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그냥 라라랜드 보고 주저리주저리...(스포있어요! )2016.12.28 PM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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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정말 인상깊게 본 영화였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초반은 상당히 지루했습니다.

 

영화의 리듬을 따라 잡기가 어려웠네요.

 

또한, 제목 그대로 너무 몽환적인 것 같은 세계와 캐릭터들을

 

멀리서만 지켜보는 느낌이라서, 그만큼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남주와 여주 둘 사이에서 갈등이 생기면서부터, (영화에서 현실적인 색채가 입혀지면서)

 

영화에 몰입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더불어 주인공들에게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여주가 자연스럽게 오디션 연기를 하는 장면이 흘러나오는데,

 

정말로 이 장면을 영화관에서 볼 수 있었다는 사실이 참 좋았습니다. 

 

그 때 느낄수 있었던 감동과 전율을 아직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으니까요.

 


후반부에서 (스포를 당해서 놀라지는 않았지만) 결국 둘은 이어지지 않았죠...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둘의 사랑이 깊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이 영화를 잊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가 되었네요.

 

마지막에...  그녀에게 바치는 음악이 슬프게 들렸지만.

 

마냥 슬프진 않았습니다. 

 

어쨌든 그들은 그래도 그냥, 흘러가는대로 가보았기 때문일까요?


 

여튼! 이 영화 한번은 더 가서 봐야겠네요.

댓글 : 1 개
저도 2번 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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