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이야기] 차키 배달하러 가기는 처음이네요2016.11.28 PM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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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갔다가

 

주차장에 차를 주차 시켜놓고

 

내리려는데


오늘 아내가 자기차 새차 했는데 바깥이 지저분하다고

 

급히 대전에 간다고 해서 

 

제가 내리자마자 바로 타더니

 

제 차를 타고 갔습니다.

 

잘 도착했나 궁금하기도 해서 전화를 해볼까? 했는데..

 

운전중이기도하고 

(핸즈프리는 목소리가 커져서 안쓰는...)

 

도착하면 하겠지하고

 

소파에서 뒹굴거리는데...

 

마침 아내가 전화를 와서는 한다는 말이...

 

"차가 이상해"

 

라면서 시동이 안 걸린다는 겁니다.

 

시동버튼 눌러도 반응 없다길래 

 

순간적으로 차키가 없는거구나 라면서 생각이 들면서

 

옆에 벗은 바지 주머니를 뒤적이니 차키가 들어있더군요...

 

아내는 왜 차키 안줬냐면서 궁시렁궁시렁...

 

키를 건네주지 않은 제 잘못도 있고 안 챙긴 아내 책임도 있는데

 

괜히 한소리 거들면 싸울거 같아서 미안하다고 하고

 

"그럼 당신 차 끌고 그리 갈게"

 

라고 하니까

 

자기 차키는 자기한테 있다고함 ㅋㅋㅋㅋ

 

예비 차키가 어디에 있을거 아니냐? 하니

 

어딨는지 모르겠다고 함

 

찾아보고 전화 준다고 하고

 

어딘가 있을 아내 차키가 도무지 나올기미가 안 보이길래

 

KTX 타고 대전을 가서 택시를 타고 가서

 

키만 달랑 들고 가서 제 차를 운전해서 왔네요.

 

옆에서 궁시렁궁시렁 뭐라 하는거 애써 표현안하고

 

"대전가서 볼일은 다보았냐?"

"다행히 목적지가서 시동을 꺼서 다행이다"

 

등등으로 아내 위로했는데 

 

그래도 궁시렁궁시렁...

 

역시 자기 차는 자기만 끌고 다녀야합니다 여러분...

 

 

 

댓글 : 7 개
여러분 결혼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ㅋㅋㅋㅋㅋ

솔로만세!!
그래서 선생님 말씀대로 솔로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솔로만세!
오오...

그대가 바로 현자일세
반갑습니다 ㅋ SM6 오너님
어찌 아셨지 ㅋㅋ

차량이 차키없이도 굴러가는 사실은

처음 알았어요 ㄷㄷ
고속도로 주행 중 창 밖으로 키를 던져버렸다고 갑자기 차가 시동이 꺼져버리면 그건 그거대로 위험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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