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영화 원더 후기

저는 왠지 힐링 영화라고 하면 뭔가 감동을 느껴야 한다는 부담감(?)이 들고 

생각보다 재미가 없을까봐 걱정이 되곤 하는데요

영화 원더는 재미도 있고 자연스럽게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좋은 힐링 영화였습니다. 

(단, 장르가 장르인만큼 액션영화처럼 역동적인 면을 원하는 분들껜 추천드리기가 어렵겠네요;)

가족, 연인, 친구, 혼자서도 보기 괜찮을 것 같아요. 

주인공 어기는 항상 우주 핼멧으로 자기 자신을 숨기는 꼬맹이입니다. 

그런 그가 핼멧을 벗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펼쳐집니다.  

뭔가 뻔할 것 같으면서도 뻔하지 않은 이야기 전개가 좋았습니다

특히나 주인공 어기의 시선에서만 머무는 게 아니라 

어기의 주변인들의 입장에서도 이야기를 해주는 부분이 참 좋았습니다. 

그로 인해 주변인들이 왜 그런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지 공감할 수 있었으며 

그들은 더 이상 단순히 지나가는 ' 조연A ' 가 아니게 되었죠.

그렇기에 영화 원더는 어기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기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며, 넓게 보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이것저것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극장을 나서면서 한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네요.

정리하자면 억지로 교훈을 강요하는 영화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따뜻함을 채워주는 좋은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