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fe] [프랑스 푸드트립] 에어 프랑스 기내식2018.06.23 PM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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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프로젝트까지는 아니지만, 다양한 식문화 체험을 소소하게 즐기는 푸디로서 음갤이랑 마이피에 푸드트립 글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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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적으로 계획한 여행은 아닌데, 어쩌다 보니 뉴욕에 거주하다가 프랑스의 몽펠리에 지역으로 2주간 여행을 오게 되었네요

 

유럽은 태어나서 처음이고, 사전조사를 따로 하지 않았다 보니 잘 알려진 무언가를 찾기보다는..

 

단순히, 한국과 미국에서 살던 제가 보기에 현지 느낌이 좀 더 나는 무언가를 위주로 올려보려고 합니다

 

(사실 사람 붐비는 관광명소를 좋아하지 않아서... 명절 때나 여행 다닐 때 저희 가족은 성수기를 피해다니기도 하고요)

 

아무튼.. 푸드트립의 신고식(?)에 해당되는 기내식부터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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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메뉴와 젖은 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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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가 두 가지인데,

1. 카레 오르조 파스타 + 후추/쉐리 소스 닭요리 + 실란트로 밥  (orzo 파스타는 쌀 형태의 파스타입니다)

2. 토마토 바질 소스 콘킬리에 파스타 (conchiglie 파스타는 작은 조개 형태)


처음부터 1번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2번 메뉴가 다 떨어졌다고 나중에 알려줘서.. 메뉴 선택에는 특별한 어려움이 없었네요

비행기에서 기내식 고르는 것 은근 힘들죠.. 대부분의 경우 양자택일이라 ㅜㅜ

하나를 고르면 다른 하나를 먹어보지 못하게 되니..

 

그리고 공통 메뉴는 치즈, 과일 소스, 커피케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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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커피나 탄산수 정도 외에는 다른 특별한 음료를 마시지 않다 보니 무난하게 미네랄 워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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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나오고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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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밥을 오픈하고 바닥에 깔려있던 치즈를 꺼내서 연출샷을 만들어냈습니다

치즈 종류는 제가 좋아하는 숙성된 체다 치즈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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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향 오르조 파스타가 냉파스타인 줄 몰랐는데

정말 단순히 카레향 나는 파스타..

향신료 좋아하는 저로서는 기대가 컸는데 찬 음식이라 생각보다 별로였네요

(집에서도 강황 가루 팍팍 뿌려서 조리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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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인 후추/쉐리 소스에 곁들여진 닭요리와 실란트로 밥인데..

그냥 심심한 느낌의 닭가슴살 + 서양식 밥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원래 빵에 발라먹으라고 있는 버터를 얹어서 겨우 기사회생에 성공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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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앞에서 메인 요리들의 과오(?)를 참회/회개하게 해준 커피케익..

막 엄청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메인 요리들은 반이상 남겼는데, 커피케익만 끝까지 먹었네요

평소에 저탄고지 식생활을 하면서 제과류를 덜 먹다가 오랜만에 먹어서 더 맛있게 느껴진 거일 수도..

 

 

 

에어 프랑스도 프랑스니깐, 하고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요? 

버터로 응급처치된 닭가슴살 + 커피케익 + 치즈 아니었으면 어쩔..

미국 음식에 길들여진 저도 유나이티드 같은 기내식도 나쁘지 않게 보는 편인데, 아시아나만큼 맛이 있지 않다는 생각 밖에 안 들더군요

결론은 기내식은 아시아나 짱짱맨이었습니다 (아시아나 의문의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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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끝나고 자고 일어나니 아침 먹을 시간이 바로 되었지만.. 아침은 그냥 평범한 미국식이고 블루베리 머핀과 커피 정도만 먹었네요

(주스랑 플레인 요거트 먹기엔 뭔가 손해본다는 기분이라 먹지 않고 패스했네요)

 

 

 

막 럭셔리한 여행은 아니지만, 현지 음식 먹어볼 수 있을 만큼 재정적으로 부족한 여행은 아닐 예정이니.. 프랑스 현지 가서는 그래도 맛있는 거 더 먹을 수 있겠죠..?

댓글 : 6 개
프랑스 현지 음식 후기 기대되네요 ㅋㅋ
부모님이랑 같이 다니는 여행인데 과연 얼마나 현지 음식을 원하실지 모르겠네요..ㅎㅎ
어제는 서브웨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서브웨이 갔다왔거든요
으.... 작년에 에어프랑스타고 가는데 개인적으로 기내식 완전별로였어요
차리리 뒷쪽에가서 빵이랑 이이스크림, 음료만 먹은게 더 괜찮았던듯
역시 이코노미 기내식은 기대하기 어렵군요 ㅜㅜ
이런 게시물하고,

(요즘은 안 올라오던데) 음갤에 올라오는 유럽 군대 전투식량 게시물 보면 드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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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애들도 의외로 밥 종류를 자주 먹나 봅니다

그 쪽 애들은 빵 종류만 먹어댈 줄 알았는 데
예 뉴욕의 경우에는 동아시아, 남아시아(인도나 파키스탄), 중남미 문화권의 영향인지 쌀을 비교적 많이 먹는 편입니다
쌀 종자가 한국과 다른 걸 많이 먹더라고요
바스마티라던가 자스민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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