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나 혼자서 본 애드 아스트라 후기(노스포)

아이맥스로 볼지 그냥 2D로 볼지 고민하다가 2D를 선택했습니다

운(?) 좋게도 상영관에서 저 혼자뿐이라서 굉장히 특별한 경험을 하고 왔네요

후기를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소재만 우주. 실은 주인공의 내면과 그 변화에 더 초점을 둔 영화

그렇기에 일반 우주 영화를 기대하고 간 관람객들에겐 실망을 안겨줄 영화

주인공의 독백이 상당히 많습니다

2. 지루하다는 평이 많았지만 생각보다 크게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군데군데 깔린 긴장감있는 분위기 덕분이네요

뭔가 튀어나올 것 같은 조마조마함이 있었습니다

3. 이 영화의 가장 문제점은 후반부로 가면서 이 영화의 주제 의식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데

그 주제 의식으로 가는 과정이 군더더기가 많고 깔끔하지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주제의식 또한 그리 와닿지가 않습니다

또한 등장인물들이 왜 그런 생각을 하고 그런 행동을 하는지 설득력있는 설명을 제공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등장인물에 공감과 이입이 그닥 되지 않았구요

4. 그와 별개로 브래드 피트의 연기는 굉장히 좋았네요

특히나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캐릭터는 상당히 복잡한 내면을 가지고 있어서

정말 연기하기 어려웠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브래드 피트니까 이정도 살린것 같습니다

템포가 느리고 일반 우주 영화가 아니라 내면과 그 변화에 초점을 맞춘 영화라는걸 숙지하고만 간다면

한번쯤 영화관에서 볼만한 영화입니다. 오히려 영화관이니까 상당히 몰입하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VOD로 보면 그 때만큼 감흥이 안생길듯하네요(물론 대부분의 영화가 그렇지만 이 영화는 특히나 그렇네요)

[칼 헬턴트]

웬지 극장아니면 재미없을거 같긴하던데 확실히

특히 사운드로 극장아니면 독백이라던가 공간감을 느낄수없을것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