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영화 하나레이 베이 후기

(이 영화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사치에겐 유일한 가족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들은 하와이에서 서핑을 하다가 상어에게 물려 다리를 잃고 죽습니다

사치가 그 아들의 시신을 보게 되는 장면이 이 영화의 처음 시작입니다

사치는 사랑하는 아들을 잃었지만 매우 담담하고 의연해보입니다

하지만 어느 기점을 시작으로 그녀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일렁입니다

그 과정들을 바라보다보면 가슴이 아려오고 눈물이 나왔습니다.

이 영화는 정말 정적이고 잔잔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누군가에겐 많이 지루할수 있고

누군가에겐 상당히 감명깊은 영화가 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후자이기에 이 영화를 3번이나 보았네요.

하지만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서 다른 사람에겐 쉽게 추천하지는 못할것 같습니다

아마 제가 사치와 같은 경험을 해본적이 있어서 더욱더 공감하고 몰입하며 봤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기대하고 있던 하나레이 베이는 봤고, 이제 7월에 개봉하는 13년의 공백만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