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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요즘엔 영어공부법도 많이 다양해진거 같네요2016.07.22 PM 01:33
1. 아무래도 제가 공부하는 분야가 영어교육이다보니.. 다른 영어학습 프로그램이나 방법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2002년도에 제가 미국으로 건너오기 전까지는 성문이 거의 왕도나 다름 없다시피 했었던거 같은데 (수학에 정석이 있듯이),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동영상 강의에 대한 접근도 쉬워졌고, 뭔가 전통적인 독해 공부로부터 벗어난 다양한 방식들도 생겨났고..
2. 아무튼 그러다보니 개인적으로는.. 제가 만약 제 방식의 교육을 어필할려면 뭔가 독창적인걸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론적/원론적으로는 언어교육에 있어서 중요한데 남들이 아직 개척하지 않은, 덜 다룬 요소를 다룬다던가..
언어학이라는 분야가 한국에서도 생소할려나요? 미국에서도 생소해서 linguist라고 하면은 보통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ㅋㅋ 대충 언어학 전공이라고 하면은 언어 3개 이상 하는 사람이겠구나, 하는 meme도 있고는 합니다..
언어학에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면서, 영어뿐만이 아니라 다른 언어 이야기도 같이 다룸으로써 뭔가 해보고 싶은데 다른 일에 치여서 도통 못하고 있네요...
3. 매드캣!님이었나요? 오유랑 루리웹 마이피 양쪽에 다 올리시는거 같던데, 영어공부에 대한 접근성을 중요하게 보는 사람으로서 그 분 자료가 엄청 와닿더라고요. 한국의 최신 트렌드에 맞는 내용을 주로 다루시면서 실용적이고, 실제적이고, 듣기/읽기를 다 커버하고. 뉴욕에서 영어교육 공부하는 유학생도 보면서 상당히 좋다고 느낍니다 ㅋㅋㅋ
4. 단어공부에는 빅보카라는 책도 있던데, 자세히는 안 봤지만, 광고하는 내용과 샘플 페이지 본걸로 봐서는 괜찮아 보입니다. 이게 TOEFL 같은 특정 시험에는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목표로 하는 분야가 없다면 어휘공부에 있어서는 좋아보였습니다.
5. 교육의 모든 분야에 있어서 딱 이것이 왕도다! 라고 할만한 교육법은 없습니다.. 모든 학습법이란게 개개인마다 잘 맞는게 있고 덜 맞을 수도 있으니. 단 언어교육에 있어서 한 가지 확실한건, 듣는게 있으면 말을 해야하고, 읽은게 있으면 써야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인풋이 있으면 아웃풋이 있어야 순환이 된다고 할까요? 그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봅니다. 현실적이지 못한 부분도 있겠지만, 이상적으로....
- Belasco
- 2016/07/22 PM 01:49
- 최후의수
- 2016/07/22 PM 02:09
스피킹맥스는 무료 맛보기로 잠깐이라도 해보고 말씀드릴려 했는데, 이상하게 플래시가 잘 안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EzwJ1QxX_GU
시원스쿨은 유튜브 영상으로 봤는데, 저랑은 강의의 초점이 다른거 같네요. 개인적 취향인데 반복학습을 안 좋아해서욬ㅋㅋㅋ
많은 단어를 단기간내에 익히기 위해 빠른 페이스로 되뇌는 느낌이 듭니다.
제가 드는 의문점은, 실제 저 말들을 써야하는 상황에서 떠오를까 하는게..
물론 (아웃풋이기 때문에) 반복학습의 이점도 있습니다만, 문맥적/상황적 요소가 없다는 점에서, 즉, 좀 실제적인 예문이나 강사-학생의 대화가 없다는 점에서 기존의 다른 학습법이랑 별로 다를게 없어보이네요...
언어란게 상황과 문맥이 없으면 되게 기계적으로 배워지는데, 되뇌는거 외에 학생이 자발적으로 말하기/쓰기를 해볼 여지를 안 주는게 별로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 그레이트존
- 2016/07/22 PM 02:00
토플은커녕 토익점수도 없고 확실하게 가르칠만한게 회화랑 에세이밖에 없어서 좀 힘드네요.
- 최후의수
- 2016/07/22 PM 02:22
유학생활 하시면서 회화 충분히 하셨고 에세이 성적 괜찮게 받으셨다면 유학생 백그라운드가 있으니깐 좀더 실제적인 영어를 가르친다는 쪽으로 어필하실 수 있다고 보는데..
거창하게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저는 학생 몇명 가르칠때 그런 식으로 가르쳤어요. 자유 주제로 회화나 journal writing 위주로 하면서.
- 바텐더네오
- 2016/07/22 PM 02:03
고민중입니다. 서비스업하면서 말을 애매하게 배워서....
- 최후의수
- 2016/07/22 PM 02:29
사실 언어란게 단기간내에 배울려면 초기 목적/목표를 정해놓아야 생각해서요.
좀 단적인 예를 들자면, 4년제 대학으로 유학갈 사람이 처음에 영어공부할때 90년대 흑인영어를 배우지 않아도 되듯이.. 어느정도는 타겟을 정해놓고 시작은 하되, 편식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회화라면 말하기와 듣기가 이루어지는 환경에 "노출" 되시는게 가장 중요하겠고요.
개인적으론 회화만 한다고 말하기/듣기에만 집중하시기보다는, 말하기/듣기/읽기/쓰기 다 총체적으로 해야한다고 보지만, 이건 가장 이상적인 경우이고..
아, 물론 그렇다고 해서 회화도 하면서 에세이를 쓰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미드를 보는데 영어 자막을 본다던가 하는 식으로, 말하기/듣기/읽기/쓰기 4가지 영역중 최소 2~3가지는 동시에 커버하면서 균형 잡히게 하면 좋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면서 흥미 위주로~ 영문 게임을 하신다던가, 미드를 보신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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