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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감상] 사이버펑크 : 엣지러너 _ 낭만이 되어버린 장르에 대하여2022.10.29 PM 12:04
사이버펑크 : 엣지러너
낭만이 되어버린 장르에 대하여.
낭만, 시대착오적인.
사이버펑크라는 장르는 이제 와선 너무 낡아버린 장르일지도 모른다.
SF가 보여주는 참신한 상상.
고도화된 기술 사회에서 느끼는 인간 본연에 대한 고뇌, 탐구.
극과 극으로 나누어진 사회의 부조리함.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너무도 걸출한 작품들이 나왔고,
그 덕에 부흥할 수 있었던 장르지만,
그만큼 식상해진 장르기도 했다. 적어도 영상매체에 한해서는 말이다.
"사이버펑크 : 엣지러너"는 분명 새롭지 않다.
철학적인 고뇌가 깊다고도 볼 수 없고, 인물이 굉장히 입체적이라고도 볼 수 없다.
하지만 트리거는 낭만이 되어버린 장르에 대하여,
그들이 해왔던 방식대로, 능숙하게, 작품을 만들었다.
흠을 찾는 것이 미안할 정도로, 다소 얕은 서사가 무색해질 정도로
끝내주는 연출로 꽉꽉 채운 작품을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꼽아보자면 2화, 6화, 10화 후반부가 특히 인상 깊었다.
더 자세하게 말하긴 스포일러가 돼버리니 이만 마치며,
다시금 낭만을 선물해준 트리거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덧. 사이버펑크2077 도 즐겨보고 싶지만 컴 사양이 너무 후달린다. 뻐킹 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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