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90년대 감성이 참 좋은데2021.10.16 PM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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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추억보정이 있어서 그런걸까요? 


근데 그것과는 별개로 90년대 영화, 드라마나 애니 보면


뭔가 따뜻함이 느껴지는 작품이 많은것 같긴 해요


(예를 들어 사랑의 블랙홀 같은 영화라던지)

댓글 : 12 개
저도 그럼 ㅋㅋㅋㅋ
아마 추억보정이 아닐지
저는 그게 아주 틀린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어떤 사람들은 젊었을 때가 더 힘들고 지금이 훨씬 좋다고 말하기도 하겠지만
예전이 뭔가 따뜻하고 그립고 그런 생각이 드는 사람들에게는
그 시절엔 뭔가 덜 알고 덜 겪어봤어도 덜 쫓기며 산다는 그런 시절이
좋았던게 아닐까 합니다. 사실 제가 그런걸 수도 있겠지만용...ㅋㅋ

저도 때때로 옛날 일들을 생각해보면 해지는 황혼의 주황색을 많이 떠올리게 되는데
초딩때 그렇게 신나게 놀다가 해지는거 같이 보면서, 이제 집에 가자 하고 빠빠이 했던
기억들이 너무 좋아요 :)
다른건 모르겠는데 90년대 황금기의 홍콩영화의느낌은 아직도 좋더군요
요즘은 그시대의 감성이 없달까
  • SISAO
  • 2021/10/16 PM 01:02
그때 그 시절 봤던 작품들로 말미암아 지금의 감성을 완성시킨거라면 그 시절에 대한 익숙함, 향수가 있을 수 밖에 없죠. 더 좋다고 느끼는것도 당연하고요.
추억보정이 없는 건 아닌데 그 시절은 지금과는 다르게 그 시절만의 감성이 있어서 좋았음
  • Ainn
  • 2021/10/16 PM 01:22
호불호를 떠나서 그 시대만의 감성이 있는 건 맞는듯
오히려 시간이 지났음에도 그대로인게 이상하겠죠. 유행처럼요
90년대의 어두운 부분은 시간이 흐르면서 죄다 잊혀지고 그저 과거에 대한 추억, 미화, 감상만 남았기 때문
주6일 근무, 온갖 직장/ 사회내의 부조리 문화, imf, 뻑하면 터지는 유아 납치, 인신매매, 낙후된 시민문화, 교통사고 사망률 1위

우리나라가 지금 중국 보고 미개하다고 비웃지만 90년대에 우리나라도 비슷했음
화장실, 거리 개드러웠음

시민의식 수준도 많이 낮았고
지금이야 교통사고 나면 그냥 쿨하게 보험처리 한다고 하고 헤어지지만
옛날에는 사고 한번 났다하면 소리소리 지르고 니가 잘못했다느니 하면서 개쌈박질하고
국회에서 틈만나면 의원들 몸싸움 하면서 개판되고

당장 기억 나는 어두운 측면만 해도 이정도임
  • pians
  • 2021/10/16 PM 02:00
저런; 말씀하신건 최근에도 일어나고 있는거 같은데;
뭐가 지금도 일어난다는건지 확실히 알고 얘기하는거 맞죠?
추억보정이죠
부모님께 여쭤보세요 부모님은 70~80년대 감성 찾으실 겁니다
지금 아이들이 자라면 나중에 2020년대를 생각하며 그때 좋았지 할껄요 ㅎㅎ
  • Pax
  • 2021/10/16 PM 02:44
추억보정도 있지만 그 시대만의 감성이 있는것도 맞습니다.
2000년 전후로 한국영화가 일본에 소개될 때 한국영화에 대한 일본쪽 평이 그랬습니다.

한국영화에서 요즘 젊은이들은 모를 일본의 60~70년대의 정서가 느껴져서 그리운 기분이 든다고...
그 시절이 아무리 힘들었어도 따뜻하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그 무엇보다도 그 때가 '어리고 젊었던' 시절이기 때문입니다.

나를 챙겨주는 젊었던 엄마 아빠가 있었고 철부지였던 내 자신이 있었고 뭘 해도 처음이고 신기했던 시절이기 때문이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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