥...
스타벅스는 저런 부분에 정말 민감한데; 당사자가 진짜 맘먹고 클레임 걸면 직원분 난리나요
저하고 와이프는 커피들고 나왔고..

시각장애인이신분은 창가쪽에 앉아있다 간다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사과하러 점주가 왔다갔을거라

믿고 싶네요
스타벅스는 점주라는 개념이 없어요. 전부 직영이기 때문에요. 아마 점장이나 부점장이 다녀갔을거라고 생각이 되지만 그냥 뭐 안 갔을수도 있을것 같네요.
스벅은 그래도 나름 직원들 교육 잘되있던데 거긴 아니었나보네요
어디라고는 말씀 못드립니다 ㅋㅋ

지난 번에 맹인안내견 관련 짤방이 올라와서 다들 이거 기본 아니냐고 하니까
밑에 댓글에 본인 식당 운영하면서 처음 알았는데 이런거 안다고 우월감에 빠져서 몰랐던 사람들 그런 취급하는거 별로다는 식으로 써놨더라능...
... 그거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능... 사람 사는 건 역시 다 다른거구나 라고....
진짜

배움을 떠나..

기본이 중요한거 같아요.
걍 생각이 없는거죠 ㅋ
한편으로는

어의가 없었어요 ㅋㅋ

조끼에 안내견이라고 쓰여있는데
아직도 안내견도 모르는 사람이 있나..
TV 뉴스나 다큐멘터리 보면

가끔나오는데 말이죠...
삼성이 하는 일중 유일하게 칭찬할 만한 부분인데 이렇게나 홍보가 안되어있다니 계몽이 필요한걸까요 아니면 알바생에 대한 갑질이 뇌를 마비시킨 걸까요.
홍보가 부족했다 라고 볼수 밖에...

물론 기본적인 부분도 있지만..
상식 없는 세상이 상식이 되버린 세상이라니..
그러게요..

ㅠㅠ
근데 홍보가 안되니까 문제죠.
우리나라는 아직 소수를 보호할 장치가 부족합니다. 인식도 부족하고..
그래도 주인장님(+아내분)같은 분들 덕분에 한국이 조금 더 나아지는거지요.
검색해보고 알아낸 사실인데..

국내 안내견이 100마리도 안된다고 하네요...

제 와이프가 다 한거지요..

전 그저 손만 잡아주었을뿐...
  • 1zeno
  • 2015/11/05 PM 08:47
한글 모르는 사람 수두룩하죠.
뻔히 소아과 앞이니 금연 해달라고 연기 들어온다고
글자 한자가 수박크기로 써져있는데도 앞에서 담배쳐 피고 우측통행이라고 써져있어도 지맘대로 가구요. 한글 교육 다시해야 할듯합니다. 금연 우측통행
이런 글자도 못읽는 쓰레기들은.. 참 오지랖이지만
어의 가 아니구요 어이 입니다.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우측통행 경우..

지하철서 많이 체감하는듯 싶어요...

오타가 있었군요 ㅎㅎ
인식이나 한글 독해력이 안 좋은게 아니라 맹인안내견의 대우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게 된 제도적 문제 같은디..
홍보가 필요한 문제인거 같긴해요..
뭐 모르면 당연히 그럴 수 있죠.
저도 처음엔 그냥 애완견인줄 알았죠 ㅎㅎ
이런거에서 후진국티 나는거지 뭘..
  • N3Z9
  • 2015/11/05 PM 08:58
맹인안내견은 고도로 훈련을 받긴했지만 아무튼 개이고 안내행위는 집중을 요하는 일이라서
쓰다듬거나 먹을것을 주는등의 본능을 자극하는 행동을 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안내견들이 그래서 스트레스로 빨리 죽는다고 들었습니다
덤으로 개들은 색분간을 못하기 때문에 횡단보도를 건널땐 주변사람들 건너는거 보고 건넌다고 합니다
안내견이 근처에 있으면 신호를 꼭 지켜야할듯
자도 안내견 처음 봐서 신기햇네요
저만 다른 의견이 될꺼 같네요
개알러지 있는 사람이나 동물을 무서워 하는
사람들이 피해를 볼수 있는 상황인데
안내견이라고 들여보내 준다면 피해보는 사람들은 어찌되는 건지
생각이 드네요
대중교통이이야 이해할수 있다쳐도 음식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눈이 불편하면 직원분의 안내를 받으면 될텐데 말이죠
법적으로 안내견은 모든 곳에서 출입이 가능하다고 하네요..일반 개처럼 난리치는게 아니라서 조용히 있고요
알고보니 안내견이 아니라 안내고양이!!!!!

개인적인 생각에 안내견을 직접 보았을 때 그 안내조끼가 너무 작다보니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는거 같더군요.

좀 더 사회적 홍보와 먼가 확실히 알 수 있는 장치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집사야 이쪽이다냥~

ㅋㅋㅋ
두 분 다 정말 훌륭하셨어요. 다짐만 하고 사는 저는, 실천하는 분을 따라잡지 못하네요 ㅎㅎ

안내견이 얼마나 엄선된 개인지, 누군가의 눈이자 그 사람의 곁에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 절대 잊으면 안 되겠어요.
'이 아이는 애완동물이 아니라 제 눈 입니다' 에서 울컥 하네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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