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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요즘 완전 꿀잼인 드라마.2017.09.15 AM 02:45
중화 TV에서 방영중인 <사마의 : 미완의 책사>
별 기대안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정말 꿀잼이었다.
우선 전개가 빠른 편이라 지루할 틈이 없다.
또 분위기가 진지할 땐 진지하나, 그렇다고 한없이 진지한 분위기가 아니라서
부담없이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좋았던 점은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매력적이고
그들이 벌이는 심리전이 흥미진진하다는 것이다.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 사마의는
기본적으로 온화하며 겸손하고 살짝 소심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
부인을 매우 사랑하고 살짝 질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한마디로 사람좋고 애처가인 주변에서도 볼수 있는 호남형 타입이다.
하지만 언뜻 언뜻 보이는 또 하나의 모습은
매우 인내심이 강하고, 냉철하며 권모술수에 능하다.
즉 온화하면서도 냉철한 어찌보면 상반된 면모를 갖추고 있는데
그게 억지같지 않고 묘하게 잘어울린다.
즉 냉철한 모습을 감추기 위해 억지로 온화하는척 하는게 아니라
그냥 상반된 모습이 공존할 뿐이다. 그것도 아주 자연스럽게....
이런 사마의의 내면을 헤아리기 위해 애쓰는 조조와
그걸 감추려고 온 힘을 다하는 사마의 두 사람간의 심리전이 매우 볼만하다.
특히 조조가 사마의가 낭고상임을 확인하려고 할 때
둘의 눈빛이 마주치는 장면이 있는데 매우 인상깊었다.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초반부부터
양수와 라이벌 구도를 만든 것이다.
작품 내 양수는 자기만의 내면 세계가 견고히 확립되어 있고
그로 인해 자신감이 매우 넘친다.
어찌보면 쫌 찌질하거나 재수없다가도 밉지만은 않다.
자신만의 포부를 가지고 조조에게도 거침없이 대하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
다만 그 모습이 너무 위태롭다.
양수는 잘 벼려진 날카로운 칼이나 그걸 감추지 않는다.
그 기세는 누구라도 베어버릴 것 같아, 자신마저도 벨 것 같다.
반면에 사마의 또한 잘 벼려진 날카로운 칼이나 그걸 감출 줄 안다.
이러한 두 사람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끝으로 사마의 부부의 케미 또한 달달해서 보기 좋다.
사마의 아내 장춘화는 무술에 능하며 활달하면서도 섬세한....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유형의 캐릭터인데,
사마의와 달달한 모습이 참 보기 좋고 훈훈하다.
보통의 드라마는 용두사미가 될 까봐 걱정되는데
이 드라마는 끝까지 안정된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만큼 공들인 티가 난다.
- 준비된자세
- 2017/09/15 AM 02:54
- puchikon
- 2017/09/15 AM 03:00
사마의 정말 대단하죠 근데 그 손자 사마염의 초대 황제때부터 벌써 망조가 들고 그 뒤로 일어나는 사마씨끼리 서로 죽이는 살육전을 보면 사마의가 천하 먹은게 다 부질없어보이기도 하고 참 그렇더군요
- l시스l
- 2017/09/15 AM 03:28
수,당이 없었다면 로마 제국 마냥 통일 중국은 역사 속에나 존재하는 거대 제국이 될 뻔 했죠.
중국애들이 위,진을 만들고 어찌보면 내전의 승리자라고 볼 수 있는 조조,사마의를
평가절하하고 욕하는 이유가 다 있죠 ㅋㅋ
- DIR_EN_GREY
- 2017/09/15 AM 03:28
시간날때 챙겨봐야할게 생겼네요
- soniceguy
- 2017/09/15 AM 05:37
- 곤잘레스
- 2017/09/15 AM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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