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c] 이걸로 맨유 팬들 확 줄어들려나요 ㄱ-;2012.07.07 PM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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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선수의 맨유 이적으로 인해 확 늘어났던 맨유팬들
만약 박지성 선수가 퀸즈 파크 레인져스로 이적하는게 사실이라면
일거에 확 줄어들겠군요

전 베컴 선수를 좋아해서 (당시 황금 미들 라인을 전부 좋아했지만)
맨유팬이 된 케이스 인데
사실 박지성 선수의 맨유 이적은
맨유 팬들로써도 깜짝 놀랠만큼 엄청난 일이었긴했죠

맨유의 황금 라인
앤디 콜 & 드와이트 요크의 영혼의 투톱과
긱스 - 스콜스 - 로이 킨 - 베컴으로 이어지는 황금 미들 라인
필 네빌 - 욘센 - 스탐 - 게리 네빌 로 이어지는 포백 라인
거기에 키퍼는 그 유명하신 슈마이켈이고
(아들래미가 퀸즈 파크에 있지 않던가? 카스퍼 슈마이켈)
거기에 니키 버트나 테디 쉐링헴 같은
다른 팀에서는 충분히 주전으로 뛸만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맨유에 서브로 있었을 정도

근데 위 라인을 잘 살펴보면
맨유의 커다란 특징 중의 하나를 알 수 있음
프리미어 리그가 지금처럼 전세계 적인 명성을 얻어가고 있을 시기의 맨유는
'영국의 자존심' 이라고 불릴만큼
영국의 색이 강한 팀이었음
당시 스쿼드에서 앤디 콜, 스콜스, 베컴, 네빌 형제, 니키 버트, 테디 쉐링헴 등
잉글랜드 국대 선발라인의 반 수 이상을 데리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스쿼드 였음

거기다 긱스, 스콜스, 베컴, 네빌 형제, 니키 버트 등
선발 라인 중 다수가 맨유 유스팀에서부터 올라온 라인으로
미들진에서는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뛰다가 SAF 눈에 뛴 로이 킨 한명만이 외부 영입 인사였을 정도
한 마디로 맨유는 좀 폐쇠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고 봐도 무방함

그런데 그런 특징이 베컴의 이적 이후 SAF의 팀 개혁에 의해 서서히 깨지기 시작하는데
유스에서 마음에 들만한 퀄리티의 선수가 나오지 않자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점점 사모으기 시작하는거임

그런 기류에서 SAF가 데려온게 박지성이었음

어찌보면 엄청난 파격임
아무리 미국 구단주에 팔리면서 영국의 자존심에서 영국의 수치로 바꼈다고 욕을 먹고
유스에서 마음에 드는 선수가 안나오자
영국색을 과감하게 버리고 타국의 어리고 재능있는 선수들을 사모으긴 했어도
당시 프리미어에는 제대로 활약하는 아시아인이 거의 없다 시피 할 때 였고
아시아인 축구선수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던 시절이었음

그냥 프리미어 리그 내에서만 봐도 활약이라고 불릴 만한 선수는
당시 맨시티에서 뛰고 있던 슌 지 하이 정도 될까
프리미어에서 볼 수 있는 아시아 권 선수가 없었을 정도고
전 세계 적으로 봐도 아시아 권 선수들은 활약이 미미했던 것이 사실 (특히 동아시아 쪽은 더더욱)
가끔 일본 애들이 나카타를 거들먹 거리기는 하는데
나카타 평균 평점이 프리미어로 따지만 4~5점 대를 왔다갔다 할 정도로
경기력이 엉망이었던 것이 사실
가끔 포텐 터져서 잘한 경기가 3경기 정도 있을 뿐
리그 출전 시간도 엄청나게 적을 분더러 활약은 더더욱 미비했음
그런 나카타도 프리미어 리그 볼튼으로 이적해서 프리미어로 오긴 하지만
볼튼에서도 개판치고 주전으로 못뛰었었음

근데 박지성이 일거에 맨유행이라니 ㄱ-;
한국의 맨유팬도 못믿을 정보였음
SAF랑 유니폼 들고 찍은 사진도 합성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만큼
아무도 믿지 못했던 이야기였음



격세지감이라고나 할까
그런 아시아 축구계를 넘어 세계 축구사에 길이남을 역사를 남겼던 박지성 선수가
이제는 퀸즈 파크 레인져스로의 이적설이 나오는걸 보니
맨유팬으로써 한편으로는 뿌듯하고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

