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저 어린시절 정말 장난꾸러기였습니다.2023.06.30 AM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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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꾸러기고 사람 웃기는 걸 정말 좋아했어요


근데 그 시절 그런 저한테 참 따뜻하게 대해준 형들이 있었습니다


슈퍼패미컴도 그 형들 덕분에 처음해보고


농구도 그 형들 덕분에 처음 배웠습니다


솔직히 제가 어릴 때 호기심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아서 형들을 귀찮게 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그 당시 형들은 친절하게 하나하나씩 세상에 대해 알려줬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때 그 형들이 저에게 참 따뜻하게 대해줬던게


정신적으로 좋은 토양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그런 따뜻한 보살핌을 받다보니 저도 무의식적으로 그런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고요.


그래서 그 형들이 저에게 따뜻하게 대해줬던 것처럼


저 또한 아이들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아이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댓글 : 6 개
사회가 병들수록 그 여파가 아이들한테 제일 먼저 미치게되는게 안타까워요.
정말로 그렇습니다. 사회적 약자부터 영향을 미치죠. 다만 그런 사회에 개개인의 노력이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지라도, 포기하지말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입니다. 추천이 없네요
감사합니다
그러려면 일단 바깥에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여건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죠. 형이든 동네 삼촌이든 누군가를 접촉한다는 게 낯설지 않은 환경이 아니기에 그것이 단순한 즐거움이든 뭐든 무언가를 배우기 앞서 경계심부터 가득차니 다른 게 들어갈 자리가 없는 게 아닌가 싶어요.

말씀하신대로 사람들을 접하면서 배우는 것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지금의 아이들은 그렇지 못하기에 잘못되는 부분도 있다고 보구요. 혼자서 노는 것. 특히 지금은 게임 그리고 인터넷 밖에 친구가 없기에 타인을 대하는 법에 대해서는 유치원생보다도 못한 청소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대로 자라서 대학생이 되어서도 '철부지'라는 이름으로도 봐줄 수 없는 저급한 인간들이 만들어졌고 말이죠.

당장에 애들이 보고 자라는 게 유튜브에 댓글놀이 그리고 거기에서 비롯된 사이버 불링(집단조롱)이니, 건전한 사회인으로 자라난다는 게 사실은 기적에 가까운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물론 세상의 모든 것을 놀이로만 배우는 것은 아니고, 유튜브나 인터넷이 배움의 장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기에 그것만이 아이들이 비뚤어지는 요인이고, 반드시 그렇게 될 거라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말씀하신 '정신적 토양'이란 것이 교감을 통해 이룩되고 하나씩 쌓이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기에 자신의 못남을 드러내는 것에 부끄러움을 모르고 주저함이 없는 아이들이 과거보다는 많아지지 않았나 가끔씩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당장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지금, 과연 마음처럼 될까- 걱정도 해보지만, 주인장님의 말씀처럼 저도 아이들에게 조금이나 어른으로서 믿을 수 있는 사람, 적어도 세상이 즐거울 수도 있다는 것을 가르쳐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품어봅니다.
소년님의 글을 읽다보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좋은 말씀 정말로 감사드립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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