따지고 보면 박지성 선수는 이적한다고 해도
맨유팬들 뇌리에 깊게 남을 선수임에는 분명함
훨씬 더 큰 기대를 받고, 훨씬 더 높은 이적료로 와서도
1~2 년도 제대로 못버티고 내쳐진 선수들이 수두룩함

컨페드레이션스 컵을 호령하고 맨유로 입성했던 브라질의 클레베르손
박지성의 맨유 입단과 함께 사라져 버렸고
(이적료 엄청나게 주고 데려왔는데 활약은 개판 ㄱ-; 박지성 맨유 가는 시즌 프리시즌 때만 잘했다는 전설이)
박지성 보다 훨씬 이전에 훨씬 더 많은 이적료를 퍼부었던 베론 또한 맨유에서는 실패했었고

뭐 호명하자면 끝도 없이 나올 정도로
박지성 선수만큼 맨유에서 성공적인 선수생활을 한 선수가 드물다는 건 확실함


맨유 팬이기에 앞서 대한민국 사람으로써
박지성 선수의 성공적인 선수생활과 마무리를 빌겠음
퀸즈 파크로 이적하게 된다면
거기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람
댓글 : 7 개
전 아직도 좋습니다. 근데 QPR이랑하면QPR응원 ㅋㅋㅋ
어차피 맨유는 일본팬을 보고 있을테니..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캡틴박이 선발로 출전 많이해서 활약을 더 보게되서
다행이다 생각할래요ㅋ
torresmania//
전 고민 좀 하겠네요 ㅋㅋ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박지성이 골 넣고 비기는 것 일려나요 ㅋㅋ

보통남자.//
일본 팬이 늘긴 하겠습니다만
사실 맨유팬으로써 카가와의 성공 확률은 30% 정도 밖에 안된다고 생각 중
공격 일변도의 느슨한 분데스리가에서
미친 듯한 활약을 하고 이적해도 프리미어 와서 삽푸는 선수 많은데
(맨시티의 제코는 카가와보다 훨씬 잘했었음)
분데스리그 탑도 아니고
그렇다고 팀에서도 가장 잘했다고 평가하기 힘든 선수를 데려와서
그런 선수가 프리미어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라고 물어보면 전 당연히 노 라는 대답 밖에 안나올 듯 ㄱ-;

맨유가 카가와 보다 먼저 데려왔어야 하는 건
나폴리의 함식, 포르투의 무팅유 같은 선수였음
그 이후에 박지성을 이적 시키고 윙 겸 중미로 카가와를 데려왔으면
카가와가 실패했어도 별 부담이 없을텐데
(이적료가 14M이나 되니 부담이 아예 안될 수는 없지만
안데르손도 16M에 사온 판에 ㄱ-;)

카가와를 먼저 비싸게 사놓고
이제와서 무팅유 등 찔러보고 있는데
어 쨰 모양세가 영 안좋음
맨유팬으로써 다 잘 됬으면 좋겠기는 하지만 ㄱ-;
솔직히 맨유 매력이없음
박지성때문에 그나마 봐준거지 박지성없으면 응원할이유 하나도 없는팀ㅋㅋ
로멜루 루카쿠//
맨유의 매력은 SAF 입니다 ㅋㅋ
팀을 어떻게 해서든 이끌어 나가는 SAF가 매력인거지
딱히 팀 컬러가 있고 그렇지는 않죠
그렇기 때문에 많은 맨유 팬들이 SAF의 은퇴 이후를 걱정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주력 선수가 나가면 나간데로
지금 스쿼드가 가지고 있는 최대의 특징을 살려서
시즌을 이끌어 나가는 능력 하나만으로도
SAF는 전세계 최강의 감독이라고 불려도 무방함

실상 지난 시즌 스쿼드는 도저히 어느 리그에 가서도
우승에 도전할 만한 전력은 아니었죠 ㄱ-;
거기다 전 시즌까지 잘해줬던 선수들의 노쇠화나 컨디션 저하도
눈에 띄게 보일 정도였는데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스쿼드를 지닌 맨시티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우승 경쟁
심지어는 앞서나가고 있었으니
SAF는 마법사가 분명함 ㄱ-;
팬 많이 줄지라.....박지성 보고 좋아하는 사람이 많을건데, 레알이나 바르셀로나처럼 세계적인 스타들이 대거 포진한 팀도 아니고 ;;;
솔직히 EPL 보시는분들 중에서 한국 선수들이 빠진다고하면 안보시는분들
꽤나 계실거 같은디...;

그게 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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